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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숨비소리 이생진 시집

시리즈 : 우리글시선 [29]

이생진 저 | 우리글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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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260692 / 152쪽 / 198g / 125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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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시인 이생진, 1929년에 태어났으니 그의 물리적 나이는 85세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는 이 섬과 저 섬을 찾아다니며 시의 소재를 얻고, 섬과 바다에서 충전한 기운으로 십 수?년째 매달 인사동에서 시낭송회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낭송회가 열리는 날이면, 시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그의 시낭송을 듣고, 그의 시를 암송하곤 한다. 그런 그가 해마다 봄이 오면 찾는 곳은 제주다. 제주 다랑쉬오름 근처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동굴), 4.3 사건 때 민간인들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시인 이생진, 1929년에 태어났으니 그의 물리적 나이는 85세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는 이 섬과 저 섬을 찾아다니며 시의 소재를 얻고, 섬과 바다에서 충전한 기운으로 십 수년째 매달 인사동에서 시낭송회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낭송회가 열리는 날이면, 시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그의 시낭송을 듣고, 그의 시를 암송하곤 한다. 그런 그가 해마다 봄이 오면 찾는 곳은 제주다. 제주 다랑쉬오름 근처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동굴), 4.3 사건 때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곳.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을 찾은 이생진 시인은 새로 나온 시집 ‘어머니의 숨비소리’에 실린 시들을 읊으며, 4.3 사건 때 희생된 분들과 최근 세월호에서 희생된 억울한 영혼들의 진혼제 형식의 시낭송을 했다. ‘어머니의 숨비소리’는 섬과 바다에 얽힌 애환을 평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풀어낸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바다와 섬을 사랑하며 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생진 시인의 가슴 절절한 인간애와 연민이 시 곳곳에 배어 있어서, 시를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이 얼얼해진다. 세월호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지니게 된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 머리말 먼 데까지 왔다. 가거도 항리 섬등반도 언덕배기, 풀밭에 앉아 바다를 본다. 그 인연이 이 시집을 낳았다. 나는 시집이 나오면 어디서 읽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랑쉬오름의 비가’는 다랑쉬오름에서 읽고, ‘지슬’은 영화 ‘지슬’을 캐낸 큰넓궤(동굴)에서 읽고, ‘이어도 사나’는 이어도에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 그리고 ‘폐가廢家’는 폐가에서, ‘폐교’는 폐교에서 읽어야지 하는 설렘. 나는 시를 쓸 때보다 시를 읽을 때 더 가슴이 설렌다. 드디어 시집이 나왔다. 이 시집을 들고 제일 먼저 달려갈 곳은 제주도, 제주는 내 시의 고향이다. 제주가 내 시를 키워줬다. 고맙다. 나를 키워준 제주의 아픔을 나도 아파해야 한다. 그런 마음에서 어머니의 숨비소리가 듣고 싶다.

저자 소개

이생진李生珍 (1929~ ) 


이생진 시인은 ‘섬 시인’이다. 1929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외딴 섬을 좋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섬이라면 유인도, 무인도 가리지 않고 찾다 보니 그의 발길이 닿은 섬이 천 곳이 넘는다. 
특히 젊은 날 군대생활을 하였던 모슬포뿐만이 아니라, 성산포, 서귀포, 우도, 다랑쉬오름 등, 제주 어느 한 곳 그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 곳의 풍광을 사랑하여 곳곳을 걷고 또 걸어 다녔다. 그런 까닭에 올레길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제주 걷기 일주를 두 차례 하였으며, 지금도 틈만 나면 스케치북을 들고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러 섬들을 찾아가 직접 그 곳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시를 쓰며 지낸다. 
1955년부터 시집을 펴내기 시작해《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지금까지 33권의 시집과 여러 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우리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뿌리 깊은 애환을 담은 시를 주로 써오고 있다. 특히 1978년에 처음 펴낸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수십 년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尙火시인상을 수상했다. 2001년 제주자치도 명예도민이 되었고,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공원이 만들어졌으며, 2012년 신안 명예군민이 된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섬에서 돌아오면 지금도 인사동에서 섬을 중심으로 한 시낭송과 담론을 계속하고 있다. 
시집으로《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비롯하여《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황진이에 관한 시집 《그 사람 내게로 오네》, 그리고《김삿갓, 시인아 바람아》,《반 고흐, ‘너도 미쳐라’》,《우이도에 가야지》,《골뱅이@ 이야기》,《실미도, 꿩 우는 소리》등, 다수의 시집이 있다.



이생진 시인 연보

시집
1955년 《산토끼》
1956년 《녹벽》 
1957년 《동굴화》 
1958년 《이발사》 
1963년 《나의 부재》 
1972년 《바다에 오는 理由》 
1975년 《自己》 
1978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 
1984년 《山에 오는 理由》 
1987년 《섬에 오는 이유》 
1987년 《시인의 사랑》 
1988년 《나를 버리고》 
1990년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1992년 《섬마다 그리움이》 
1994년 《불행한 데가 닮았다》 
1994년 《서울 북한산》 
1995년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1995년 《먼 섬에 가고 싶다》 
1997년 《일요일에 아름다운 여자》 
1997년 《하늘에 있는 섬》 
1998년 《거문도》 
1999년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2000년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2001년 《혼자 사는 어머니》 
2001년 《개미와 베짱이》 
2003년 《그 사람 내게로 오네》 
2004년 《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2006년 《인사동》 
2007년 《독도로 가는 길》 
2008년 《반 고흐,‘너도 미쳐라’》 
2009년 《서귀포 칠십리길》 
2010년 《우이도로 가야지》 
2011년 《실미도, 꿩우는 소리》
2012년 《골뱅이@이야기》

시선집
1999년 《詩人과 갈매기》 
2004년 《저 별도 이 섬에 올 거다》 
2012년 《기다림》 육필 시선집

시화집
1997년 《숲속의 사랑》 이생진 시|김영갑 사진
2002년 《제주, 그리고 오름》 이생진 시|임현자 그림
2010년 《제주》 이생진 시|임현자 그림
2012년 《詩가 가고 그림이 오다》 이생진 시|박정민 그림

수필집 및 편저 
1962년 《아름다운 天才들》 
1963년 《나는 나의 길로 가련다》 
1997년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2000년 《걸어다니는 물고기》



 

머리말

먼 데까지 왔다.
가거도 항리 섬등반도 언덕배기, 풀밭에 앉아 바다를 본다.
그 인연이 이 시집을 낳았다.

 

나는 시집이 나오면 어디서 읽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랑쉬오름의 비가’는 다랑쉬오름에서 읽고,
‘지슬’은 영화 ‘지슬’을 캐낸 큰넓궤(동굴)에서 읽고,
‘이어도 사나’는 이어도에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
그리고 ‘폐가廢家’는 폐가에서,
‘폐교’는 폐교에서 읽어야지 하는 설렘.
나는 시를 쓸 때보다 시를 읽을 때 더 가슴이 설렌다.

 

드디어 시집이 나왔다.
이 시집을 들고 제일 먼저 달려갈 곳은 제주도, 제주는 내 시의 고향이다.
제주가 내 시를 키워줬다. 고맙다.
나를 키워준 제주의 아픔을 나도 아파해야 한다.
그런 마음에서 어머니의 숨비소리가 듣고 싶다.

 

책 속에서

어머니의 숨비소리
-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어머니의 숨비소리
죽어서 이어도로 가겠다는 한 맺힌 소리에
파랑도*에서 떠도는 아버지가 고개를 든다
이어도에 시추대가 올라올 때
아버지를 만난 듯 반가웠는데
시샘하는 시비에 금방 몸서리친다
하지만 이어도가 물 밖으로 나온 것은
어머니의 힘
올라와야 한다 물 위로 올라와
수천만 년 물에 잠긴 서러움을 씻고
하늘을 보며 살아나야 한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목차

목차
머리말 … 5
어머니의 숨비소리 … 12
슬퍼하기 위해 시를 쓴다 … 13
지슬 1 … 16
지슬 2 … 18
지슬 3 … 19
지슬 4 … 21
지슬 5 … 23
지슬 6 … 25
지슬 7 … 27
지슬 8 … 28
지슬 9 … 29
지슬 10 … 30
지슬 11 … 31
지슬 12 … 33
지슬 13 … 35
지슬 14 … 37
다랑쉬오름의 비가 1 … 38
다랑쉬오름의 비가 2 … 40
다랑쉬오름의 비가 3 … 41
다랑쉬오름의 비가 4 … 44
다랑쉬오름의 비가 5 … 47
다랑쉬오름의 비가 6 … 49
다랑쉬오름의 비가 7 … 53
10년 후 … 55
뉘우침 … 57
다시 찾아온 봄 … 60
진혼가가 찾아가는 길 … 62
옹달샘 … 65
허 여사 1 … 67
허 여사 2 … 69
허 여사 3 … 70
허 여사 4 … 71
허 여사 5 … 72
어린애처럼 카톡이 좋다 … 74
도 씨와의 카톡 … 76
은행나무의 비망록 … 78
금연구역 … 81
여기들 계시네 … 82
시가 뭔데 … 83
갈매기와 새우깡 … 84
교동도 인상기 … 86
만재도 그 사람 … 87
고추잠자리 … 89
메꽃과 갯메꽃 사이 … 90
바닷가에 서 있는 것들 … 91
추억과 먹거리 … 92
그로부터 65년 … 94
그저 말씀대로 … 97
야단이죠 … 98
매미의 현장 1 … 100
매미의 현장 2 … 101
매미의 현장 3 … 102
공연히 서울역에서 … 103
착한 바보 … 104
연애를 생각하며 … 105
도봉산 색소폰 소리 … 107
미행 … 108
소무의도의 겨울바람 … 109
시인의 눈물 … 110
나의 사각지대 … 111
시계가 죽었다 … 112
월정리 고래가 될 풍경 … 114
잃어버린 마을의 고사리 … 117
지나가는 사람들 … 118
위로하기 위하여 … 121
강요배의 달 … 123
폐가 1 … 124
폐가 2 … 125
폐가 3 … 126
폐촌〈주〉 … 127
폐촌 5 … 128
폐촌 6 … 129
폐촌 7 … 130
폐촌 8 … 131
폐교 1 … 132
폐교 2 … 134
五六, 七八 … 135
김옥진 시인 … 136
눈사람 … 137
컴퓨터의 배설 … 138
도심의 귀로 … 139
공원에서 생가까지 … 140
내가 쓴 시를 내가 읽는다 … 142
바우네 민박 … 144
거 참 신기하다 … 145
안개 속에서 … 146
후기 … 148
연보 …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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