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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린가족의 특별한 시작

시리즈 : 시공주니어문고 3단계 [139]

구드룬 파우제방, 문종훈 저 | 문성원 역 | 시공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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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8382 / 216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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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행운도 찾아오지만,
가끔은 운이 나쁠 때도 있는 법이야.


그때, 그러니까 2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모든 게 정상이었다.
아빠가 직장을 잃기 전까지는.
계획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갈 수 없고,
비싼 신발을 신을 수 없는 게 다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빠가 지치고 무기력해졌다는 거다!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수상 /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 / 북스테후더 부렌 상 수상 작가 / 한우리 권장 도서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가장의 실직이 가져오는 수많은 문제들을 현실에 대한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동화책. 행복하기만 했던 엘린네 가족은 아빠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흐트러진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위기는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고, 삶의 작은 부분에서 가족 전체의 모습까지 많은 부분을 흔들어 놓는다.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하면 집을 잃게 될지도 모르고,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하게 되고,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아빠는 취직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지만, 사회적 무능력자라는 낙인뿐이다. 이것은 아빠의 무기력과 우울이라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가져온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 시대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 구드룬 파우제방은 가장의 실직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인간관계의 모습을 놀랍도록 현실감 있게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세심하게 그려 낸 엘린 가족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시대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 가족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빠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자리 역시 아이들이 찾아낸다. 가족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 가장의 실직이 가져오는 수많은 문제들
가장의 실직으로 아픔을 겪는 가족의 이야기는 이 책의 배경인 독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IMF 때 많은 가정에서 겪은 일이며,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실업은 어느 특정 시대의 문제가 아닌,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문제가 되었다.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임에도 아직 세상은 별로 그렇지 못하며, 당사자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한 가정의 가장이 실직을 했다면, 그 가족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 시대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 구드룬 파우제방은 가장의 실직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인간관계의 모습을 놀랍도록 현실감 있게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세심하게 그려 낸 엘린 가족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시대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리고 우리 이웃의 아픔을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물음
물질 중심이 현대 사회의 일면이겠지만, 엘린 가족이 겪는 많은 일들은 경제적인 소외가 사회적인 소외로 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어른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아이들 세계를 통해 냉정한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엘린은 아빠가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 많던 친구들이 더 이상 자신과 놀지 않는 것을 발견한다. 받고, 친했던 친구가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고, 중고품 옷가게를 다닌다고 놀림을 받는다. 아이들까지 인간관계의 무너짐을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곁에 남아서 힘이 되어 주는 친구가 있어,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깨닫게 되기도 한다. 엘린과 마리오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고,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정한 사람 사이의 관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올바른 가치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 아이들이 주체가 된, 아름다운 해결의 과정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 가족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엘린과 마리오는 아빠가 직장을 잃은 문제를 단지 걱정만 하거나 어른들이 해결할 문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물론 아이들이다 보니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가난해진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상처도 받는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엄마 아빠를 돕기 위해 방을 내주고, 개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면서 시장의 원리를 배우기도 한다.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빠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노동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일자리 역시 아이들이 찾아낸다. 가족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또 아빠가 생일잔치를 즐겁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턱대고 그 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 창업 자본금 등 모든 현실적인 문제까지 고려한다. 불행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으며, 그걸 이겨 나가는 힘이 가족에게 있다는 진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에 더 희망적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힘을 합치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작은 울림을 준다.

▶ 슬픔을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고 밝게 그려 낸 이야기
엘린과 가족들은 많은 아픔을 겪는다. 아빠는 노동청에 다니면서 일명 ‘딱딱이’라는 담당자에게서 늘 싫은 소리만 듣고, 수없이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둔다. 특히 아이들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를 잃기도 하고, 엘린은 방을 세주기 위해 자신의 방을 내주어야 했다.(엘린은 일명 ‘방을 빼앗긴 엘린의 위기’를 겪는다.) 비록 가족들은 아픔을 겪지만 결코 슬픔이 과장되어 그려지지는 않는다. 현실에서 있음직한 모습으로 담담하게 그려지는 까닭이다. 무엇보다도 이 가족은 대체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다.(아빠는 물론 계속된 취업 실패로 우울증을 겪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우울하게만 그려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작가는 엘린의 눈을 통해 어둡지 않게 풀어 내고 있다. 매 상황을 밝은 생각으로 이겨 나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저자 소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작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책으로 『사람이 뭐예요?』『동물들의 첫 올림픽』, 그린 책으로 『먹다 먹힌 호랑이』『자린고비』『살았니? 죽었니? 살았다!』『좋은 말로 할 수 있잖아!』『호랑이골 떡 잔치』『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책, 읽거나 먹거나』『걸어서 만나는 임진강』 등이 있습니다.
동부 보헤미아에 살던 농부의 다섯 자식 중 맏딸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하고 만다. 종전 후 그녀와 가족들은 서독으로 이주했다. 비스바덴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일부르크의 교육학 연구소에서 공부를 계속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1956년부터 7년 넘게 남아메리카의 칠레와 베네수엘라에서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며 아마존, 티에라델푸에고,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멕시코, 중미, 북미 및 남미 지역을 여행했다. 집필을 시작한 10년 동안은 어른들을 위한 소설을 썼고, 그 후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발표했다. 주로 남아메리카에서 접하게 된 제3세계의 문제를 다루며 평화와 환경보호를 주장했고, 핵과 사회주의를 반대했다. 
이번에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간된 《난 잡히지 않겠다》로 북스테후더 불레 상을 받았고, 그 외에 독일 청소년문학상과 취리히 어린이도서상 등 여러 차례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나무 위의 아이들》, 《할아버지 말고 할머니 이야기》, 《엄마는 모를거야》, 《첫사랑》, 《구름》, 《핵 폭발 그 후로도 오랫동안》등 수많은 책들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 다수 출판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문성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본대학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작별 인사》, 《하늘을 나는 교실》, 《라스무스와 방랑자》, 《라스무스와 폰투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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