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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3991 / 299쪽 138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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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당신 말에는 진심을 믿게 하는 뭔가가 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생명을 갖고 감히 장난치는 거지?” 이 작품을 각색한 공포 영화를 본 뒤 추악하고 악한 괴물을 기대했던 독자들은 작품을 읽고 나서 놀랄 것이다. 우리가 미워할 수 없게 괴물은 설득력 있는 웅변을 구사하고, 『실낙원』의 아담과는 달리 창조자에게 불만스레 반항하는 매우 복합적인 존재로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괴물을 일방적으로 비판할 수 없도록 괴물답지 않은 속성, 즉 전통적인 고딕 로맨스와 달리 괴물이 원래부터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가질 뿐더러 추악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설득력 있고 조리 있는 언어를 구사한다. 원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암시하듯, 인간을 위해 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신에게 도전한 프로메테우스와 빅터를 관련시켜 지나친 과학적 탐구와 지식욕, 자만심 및 과학 기술의 해악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자기의 운명을 예감한 듯 이야기 초반부에 이렇게 인상적인 말을 남긴다. “완벽한 인간은 늘 평온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해야 하며, 열정이나 잠시 잠깐의 욕망에 자기 평온을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지식의 추구라고 해서 이런 법칙에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몸 바쳐 하는 연구가 애정을 약화시키고 불순물이 전혀 섞이지 않은 소박한 즐거움을 누리는 마음을 없애 버렸다면, 분명 뭔가 잘못되었으며 인간의 마음에도 적합지 못한 것이다. 이런 법칙을 늘 지켰다면, 뭔가 추구하기 때문에 다정한 가족이 주는 평안을 버리지 않았다면 그리스는 노예국가로 전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카이사르는 로마를 망치지 않았을 것이며, 미국은 좀 더 천천히 발견되어 멕시코와 페루 제국이 멸망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최고 명문 가문에서 태어난 총명한 젊은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열일곱 살에 다정한 어머니를 병으로 잃게 된다. 대학에서 2년간 화학 연구에 매진하여 발생과 생명의 원리를 터득한 빅터는 시체와 유골과 동물의 근육과 장기 등을 모아 밤낮없이 작업하여 2미터가 넘는 거대한 체구의 인간을 완성하고 생명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빅터는 이 이름 없는 생명체에 두려움과 혐오감을 느껴 도망쳐 버린다. 열병으로 오랫동안 앓아누운 빅터는 동생 윌리엄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더구나 집안에서 딸처럼 사랑받던 하녀 저스틴이 범인으로 지목돼 사형 선고를 받게 되는데……. “제가 부탁했습니까. 창조주여, 흙으로 빚어 나를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 올려 달라고? -존 밀턴, 『실낙원』 괴물의 처지는 당시 가정적으로나 지적인 배경에 있어 혜택을 받은 셸리뿐 아니라 당대 남성 중심의 가부장 사회에서 억압받아야 했던 수많은 이름 없는 타자인 여성의 운명을 상징한다. 남성이지만 혐오스러운 외모와 인간 사회에서 소외된 사생아적 위치로 고통받는 괴물의 상황은 똑똑하고 교육도 받았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정 외에 속할 영역이 없는 여성이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느꼈음 직한 분노와 좌절된 욕망을 대변한다. 괴물과 여성은 각기 다른 신체 및 성(sex)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것이다. -한애경, 「해설」 중에서
1818년판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주
해설: 타자로서의 괴물, 타자로서의 여성
판본 소개
메리 셸리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