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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그 후로도 오랫동안

시리즈 : 평사리 청소년 소설 [1]

구드룬 파우제방 저 | 김희상 역 | 평사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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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41489 / 134쪽 143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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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나고 41년 후, 방사능으로 오염된 삶을 그린 미래 소설 * 폭발 직후의 참상을 다룬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구름》에 이어, 방사능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기억과? 삶을 파괴하는지를 다룬 구드룬 파우제방의 후속 작품 * 그 이후 청소년들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학교, 스쿨버스, 청바지, 우울증, 죽은 친구들의 사진, 먹는 음식, 요오드 알약, 가족, 이웃, 경찰, 목욕 등등. 폭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고 청소년들의 삶과 꿈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하다.... *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나고 41년 후, 방사능으로 오염된 삶을 그린 미래 소설 * 폭발 직후의 참상을 다룬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구름》에 이어, 방사능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기억과 삶을 파괴하는지를 다룬 구드룬 파우제방의 후속 작품 * 그 이후 청소년들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학교, 스쿨버스, 청바지, 우울증, 죽은 친구들의 사진, 먹는 음식, 요오드 알약, 가족, 이웃, 경찰, 목욕 등등. 폭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고 청소년들의 삶과 꿈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하다. 해피엔드로 끝날 기회가 사라져버린 세상! 열여섯 살 소녀의 가족 이야기로 듣는다 원자력 발전소 완전 중단을 2년 앞둔 2020년,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사고로 독일은 일부 지역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국내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인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이 사고 직후의 참상을 다루었다면, 같은 저자인 구드룬 파우제방은 이 소설에서 재해 이후로도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삶을 이야기한다. 책은 사고 이후에 태어난 16세의 여주인공 비다Vida가 남미에서 온 또래 아이들을 데리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결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장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분명하게 경고한다. “나는 이후에 살아야 해. 그것도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14쪽) 소설의 시점은 사고가 있고나서 41년 뒤이다. 비다는 원자력의 위험을 무시한 채 풍요만 누리고 살던 ‘이전’을 할머니로부터 전해 들으며,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후라는 말은 병을 뜻”한단다. 오른쪽 어깨에 손가락만 몇 개 붙어 있는 엠마, 갑상선 암으로 교실 자리를 자주 비우는 로니, 학교 현관 흑판에 붙어 있는 죽은 친구 사진들. 또 ‘이후’는 가난이란다. 비싸서 과일이나 요구르트는 정말 가끔 맛보고, 생선은 구경도 못하고, 고기는 명절음식이 되었다. 도로는 여전이 구멍투성이며 학교는 비가 샌다. 죽은 할아버지의 옷을 수선해서 입어야 한단다. ‘이전’의 풍요가 기억으로 남아 괴롭히고, ‘이후’는 버겁다. 16세 소녀 비다는“끊임없이 이전과 이후를 이야기하며 죽음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벗어나길 꿈꾸지만, 헤피엔드로 끝날 기회가 사라져버린 이곳에서 엄마와 함께 여전히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이후의 삶을 전한다. “할머니는 언제나 뒤보다는 앞을 바라보셨어”(112쪽) 방사능에 오염되어 죽은 이모 로잔나와 아직도 한밤중에 대화를 나누는 우울증 환자인 엄마, 가족을 부양하겠다며 아르헨티나로 떠나버린 아빠, ‘잃어버린 것에 익숙해지자’며 꿋꿋하게 사는 외할머니가 비다의 가족으로 나온다. 할머니를 통해서 비다 가족의 이후에 삶이 그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항상 진지했던 할머니는 방사능 출입금지 구역에 있는 고향 집에서 ‘평화로운’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 연속되는 가족의 불행 앞에서 비다는 ‘왕년의 럭셔리’ 욕조에서 엄마를 목욕시키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이처럼 소설은 한 가족이 당하는 병과 죽음과 이별을 주로 그리고 있지만 희망이 가족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무척 따뜻하게 읽힌다. “쉽고 재미있는 소설들만 어린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지 않다”(130쪽) 구드룬 파우제방은 책의 후기에서 ‘왜 나치와 전쟁을 막지 못했나’에 대한 후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움찔하는 부모 세대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를 말한다. 후손들이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다면, ‘원자력의 저 무시무시한 위험을 막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노라고’당당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단다. 또한 파우제방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쉽고 재미있는 소설들만 어린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청소년 독자들이 많은 생각과 고통스러운 감정을 요구하는 주제들 접하기를 기대하며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오랜 교사 생활의 저력을 발휘한, 청소년 눈높이 소설 대단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구드룬 파우제방의 문체를 만날 수 있다. 간결하고 정확하며 군더더기가 없이 명쾌하다. 오랜 교사 생활을 한 저자의 경험이 놀라운 저력을 발휘한다. 아이들이 무슨 말을 쓰며,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는지 알고 쓴 글이다. 전문용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마치 참사의 현장을 두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한다. 기형으로 태어난 친구들, 방사능 피해로 신음하는 엄마, 늘 힘을 북돋워주는 할머니, 학교생활 등이 사춘기 소녀의 감성으로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고 영감을 얻어 썼다는 이 소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일깨우면서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더할 나위 없이 설득력 있게 그렸다. 《독자 서평》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독일 아마존 야신다Jasinda) 책을 손에 잡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중간에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책장을 덮은 지금, 나에게는 할 말이 없다. 읽은 게 아니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을 한 경험자처럼……. 이 책을 읽고 나서 고민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우리의 탐욕이 불러온 처참한 비극을 보며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다행인 것은 이게 한 편의 소설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언제라도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우리 자신을, 그리고 후손 세대를 위해 대체 언제 우리는 싸울 결심을 할까? 부디 이 책을 읽고 눈을 크게 뜨기 바란다.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저자 소개

동부 보헤미아에 살던 농부의 다섯 자식 중 맏딸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하고 만다. 종전 후 그녀와 가족들은 서독으로 이주했다. 비스바덴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일부르크의 교육학 연구소에서 공부를 계속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1956년부터 7년 넘게 남아메리카의 칠레와 베네수엘라에서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며 아마존, 티에라델푸에고,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멕시코, 중미, 북미 및 남미 지역을 여행했다. 집필을 시작한 10년 동안은 어른들을 위한 소설을 썼고, 그 후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발표했다. 주로 남아메리카에서 접하게 된 제3세계의 문제를 다루며 평화와 환경보호를 주장했고, 핵과 사회주의를 반대했다. 
이번에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간된 《난 잡히지 않겠다》로 북스테후더 불레 상을 받았고, 그 외에 독일 청소년문학상과 취리히 어린이도서상 등 여러 차례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나무 위의 아이들》, 《할아버지 말고 할머니 이야기》, 《엄마는 모를거야》, 《첫사랑》, 《구름》, 《핵 폭발 그 후로도 오랫동안》등 수많은 책들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 다수 출판되었다.

역자 소개

성균관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와 생생한 유럽 체험을 바탕으로 전문번역가로 활동한다. 지금까지 모두 8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썼다. 최근 옮긴 책으로 『늙어감에 대하여』, 『죽음을 어떻게 말할까』, 『블러프를 벗겨라!』, 『지루하고도 유쾌한 시간의 철학』,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필자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쉽고 재미있는’ 소설들만 어린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거룩하고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착한 일이 언제나 보상을 받는 게 아니며, 나쁜 짓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처벌을 받는 게 아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결국에는 해피엔드로 끝나는 게 아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많은 생각과 함께 격렬한, 심지어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요구하는 주제들을 접했으면 하고 기대한다.”- 지은이 후기 중에서(130쪽)

“나는 언제나 멀리 나아가고 싶었어. 아주 멀리. 하늘도 땅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곳으로! 살아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학교 현관의 흑판에 죽은 아이들의 사진을 걸어 두고 기념하지 않는 곳. 마음껏 뛰어놀며 활짝 웃을 수 있는 곳. 끊임없이 이전과 이후를 이야기하며 죽음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바로 그런 곳으로 말이야.
온갖 향기가 만발하고 햇살이 반짝이며, 모든 게 활짝 열려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바다 가까운 곳이면 좋겠어. 일렁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구름과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게 생동감에 넘치잖아. 방사능에 더럽혀지지 않은 물고기들이 뛰어노는 바닷가에서 살 수만 있다면…….”- 57쪽

“필자는 <구름>을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썼다. <핵폭발 이후로도 오랫동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결정적인 동기는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배우는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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