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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독특한 언어관을 가진 작가 한트케의 자전적 소설

패터 한트케 저 | 윤용호 역 | 종문화사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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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444963 / 264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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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트케의 어머니 마리아 한트케(1920-1970)는 처녀 때의 성(性)이 시우츠 Siutz로 슬로베니아 태생이며, 그의 계부(繼父) 브루노 한트케(1920)는 생부(生父)와 마찬가지로 독일 태생이다. 다시 말해 한트케의 부계는 독일, 모계는 슬로베니아, 한트케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오스트리아의 캐른튼 주(州) 인 것이다. 그가 태어났던 그리펜읍 알텐마르크트는 캐른튼주에 속해 있는 산골 마을로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語)의 이중 언어 지역이었으며 오스트리아인보다는 슬로베니아인이 더 많이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1966... 한트케의 어머니 마리아 한트케(1920-1970)는 처녀 때의 성(性)이 시우츠 Siutz로 슬로베니아 태생이며, 그의 계부(繼父) 브루노 한트케(1920)는 생부(生父)와 마찬가지로 독일 태생이다. 다시 말해 한트케의 부계는 독일, 모계는 슬로베니아, 한트케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오스트리아의 캐른튼 주(州) 인 것이다. 그가 태어났던 그리펜읍 알텐마르크트는 캐른튼주에 속해 있는 산골 마을로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語)의 이중 언어 지역이었으며 오스트리아인보다는 슬로베니아인이 더 많이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1966년 첫 소설 『말벌들』로 문단에 등장한 한트케에게 슬로베니아는 이런 연유로 남다른 인연과 의미를 지닌다. 그가 오늘날까지 써왔던 많은 작품들 가운데 슬로베니아와 부분적으로 또는 전반적으로 관련된 작품들은 『말벌들』 『소망 없는 불행』 『세계의 무게』 『쌩뜨 빅뚜와르산의 교훈』 『반복 Die Wiederholung 1986』이 있다. 또 슬로베니아가 1991년에 자주국가로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이 될 때 한트케는 그의 모계에 “지나가버린 현실”로 이어져 오는 슬로베니아를 회상하면서 『꿈꾸었던 동경의 나라와 작별』이란 작품도 쓰고 있다. 특히 1986년 출판된 『반복』은 슬로베니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1987년 슬로베니아 작가협회의 격찬(激讚)과 함께 빌레니카 상을 받았다. 그의 모계를 통해 흘러오고 있는 슬로베니아에 대한 이러한 역사의식이 작품 『반복』에서 1700년 초 농민폭동의 지도자로 처형당한 주인공의 조상 이야기, 고향땅에서 쫓겨나 오스트리아의 캐른튼 주(州)에 살고 있는 가족 이야기, 전쟁 중에 사라진 형을 찾기 위해 그가 옛날 공부했던 마리보르의 농업학교 작업노트 한권과 슬로베니아-독일어 사전을 배낭에 넣고 슬로베니아로 찾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격조 높은 문체로 재구성되어 있다. 실종된 형의 흔적을 찾아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는 필립 코발의 이야기. 주인공 필립 코발의 가족은 아버지와 독일인인 어머니, 형과 정신착란에 빠져있는 누나 그리고 화자인 필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오스트리아의 남쪽 링켄베르크 마을이다. 1919년에 태어난 형은 어려서 눈병으로 한 쪽 눈을 실명하고 17살에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 농업학교에 가서 3년간 과수재배 교육을 받는다. 여태까지 독일어를 사용했던 그에게 슬로베니아어(語)는 학습노트뿐만 아니라 편지나 메모에 되풀이 사용되는 필기 언어가 되고 급기야 모국어로 자각하게 된다. 독일어는 더 이상 “성스러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유일한 고통”이 된다. 1938년에 집에 돌아와 농사일을 하다가 1939년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입대한다. 그러나 곧 탈영병이 되어 슬로베니아로 다시 들어간다. 그 후 파시즘에 저항하는 빨치산 대원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실종되고 만다. 형이 사라진 후 “슬로베니아 지도”와 “확대된 형의 사진”이 걸린 고향집은 오늘날까지 늘 상가(喪家)가 되었다. 화자는 어린 시절부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고 자라서, 그에게 “형은 전설의 영웅으로, 파괴할 수 없는 바람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화자는 1940년에 태어나 불우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다. 어린 그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살아있는 가족보다도 슬로베니아 지도와 형의 사진이었다. 성년을 맞아 현실에서 얻을 수 없었던 꿈과 동경을 찾아 그리고 자신의 영웅이었던 형의 흔적을 찾아 그가 남긴 작업노트와 아버지 출생과 같은 해에 나온 슬로베니아-독일어 사전을 가지고 슬로베니아로 떠난다. 아버지와 형을 연상시키는 두 권의 책은 성숙해 가는 화자에게 “큰 스승”의 역할을 한다. 여행과 함께 화자의 내면에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기 성찰의 물음도 꾸준히 계속된다. 동경하는 자유의 땅 “카르스트”에서 화자는 한편으로 현실의 삶에서 얻게 되는 다양한 생활체험들, 특히 술과 삶과 죽음에 관한 체험을 통해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맛본다. 이것은 25년이란 긴 세월 그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토대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 화자는 카르스트 어느 마을 교회 헌당식 축제 때에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두고 서로 마주 서 있는 형을 자신의 경건한 선임자로 부르고 일치감을 느낀다. 화자가 자신의 “세계가 시작된 곳”으로 부모가 결혼식을 올린 성 루치아 마을과 교회를 생각했듯이, 내면에서 형과 일치를 느끼는 카르스트 마을 역시 그의 내면세계가 슬로베니아 역사와 고통의 국민 속으로 펼쳐지는 제2의 세계가 시작된 곳으로 본다. 화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그가 걸어온 현실적인 삶보다는 형의 흔적을 찾고, 그와 일치감을 통해 슬로베니아의 역사와 언어에서 개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의식을 얻고 형이 소망했던 “동경의 땅”을 글로 이야기하는데 보다 큰 의미와 가치를 확신한다. 삶을 위해 다양한 일거리를 두루 거쳤지만 그의 의식 속에는 “텅 빈 두 손” 외에 다른 모습은 없으며, 그가 가치를 둔 내면 삶의 유일한 길, 또 인류에게 가는 유일한 길은 오직 글로 이야기하는 일뿐임을 깊이 인식하고 “불화 속에서 떠났던” 링켄베르크로 다시 되돌아온다.

저자 소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오스트리아 그리펜의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건강 악화와 불행한 결혼생활을 비관하여 자살했다. 
그라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1966년 첫 소설 『말벌들』이 출간되자 학업을 중단했다. 그해 전후 독일 문학계를 주도하던 ‘47 그룹’ 모임에서 파격적인 문학관으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첫 희곡 『관객 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내는 그의 독창성은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렸다.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망 없는 불행』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희곡 『카스파』, 예술 에세이 『어느 작가의 오후』 등 현재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대본을 썼다. 그의 작품들은 유명한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자신이 직접 연출을 하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실러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Bibliography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지역의 그리펜 구역에 있는 알텐 마르크트 6번지에서 출생.
1944년 동베를린 판코브로 이주.
1948년 고향으로 돌아와 초등학교 입학.
1953년 하웁트슐레 입학.
1954년 탄첸베르크에 있는 김나지움으로 전학.
1959년 김나지움 자퇴 후 다시 클라겐푸르트에 있는 김나지움으로 전학하여 그곳에서 졸업함.
1961년 그라츠 대학교 법학과 입학.
1965년 법학과 수료. 연극배우 리브가르트 슈바르츠와 결혼.
1966년 뒤셀도르프로 이주. 미국 프린스턴에서 열린 ‘47 그룹’ 회합에 참석. 『말벌들Die Hornissen』 『관객 모독과 구변극 모음집Publikumsbeschimpfung und andere Sprechstücke』 『감사(監事)역의 인사Begrüßung des Aufsichtsrats』 『문학은 낭만적이다Die Literatur ist romantisch』 출간.
1967년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수상. 『행상인Der Hausierer』 『카스파Kaspar』 출간.
1968년 베를린으로 이주.
1969년 딸 아미나 탄생. 파리로 이주. 『소음의 소음Geräusch eines Geräusches』, 희곡 『미성년은 성년이 되고 싶다Das Mündel will Vormund sein』, 시집 『내부 세계의 외부 세계의 내부세계Die Innenwelt der Außenwelt der Innenwelt』 출간.
1970년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Die Angst des Tormanns beim Elfmeter』, 방송극 『바람과 바다Wind und Meer』 출간.
1971년 쾰른으로 이주. 부인과 헤어짐. 미국으로 강연 여행. 어머니의 자살. 크론베르크로 이사. TV 영화 <시사 사건들의 연대기Chronik der laufenden Ereignisse>, 희곡『보덴 호수 너머로의 기마 여행Der Ritt über den Bodensee』 발표.
1972년 페터 로제르거 문학상 수상. 『나는 상아탑에 산다Ich bin ein Bewohner des Elfenbeinturms』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Der kurze Brief zum langen Abschied』 『소망 없는 불행Wunschloses Unglück』 출간.
1973년 다시 파리로 이주. 실러상 및 게오르크 뷔히너 상 수상. 희곡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Die Unvernünftigen sterben aus』 출간.
1974년 『소망이 아직 효과가 있던 시절Als das Wünschen noch geholfen hat』 출간.
1975년 『진실한 느낌의 시간Die Stunde der wahren Empfindung』 『잘못된 동작Falsche Bewegung』 출간.
1976년 『왼손잡이 여인Die linkshändige Frau』을 소설과 영화로 발표.
1977년 『세계의 무게. 하나의 저널Das Gewicht der Welt. Ein Journal』 출간.
1978년 영화 <왼손잡이 여인>으로 밤비 영화상 및 프랑스 조르주 사둘 상 수상. 1979년 잘츠부르크로 이사. 제1회 카프카상을 수상했으나 이 상을 자신보다 젊은 게르하르트 마이어와 프란츠 바인체틀에게 넘겨줌.
1979년 『느린 귀향Langsame Heimkehr』 출간. 잘츠부르크로 이주해서 1987년까지 거주.
1980년 『생트 빅투아르 산의 교훈Die Lehre der Sainte-Victoire』 『배회의 끝Das Ende des Flanierens』 출간.
1981년 『옛날이야기Kindergeschichte』, 희곡 『마을 너머로Über die Dörfer』 출간.
1982년 『연필 이야기Die Geschichte des Bleistifts』 출간.
1983년 『고통의 중국인Der Chinese des Schmerzes』 『반복 환상Phantasien der Wiederholung』 출간.
1985년 오스트리아 기업가 협회에서 안톤 빌트간즈 상 수상자로 지목했으나 거절. 잘츠부르크 문학상 수상.
1986년 『반복Die Wiederholung』 『지속에 대한 시Gedicht an die Dauer』 출간.
1987년 슬로베니아 작가협회의 빌레니카상 수상. 『어느 작가의 오후Nachmittag eines Schriftstellers』, 동화 『부재Die Abwesenheit』, 빔 벤더스 감독과 공동 작업한 영화 대본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l über Berlin> 발표.
1988년 오스트리아 국가상 및 브레멘 문학상 수상. 『권태에 대한 에세이Versuch über die Müdigkeit』, 희곡 『질문 게임 혹은 격조 높은 나라로의 여행Das Spiel vom Fragen oder Die Reise zum sonoren Land』출간.
1990년 딸 아미나가 빈 대학으로 옮겨간 후 슬로베니아의 카르스트, 스페인의 메세타, 일본 등지를 여행. 『주크박스에 대한 시론Versuch über die Jukebox』 『다시 한 번 투키디데스를 위하여Noch einmal für Thukydides』 출간.
1991년 프란츠 그릴파르처 상 수상. 『행복한 날에 대한 시론Versuch über den geglückten Tag』 『몽상가의 아홉번째 나라와의 이별Abschied des Träumers vom Neunten Land』 출간.
1992년 『우리가 서로를 알지 못했던 시간들Die Stunde, da wir nichts voneinander wußten』, 1980년부터 1992년까지의 글 모음집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Langsam im Schatten』, 아돌프 하스링거가 쓴 『페터 한트케. 어느 작가의 청춘 시절Peter Handke. Jugend eines Schriftstellers』 출간.
1993년 『다시 한 번 아홉번째 나라에서Noch einmal vom Neunten Land』 출간.
1994년 『인적 없는 만(灣)에서 보낸 세월Mein Jahr in der Niemandsbucht』 출간.
1996년 『도나우 강변, 사베, 모라바, 드리나로의 겨울 여행, 혹은 세르비아인들을 위한 정의Eine winterliche Reise zu den Flüssen Donau, Save, Morawa und Drina oder Gerechtigkeit für Serbien』 출간.
1997년 『불멸을 위한 준비Zurüstungen fur die Unsterblichkeit』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In einer dunklen Nacht ging ich aus meinem stillen Haus』 출간.
1999년 『통나무배를 타고 혹은 전쟁영화를 위한 극본Die Fahrt im Einbaum oder Stück zum Film vom Krieg』 출간.
2000년 『눈물 흘리며 물어보다Unter Tränen fragend』 출간.
2002년 『이미지 상실, 혹은 시에라 데 그레도스를 지나며Der Bildverlust oder Durch die Sierra de Gredos』 『말하기와 쓰기. 1992~2002년의 책, 사진, 영화에 대하여Mündliches und Schriftliches. Zu Büchern, Bildern und Filmen 1992~2002』 출간, 클라겐푸르트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음.
2003년 『대법정 둘레를 돌며Rund um das große Tribunal』 『막장 블루스Untertagblues』 출간.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Ödipus auf Kolonos』 번역.
2004년 지크프리트 운젤트 상 수상. 『돈 후안Don Juan』 출간. 
2006년 『길 잃은 자의 자취Spuren der Verirrten』 출간.
2007년 『칼리. 어느 초겨울 이야기Kali.Eine Vorwintergeschichte』 『포에지 없는 삶Leben ohne Poesie』 출간.
2008년 『모라비아의 밤Die morawische Nacht』 출간.
2009년 프란츠 카프카 상 수상. 『벨리카 호카의 뻐꾸기들Die Kuckucke von Velica Hoca』 출간.
2010년 『폭풍이 아직도Immer noch Sturm』 출간.
2011년 『큰 사건Der große Fall』 출간.
2012년 뮐하임 극장가상 수상. 『아랑후에즈의 아름다운 날들Die schönen Tage von Aranjuez. Ein Sommerdialog』 출간.
2014년 국제입센상, 엘제 라스터 실러 상 수상.
2015년 『순수함, 나 그리고 시골길 끄트머리의 도시Die Unschuldigen, ich und die Unbekannte am Rand der Landstraße』『노트 4호Notizbuch Nr. 4』 『나날 그리고 작품들Tage und Werke』출간. 베오그라드 명예시민이 됨.
2016년 『한밤중 나무 그림자 벽 앞에서Vor der Baumschattenwand nachts』 출간. 뷔르트 유럽 문학상 수상.
2017년 밀로반 비다코비치 상 수상.
2018년 네스트로이 연극상 수상.
문학동네에서 펴낸 페터 한트케의 작품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Der kurze Brief zum langen Abschied』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페터 한트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Selbstbiographischer Subjektivismus bei Peter Handke」, 「페터 한트케의 프란츠 카프카 수용」, 「요하네스 폰 탭플의 『악커만과 죽음』」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페터 한트케 연구』, 옮긴 책으로는 『시와 진실』, 『소망 없는 불행』, 『괴테의 여우 라이네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늙은 선생님은 그런 식이였다. - 나는 그와는 반대로 생각하고, 또 오늘 이제 내 인생의 중반인 이 이야기의 끝에 죽을지도 모르고, 텅 빈 종이위에 봄 날 태양을 눈여겨 바라보며, 가을과 겨울을 되돌아 생각하고 글을 쓴다. 이야기, 그대처럼 전혀 세속적인 것이 아닌, 전혀 공정함을 다루는 것이 아닌, 나의 가장 성스러운 것. 이야기, 장거리 전사(戰士)의 비호자, 나의 여신(女神). 이야기, 모든 탈 것들 중 가장 넓은 천상의 마차. 그대 혼자만이 나를 알고 그리고 나의 진가를 인정하는 이야기의 눈동자여 나를 비쳐다오. 하늘의 푸름이여, 이야기를 통해 여기 평지로 내려오라. 이야기, 참여의 음악이여, 우리를 용서하고 은혜를 베풀고 그리고 영감을 다오. 이야기, 철자들을 새로이 고르고, 어순을 정돈하고, 그대를 글자와 접합시키고, 그대의 특별한 전형에 우리의 일반적인 견본을 달라. 이야기, 반복하라, 다시 말해 새롭게 하라, 그것이 아닐 수도 있는 하나의 결정을 항상 새롭게 밀어 내면서. 맹창과 가축 다니는 텅 빈 길, 그것은 이야기의 자극과 상표이다. 이야기를 살게 하라.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 생명의 호흡과 함께 비로소 파괴할 수 있는 동경의 나라에서 영원히 떠있을 이야기의 태양. 이야기의 나라에서 추방되어진 자, 그대들과 함께 슬픈 고대 소아시아 왕국으로부터 돌아오리라. 뒤를 쫓아라, 만약 내가 더 이상 여기에 있지 않다면, 너는 나를 이야기의 나라에서, 즉 동경의 나라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잡초가 무성하게 뒤덮인 들판 오두막의 이야기꾼이여, 그대가 있는 곳을 명심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어라. 외부를 향해 귀 기울려 들으면서, 그대를 내부로 가라앉히며 수백 년을 침묵해도 좋다. 그러나 그 다음 왕이여, 어린애여, 정신을 집중하고, 몸을 일으켜 세워, 팔꿈치로 버티면서, 빙그레 미소 짓고, 깊이 호흡을 가다듬고 그리고 온갖 모순을 조용히 다스리며 다시 시작하라. » 그리고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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