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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백석이 되어 그 사람 내게로 오네 이생진 시집

이생진 저 | 우리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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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260906 / 136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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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03년에 처음 출판이 된 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로 읽는 황진이, 그 사람 내게로 오네’ 시집이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쳐 ‘내가 백석이 되어 그 사람 내게로 오네’로 독자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시집 속에서 시인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황진이가 살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황진이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역학적인 관계 속에서 때론 황진이가 되고 화담이 되는가 하면, 매창의 무덤에서는 매창을 만나고, 길상사에서는 백석과 김영환이 되어 그들의 영매라도 된 듯이 절절한 그들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시대를 넘나들며 시인이 ‘그 사람’이 되어 쓴 연작시들은 그래서 쉬 가시지 않는 큰 울림으로 우리에게 여운을 남겨준다.

저자 소개

이생진李生珍 (1929~ ) 


이생진 시인은 ‘섬 시인’이다. 1929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외딴 섬을 좋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섬이라면 유인도, 무인도 가리지 않고 찾다 보니 그의 발길이 닿은 섬이 천 곳이 넘는다. 
특히 젊은 날 군대생활을 하였던 모슬포뿐만이 아니라, 성산포, 서귀포, 우도, 다랑쉬오름 등, 제주 어느 한 곳 그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 곳의 풍광을 사랑하여 곳곳을 걷고 또 걸어 다녔다. 그런 까닭에 올레길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제주 걷기 일주를 두 차례 하였으며, 지금도 틈만 나면 스케치북을 들고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러 섬들을 찾아가 직접 그 곳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시를 쓰며 지낸다. 
1955년부터 시집을 펴내기 시작해《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지금까지 33권의 시집과 여러 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우리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뿌리 깊은 애환을 담은 시를 주로 써오고 있다. 특히 1978년에 처음 펴낸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수십 년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尙火시인상을 수상했다. 2001년 제주자치도 명예도민이 되었고,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공원이 만들어졌으며, 2012년 신안 명예군민이 된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섬에서 돌아오면 지금도 인사동에서 섬을 중심으로 한 시낭송과 담론을 계속하고 있다. 
시집으로《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비롯하여《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황진이에 관한 시집 《그 사람 내게로 오네》, 그리고《김삿갓, 시인아 바람아》,《반 고흐, ‘너도 미쳐라’》,《우이도에 가야지》,《골뱅이@ 이야기》,《실미도, 꿩 우는 소리》등, 다수의 시집이 있다.



이생진 시인 연보

시집
1955년 《산토끼》
1956년 《녹벽》 
1957년 《동굴화》 
1958년 《이발사》 
1963년 《나의 부재》 
1972년 《바다에 오는 理由》 
1975년 《自己》 
1978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 
1984년 《山에 오는 理由》 
1987년 《섬에 오는 이유》 
1987년 《시인의 사랑》 
1988년 《나를 버리고》 
1990년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1992년 《섬마다 그리움이》 
1994년 《불행한 데가 닮았다》 
1994년 《서울 북한산》 
1995년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1995년 《먼 섬에 가고 싶다》 
1997년 《일요일에 아름다운 여자》 
1997년 《하늘에 있는 섬》 
1998년 《거문도》 
1999년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2000년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2001년 《혼자 사는 어머니》 
2001년 《개미와 베짱이》 
2003년 《그 사람 내게로 오네》 
2004년 《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2006년 《인사동》 
2007년 《독도로 가는 길》 
2008년 《반 고흐,‘너도 미쳐라’》 
2009년 《서귀포 칠십리길》 
2010년 《우이도로 가야지》 
2011년 《실미도, 꿩우는 소리》
2012년 《골뱅이@이야기》

시선집
1999년 《詩人과 갈매기》 
2004년 《저 별도 이 섬에 올 거다》 
2012년 《기다림》 육필 시선집

시화집
1997년 《숲속의 사랑》 이생진 시|김영갑 사진
2002년 《제주, 그리고 오름》 이생진 시|임현자 그림
2010년 《제주》 이생진 시|임현자 그림
2012년 《詩가 가고 그림이 오다》 이생진 시|박정민 그림

수필집 및 편저 
1962년 《아름다운 天才들》 
1963년 《나는 나의 길로 가련다》 
1997년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2000년 《걸어다니는 물고기》



 

책 속에서

고독이 얼마나 많은 시를 불러오는지, 외딴 섬을 혼자 걸어본 사람이면 알 거다. 나는 섬에 발붙이며 고독을 알았고 고독을 알면서 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시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에는 시가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다. 고독 속에 한 여인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시 쓰는 사람만이 아니다. 나는 그런 여인과 사랑을 속삭이듯 ‘그 사람 내게로 오네’를 썼다. 그렇지만 황진이를 소문 그대로 송도 삼절三絶로 내세우지는 않았다. 나의 기억에는 황진이의 재색도 없고 거문고 소리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가 남겨놓은 몇 편의 시가 그녀의 가슴을 파고들게 했다. 그리고 이 시를 다 쓰고서야 그녀의 거문고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서화담의 올곧은 가난과 시대의 험난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왠지 진이가 슬퍼 보였다.                                                - ‘머리말’ 전문

 

가슴 깊이 파고드는 그 사람
내게로 오네
상여를 부수고 내게로 오네
깊은 밤 소리 없이
방문 열고 들어오네
이불을 덮어쓰면
이불 속으로 들어오고
오금을 틀면
오금 속으로 들어오네

 

숨겨두고 순결하단 말 들을까
드러내어 화살을 맞을까
태어나 아비 정 모르다가
서러운 어미 정 옮아올 때
그 사람 내게로 오네   - ‘그 사람 내게로 오네 - 황진이 6’ 전문

목차

머리말 ? 5
다시 책을 펴내며 ? 7
그녀는 있다 ? 13
너는 없다 ? 14
저걸 어쩌나 ? 15
옷을 벗어 준다는 거 ? 17
너는 나를 나는 너를 ? 18
그 사람 내게로 오네 ? 19
나는 가네 ? 20
울고 울다가 ? 21
한 ? 22
너도 울어라 ? 23
태어나는 아픔 ? 24
모진 모성母性의 아픔 ? 25
서 있는 거문고처럼 ? 27
진아 ? 28
시 쓰는 바람둥이 ? 30
거문고의 고행 ? 31
석봉 어머니 ? 33
고독의 깊이 ? 34
그 길로 가는구나 ? 35
진이에게의 고백 ? 36
씨앗 숨기기 ? 37
사랑은 있어도 외로운 거 ? 38
바닷가를 거닐 때 ? 39
사랑의 방랑자여 ? 40
진이를 위한 시 ? 41
사내들 이야기 ? 42
괴상한 소문 ? 43
벼슬아치들 ? 44
사내들이 슬프다 ? 45
쓸쓸한 사람아 ? 46
은거隱居 ? 47
사내들의 허점 ? 48
유혹은 함정이다 ? 49
화답 ? 50
나무아미타불 ? 52
달 ? 54
시 팔천 수 ? 55
이규보의 기생관 ? 56
술이 뭔데 ? 57
시와 사랑 ? 58
시는 그리움의 허수아비 ? 59
시인의 황진이 ? 60
낭랑娘娘 ? 61
동짓달 기나긴 밤 ?63어느 임이 오랴마는 ? 65
너 없는 세상 ? 66
그대 어디로 가는가 ? 67
가슴으로 들어오는 소리 ? 68
피리소리 ? 69
불을 꺼도 생기는 그림자 ? 71
구름처럼 떠나라 ? 72
떠돌면 떠돌수록 ? 73
꿈과 꿈 사이 ? 74
서화담의 벼슬 ? 75
서화담의 가난 ? 77
나물 먹고 물 마시고 ? 79
사과 드립니다 ?80
위험한 시대 ? 81
연산군의 수레바퀴 ?83
팔백 년 은행나무 ? 85
연산군의 눈물 ? 86
시대의 악몽 ? 87
나무의 기억력 ? 88
잔인한 생자 ? 90
가슴에 품고 싶은 시 ? 92
가난을 베는 소리 ? 93
청빈 ? 94
주색잡기 ? 96
서화담의 지팡이 ? 97
서화담의 제자들 ? 98
토정 이지함 ?101
토정비결 ? 103
청산리 벽계수야 ?105
너를 아름답게 하는 거 ? 106
가슴 채우기 ?107
살肉은 꿈의 덩어리 ? 108
송도이절松都二絶 ?110
폭포와 거문고 ? 112
유언 ? 113
무덤 앞에서 ? 114
매창에게 ? 116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 117
내가 백석白石이 되어 ? 120
주요 인물 ? 125
참고 문헌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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