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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변 -세계문학의 숲 13

원제 : 地獄變
시리즈 :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 양윤옥 역 | 시공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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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3266 / 38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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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쓰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와 함께 일본이 낳은 최고의 작가로 꼽히며 일본 근대문학사에 천재라는 이름으로 남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압도적인 재기와 선명한 필력으로 완성한 단편문학의 정수 일?본 근대문학의 화룡점정,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가 “문단에 다시없을 작가”라고 극찬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작가이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을 단거리 주자처럼 내달리며 150편에 이르는 단편과 거의 동일한 양의 동화, 수필, 평론, 기행문 등을 집필한 그는 모든 열정을 불꽃... 나쓰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와 함께 일본이 낳은 최고의 작가로 꼽히며 일본 근대문학사에 천재라는 이름으로 남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압도적인 재기와 선명한 필력으로 완성한 단편문학의 정수 일본 근대문학의 화룡점정,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가 “문단에 다시없을 작가”라고 극찬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작가이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을 단거리 주자처럼 내달리며 150편에 이르는 단편과 거의 동일한 양의 동화, 수필, 평론, 기행문 등을 집필한 그는 모든 열정을 불꽃처럼 연소시킨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근대화의 거센 조류를 타고 대폭적인 제도 개혁과 문명개화가 진행된 메이지 시대에 태어나, 신문화가 만개한 다이쇼 시대를 풍미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동서양(東西洋), 신구(新舊) 문명의 혜택을 온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공부를 좋아하는 수재로, 중산층 계급에서 평화롭게 자라 세속적인 고생의 경험이라고는 없었던 아쿠타가와는 서적을 통해 인생을 탐구하고 고전에서 작품의 소재를 따오는 전형적인 서재인(書齋人)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바킨(馬琴), 산바(三馬), 지카마쓰(近松) 등의 일본 고전문학과 《서유기》 《수호지》 등 중국고전을 탐독했던 그의 독서력은 사춘기를 넘기면서 당대 작가였던 이즈미 교카, 오자키 고요, 도쿠토미 로카, 그리고 입센, 아나톨 프랑스, 투르게네프 등의 외국문학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스트린드베리, 보들레르, 와일드 등 19세기 말 문예를 탐독했다. 또한 순수한 도쿄내기로서 일본 전래의 취미, 세련된 감각, 예술에 대한 특별하고도 예리한 감수성, 인간관계에 세심한 배려를 보이는 도회인(都會人)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아쿠타가와는 고전의 재해석을 다룬 작품들은 물론 현대적 감각의 자전적 소설은 물론, 다른 동시대의 작가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초현실과 신비, 괴기한 이야기까지 폭넓은 필력을 선보였다. 우아전려(優雅典麗)한 언어와 능숙한 문장이 빚어낸 명작 1951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의 그랑프리가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과 찬사를 금치 못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전역을 십자포화 속으로 몰아넣었고, 패망하여 전 세계 앞에 무릎을 꿇었던 패전국 일본의 감독이, 그것도 전쟁의 폐해가 수습도 되기 전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당시 수상작은 〈라쇼몬〉. 일본의 고전 민담집 《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에서 소재를 따온 아쿠타가와의 단편소설이 영화의 원작이었다. “고전적이고 속세를 떠난 설화 세계를 현대 생활권에 아무런 유보도 없이 쓰윽 밀고 들어오는 선명한 글 솜씨는 참으로 감탄할 만하다. 〈라쇼몬〉과 〈코〉는 아쿠타가와가 아직 대학생이던 스물세 살 나이에 실질적인 처녀작으로서 잡지에 발표한 단편인데, 거기에는 이미 충분하게 완성된 유려하고도 활달한 문체가 있다. 도저히 무명의 대학생이 쓴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떻게 봐도 숙련된 작가가 쓴 작품으로 읽히는 것이다.” _무라카미 하루키 〈라쇼몬〉은 아쿠타가와가 도쿄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15년에 발표한 첫 단편소설로, 헤이안 왕조 말기의 황폐한 수도 교토를 무대로 기아 직전의 상황에 떨어진 일반 백성의 선악에 대한 심리적 동요를 현대적인 심리주의 기법으로 꼼꼼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쿠타가와는 해박한 고전 지식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현대적 분석을 가하는 역사물을 연달아 발표했고, 이때부터 그의 창작 활동은 둑이 터진 듯 활발해졌다.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아쿠타가와는 자신의 예술관을 담은 회심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예술관은 작가의 실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성에 휩쓸려가는 인생 그 자체를 예술과 맞바꾸어도 아무 후회가 없다는 철저한 예술지상주의였다. “작가의 ‘참된 인생 증명’은 글을 쓴다는 행위 속에만 존재하고 그 밖의 일상생활은 모조리 인생의 잔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의 예술관은 병풍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딸을 불태우는 〈지옥변〉의 화가 요시히데를 낳았다. 1918년 7월부터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에 연재했던 〈지옥변〉은 섬세하고 화려한 묘사와 고전적 풍취를 가진 작품으로, 이 작품이 들어 있는 세 번째 단편집 《꼭두각시 놀이꾼(傀儡師)》(1919년)은 아쿠타가와 문학의 정점으로 손꼽힌다. 일본 근대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단 한 권의 책 ‘세계문학의 숲’이 소개하는 열세 번째 작품은 일본 근대문학을 이끈 천재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을 담아낸 단편집 《지옥변》이다. 최고의 일본문학 전문번역가로 손꼽히는 양윤옥 씨에 의해 엄선되어 깊이 있는 번역으로 탄생한 이번 단편집은 일본 근대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이쇼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표제작 〈지옥변〉을 비롯해 이 책에 실린 〈라쇼몬〉 〈코〉 〈참마 죽〉 〈게사와 모리토〉 〈덤불 속〉 〈밀감〉 〈오긴〉 〈파〉 〈바닷가〉 〈갓파〉 〈톱니바퀴〉 〈점귀부〉 〈아이의 병〉 그리고 〈문장〉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당시 유행했던 자연주의를 거부하고 고전이나 현대문학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명확한 주제로 풀어낸 대표작들로, 일본 단편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품들로 손꼽힌다. 일본의 국민작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찬사를 받으며 데뷔해 문단의 총아로 일세를 풍미하고 불꽃처럼 연소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등 후배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문예춘추사의 사장이던 기쿠치 칸은 요절한 문우를 기념하여 1935년에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다. 일본 순문학 최고의 영예로서 아쿠타가와상은 해마다 개성이 뚜렷한 신진작가를 배출하는 문학의 산실이 되어 지금도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평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구름 위의 존재로, 나는 모방조차 하지 못했다. _다자이 오사무 등이 오싹할 정도로 번뜩이는 재기 [……]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아름답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작가는 일본문학에 있어서 하나의 흔들림 없는 정점으로서, 공유되는 지적 기반으로서, 살아 있다. _무라카미 하루키 아쿠타가와는 인생을 은 핀셋으로 농(弄)하였다. _기쿠치 칸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맑은 눈을 제공한다. _뉴욕 타임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자신의 모든 재능을 작품에 연소시키고 단거리 주자처럼 짧은 생애를 내달렸다. _나카무라 신이치로(평론가)

저자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1892년 3월 1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용띠에 용의 달, 용의 날, 용의 시에 태어났다 하여 ‘龍之介’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생후 7개월경에 생모에게 정신이상이 와서 아기를 기를 수 없게 되자, 그는 외갓집으로 옮겨지고, 생모의 언니, 곧 이모가 맡아 기르게 된다. 웬일인지 늦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오빠 집에서 눈칫밥을 먹고 있던 그녀는, 이제야 내 역할이 생겼다는 듯, 과보호라고 할 정도로 아쿠타가와의 양육과 교육에 매달렸다. 이리하여 평생 이모에게 묶여 사는 심약한 천재 작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뛰어나게 머리가 좋았던 그는, 중학(구제 5년 과정) 성적이 워낙 우수하여 일본 제일의 명문인 일고(一高)에 무시험으로 들어갔고, 1913년 도쿄대학 영문과에 진학했는데, 이 학과는 겨우 몇 명밖에 합격자를 내지 못했을 정도의 난관이었다 한다. 대학 재학 중인 1914년에, 일고 때부터의 동기인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동인지 ‘신사조(新思潮)’(제3차)를 창간하여 문학활동을 시작한다. 1915년에는 대표작의 하나인 ‘라쇼몽(羅生門)’을 발표했고, 어떤 급우의 소개로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문하로 들어가 지도를 받게 되었는데, 그 이듬해에 발표한 ‘코’가 스승인 소세키의 격찬을 받고, 문학에의 결의를 굳힌다. 이해에 대학을 졸업한 아쿠타가와는 해군 기관(機關)학교의 영어 교관으로 있으면서 창작에 정진하여, 그 이듬해에는 이미 제2단편집을 발간하고 있다. 1918년에는 교직을 그만두고 어느 신문사의 객원(客員) 사원이 되어 창작에 전념하게 된다. 그리하여 수많은 화제작을 연이어 내 놓음으로써, 30도 되기 전에 이미 중견 작가로서 인정받게 된다. 1921년에는 신문사의 해외 시찰원으로서 중국을 방문하여 호적(胡適)을 만나 대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행 중에 앓아눕는 등, 이 무렵부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신경쇠약, 불면증, 소화불량 등의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양부모와 이모를 둘러싼 가정생활의 갈등도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문단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여, 누가 악평(惡評)이라도 하면 견딜 수 없어 한다. 그의 동시대의 몇몇 문인들은, 추문을 일으키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악평 따위는 아예 무시해 버리는 배짱으로 장수(長壽)도 하고, 따라서 대가(大家)라는 대접을 받으며 대작(大作)도 남기곤 하는데, 그런 유들유들한 작가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방대한 독서량으로 풍부한 지식과 천부적인 표현력을 가진 그는 끝까지 창작에 몰두하려 하지만, 차츰 육체적, 정신적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어둠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인생은 지옥보다 더욱 지옥적이다”란 말을 연신 되뇌더니, 결국 작가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접고 35년의 생을 스스로 마감하게 된다. 시신이 된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그의 부인이, “여보, 잘 하셨어요. 이제 좀 편안하시지요?” 하고 말했다고 하니, 그들의 악전고투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아쿠타가와의 죽음의 8년 후에, 친구이며 문예춘추사 사주인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를 기념하는 신인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아쿠타가와의 유작인 ‘어느 바보의 일생’을 ‘패배의 문학’이라고들 했는데, 그는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서, 나쓰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에 이어 역대 3위의 작가로 선정되고 있고, 그의 작품만을 다룬 ‘아쿠타가와 문학사전’이 몇 가지나 나와 있을 정도로, 그의 문학은 현재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쇠퇴해가는 세계 라쇼몬 코 참마 죽 게사와 모리토 지옥변 덤불 속 제2부 근대의 심상풍경(心象風景) 밀감 오긴 파 바닷가 신기루 갓파 톱니바퀴 제3부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집 점귀부 아이의 병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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