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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시리즈 : 아르볼 N 클래식 [6]

메리 셸리, 데이비드 플런커트 저 | 강수정 역 | 아르볼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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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040928 / 314쪽 175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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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월튼은 북극 탐험을 나선 배의 선장이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월튼은 업적을 세우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용감한 그가 아쉬워하는 것은 단 하나, 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그는 독학을 한 탓에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해 줄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며, 진실한 우정을 갈망한다.
그러던 차에 기이한 일이 생긴다. 거대한 체구의 무언가가 개 썰매를 끌고 얼음 위를 달리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다음 날, 월튼과 선원들은 거의 죽어 가는 외국인 남자를 구조한다. 그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전날 지나간 괴물을 쫓고 있었다. 월튼은 프랑켄슈타인을 살뜰히 돌보며 그와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력을 회복한 프랑켄슈타인은 성공과 업적을 열망하는 월튼이 과거의 자신과 닮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월튼에게 그런 열정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주기로 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 출신으로, 인류에 공헌할 업적을 세우기 위해 자연 철학 공부에 힘썼다. 그는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생명을 창조하고 싶어 했다. 힘겨운 연구 끝에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와 동물을 이어 붙인 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성공과 동시에 두려움과 혐오감이 몰려와서 창조물을 연구실에 남겨 두고 도망친다.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을 때, ‘그것’은 사라져 있었다.
한동안 열병에 시달리다 회복한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에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고향 생각으로 기분이 좋아진 프랑켄슈타인 앞에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사랑스러운 막내 동생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였다. 슬픔에 빠진 그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거대하고 섬뜩한 존재와 만난다. 프랑켄슈타인은 그것이 자기가 창조한 존재이며, 동생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비극은 동생의 죽음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그의 주변을 맴도는데…….
천재 과학자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창조물 사이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 또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괴물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자신을 창조한 프랑켄슈타인을 위협하는 걸까?

출판사 리뷰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단숨에 읽는 완역본 200주년 기념 특별판, 풀컬러 일러스트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영화와 뮤지컬로도 재창작되며 200년이 넘도록 오래 사랑받은 명작이지만, 막상 원작을 읽기는 쉽지 않다.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액자식 구성, 다양한 지명과 과학자의 이름은 독서를 어렵게 만든다. 《프랑켄슈타인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과 함께라면 보다 쉽게 완역본을 읽을 수 있다. 개성이 가득한 일러스트와 현대적인 감각의 번역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큰 감동을 준다. 환상적이고 음산하며 때로는 섬뜩하기까지 한 그림은 몰입감을 높여, 공포 소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프랑켄슈타인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은 출간 200주년을 맞아 제작된 Rockport 출판사의 《프랑켄슈타인》을 번역한 것이다. Rockport 출판사는 디자인 및 예술 서적을 주로 출판하는 회사로, 메리 셸리의 명작도 특별하게 재탄생시켰다.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데이비드 플런커트가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려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트레싱지에 인쇄된 프랑켄슈타인의 작업 노트, 놀랍도록 무섭고 섬뜩한 괴물을 묘사한 펼침 페이지는 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고급스러운 벨벳 코팅과 양장 제본은 소장 가치를 더한다. 이제까지 본 적 없고 또한 다시 없을 특별한 구성의 《프랑켄슈타인》은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내용과 함께 독자의 가슴에 깊이 남을 것이다. 뒤늦게 인정받은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열여덟 살에 쓴 놀라운 작품 메리 셸리는 스위스 제네바의 호수 지방을 여행하던 중, 끔찍한 괴물이 등장하는 공포스러운 꿈을 꾼다. 이 꿈이 《프랑켄슈타인》으로 발전했다. 메리 셸리가 작품을 발표한 1818년의 문학계는 남성이 중심이 되는 분위기였다. 글쓰기가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때라, 여성 작가들은 익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메리 셸리도 익명으로 작품을 발표했고, 《프랑켄슈타인》은 작가가 누구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사실은 1831년에 《프랑켄슈타인》 수정판이 나오면서 밝혀졌다. 작가의 삶은 편안하지 않았다. 태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었고, 새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유명 시인인 퍼시 셸리와 사랑에 빠졌으나, 그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고 메리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네 명의 아이를 가졌지만, 첫 아이는 유산하고 둘째, 셋째 아이도 세상을 떠났다. 《프랑켄슈타인》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들었으며 메리 자신은 오랫동안 남편 퍼시 셸리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오늘날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과학 소설, 공포 소설의 명작, 영미 소설의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작품 속 괴물의 목소리로 서구 중심주의, 남성 중심주의,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했다며, 메리 셸리도 시대를 앞서간 인물로 재평가되고 있다.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과학만능주의, 인간 중심주의에 울린 경종 프랑켄슈타인은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처럼 생명을 창조한다. 또한 프로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금기를 깬 후 오래도록 고통받았다. 프로메테우스가 최고신 제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 주었다면,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와 동물을 이용해 함부로 생명을 창조했다. 그 과정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에 대한 윤리를 저버렸다.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연구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질병과 노화를 몰아내는 업적을 세우고 싶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 있는 동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했다. 또한 동물과 시체 조각을 멋대로 이어 붙이며 생명의 존엄성을 해쳤다. 심지어는 자신이 창조한 생명을 버리고 도망친다.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다. 이런 프랑켄슈타인이 비극을 맞는 모습은 생명 윤리를 무시하는 과학만능주의와 인간 중심주의에 경종을 울린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생명체는 이름도 없이 ‘괴물, 악마’로 불린다. 이성적인 사고와 동정심 을 지녔지만, 생김새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추방되어 외롭게 살아간다. 동물과 죽은 사람의 몸을 다 갖고 있으며, 인간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괴물. 그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주변에 머무르는 모든 존재를 상징한다. 괴물은 자신을 멋대로 만들어 놓고 버린 프랑켄슈타인을 찾아가 항의한다. 그의 울부짖음을 듣다 보면 진짜 괴물이란 누구인지 질문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주제와 작품성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소개

1797년 8월 영국 런던 출생. 어머니, 올스턴크래프트는 열렬한 페미니스트였으며, 아버지 윌리엄 고드윈은 급진적 무정부주의 철학자였다. 자유롭고 급진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했으며, 공식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나 주변의 지적인 환경 속에서 배웠다. 16살 때에는 인생의 큰 전환을 맞게 되는데, 젊은 시인인 퍼시 뷔시 셸리와 도망쳐서, 1816년 전격적으로 결혼한다. 

메리의 인생은 드라마틱하면서도 비극적이다. 어머니는 그녀를 낳다가 사망했고, 의붓자매도 자살했다. 또한 퍼시의 전부인인 해리엇 셸리는, 퍼시에게 버림받은 후 임신 상태로 강물에 투신했다. 그 외에도 그녀의 첫 아들이 출생 직후에 죽었고, 메리가 채 스물다섯이 되기 전에 남편이 스페치아Spezzia 만에서 익사했다. 

『프랑켄슈타인』 저자서문에서 “남편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문학적 명성을 얻도록 용기를 주었다”고 밝히지만, 『프랑켄슈타인』의 직접적인 창작 계기가 되는 1816년 여름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다 남편이 죽고 난 후부터, 『Valperga(1823)』『the Last Man(1826)』『Lodore(1835)』『Falkner(1837)』 등 일련의 작품들을 발표한다. 개인적으로는, 워싱턴 어빙 같은 유명인사에게 청혼을 받았으나, 죽을 때까지 ‘메리 셸리’로 남기를 원해 거절했다고 한다. 1851년 2월 1일 사망했다.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카툰 작가다.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제61회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메릴랜드 예술대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모비 딕』, 『마지막 기회라니?』,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별별 학교 지구촌 친구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우리 시대의 화가』,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 일기』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동정은 고맙습니다. 하지만 소용없어요. 내 운명은 거의 끝나 가니까요. 이제 한 가지 사건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고 나면 평화롭게 잠들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내가 반박하려 하자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친구. 이제 당신을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그 무엇도 내 운명을 바꿀 수는 없어요.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다면 왜 운명을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게 될 겁니다.” - 27p

내 관심을 끈 현상 가운데 하나는 인체, 아니 사실상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의 신체 구조였습니다. 생명의 원리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이런 의문을 종종 품곤 했어요. 지금껏 불가사의한 문제로 여겨져 왔던 대담한 질문이었죠. - 50p

‘새로운 종은 나를 창조주이자 근원으로 찬양할 테고, 행복하고 탁월한 많은 생명체들이 나로 인해 생겨나겠지. 나만큼 완벽하게 자손의 감사를 받을 자격을 갖춘 아버지는 세상에 없을 거야.’ 이런 사색을 이어 가다 보니 만약 생명이 없는 것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언젠가는 (지금이야 불가능하더라도) 죽어서 부패가 시작된 몸도 다시 살려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55p

맙소사! 놈의 노란 피부는 그 밑에서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딱 맞게 덮었고, 검은 머리카락은 윤기 있게 출렁였으며, 이는 하얀 진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함은 칙칙한 눈구멍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색깔의 축축한 눈동자, 쭈글쭈글한 얼굴, 그리고 일직선으로 뻗은 새카만 입술과 대조되어 오히려 더 섬뜩했습니다. - 65p

거대한 체구, 흉물스러운 외모, 인간이라고 보기 힘든 섬뜩한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그게 그 추잡한 놈, 내가 생명을 부여한 더러운 악마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저놈이 저기서 뭘
하는 거지? 혹시 저놈이 내 동생을 살해한 걸까? (이 생각에 소름이 오싹 돋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그게 사실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이가 딱딱 부딪혔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나무에 몸을 기대야 했습니다. 그 형체는 순식간에 내 앞을 지나쳐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서는 차마 그 고운 아이를 해칠 수 없었을 겁니다. 놈이 살인자였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 생각 자체가 사실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 91p

지금껏 겪은 고통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려는 건가? 산다는 게 그저 고통의 연속일 뿐이라도 내겐 소중하고, 나는 그걸 지킬 작정이다. 당신이 나를 당신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걸 잊지 마. 내 키가 당신보다 월등하고, 내 관절은 더 유연하다. 하지만 나는 당신과 대립할 마음이 없어. 나는 당신의 피조물이고, 당신이 내게 책임져야 할 몫을 다한다면 나의 당연한 주인이자 왕인 당신에게 순종하겠다. 아, 프랑켄슈타인,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공정하면서 왜 나만은, 그 누구보다 당신의 정의가, 심지어 당신의 자비와 애정이 절실한 나만은 짓밟으려는 건가. 내가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걸 잊지 마. 당신의 아담이어야 하는 내가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당신은 기쁨에서 내몰았다. - 128p


“내가 생명을 받은 증오스러운 그날!” 나는 고통에 겨워 소리쳤다. “저주받을 창조자! 당신조차 역겨워서 고개를 돌릴 만큼 흉측한 괴물을 왜 만들었는가? 신은 인간을 가엽게 여겨 자신의 모습을 본떠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는데, 내 모습은 추잡하고, 동시에 인간과 너무 닮아서 더 소름이 끼치니. 사탄에게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동료가 있거늘, 나는 혼자 미
움을 받는구나.” - 1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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