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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사와 T교수 -한국현대문학전집 15

김남천, 유진오 저 | 윤대석 역 | 현대문학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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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5586 / 48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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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식민 시대의 작가 김남천, 유진오의 두 가지 시선, 두 가지 모색 전망 없는 시대에 문학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억압적인 식민 체제에서 문학의 대응 방식은 무엇인가. 태어날 때부터 조국을 상실한 작가는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을까. 억압 체제가 지속될 때 작가는 과연 어떤 변화를 겪는가. 한국현대문학전집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작품집인 김남천·유진오 단편선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것이다. 김남천보다 다섯 살이 많은 유진오는 1906년생이고 김남천은 한일합병 이듬해에 태어났다. 그들이 태어나거나 철이 들 무... 식민 시대의 작가 김남천, 유진오의 두 가지 시선, 두 가지 모색 전망 없는 시대에 문학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억압적인 식민 체제에서 문학의 대응 방식은 무엇인가. 태어날 때부터 조국을 상실한 작가는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을까. 억압 체제가 지속될 때 작가는 과연 어떤 변화를 겪는가. 한국현대문학전집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작품집인 김남천·유진오 단편선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것이다. 김남천보다 다섯 살이 많은 유진오는 1906년생이고 김남천은 한일합병 이듬해에 태어났다. 그들이 태어나거나 철이 들 무렵에 조국은 이미 망해 있었고 두 사람은 일본 총독부의 통치 속에서 인생의 꽃 같은 유년·소년·청년기를 모두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문학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일본 제국주의가 가혹한 식민 정책을 펼친 1930년을 전후한 때였다. 그 당시 한국의 저항 운동은 민족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서 사회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특히 예술 부문에서는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인 카프가 저항의 핵심이었다. 김남천과 유진오의 문학적 출발은 바로 카프에서 시작되었다. 김남천은 일본 유학 시절부터 임화 등과 함께 카프 도쿄 지부에 참여했으며 1931년 카프 1차 검거 때 체포되어 실형까지 살았다. 유진오는 카프의 가입 권고는 거절했지만 그 기관지라 할 《조선지광》을 통해 등단했다. 그 당시 김남천은 「공장신문」, 「공우회」 같은 노동소설을 발표했고 유진오는 「상해의 기억」 등에서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탄압을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경제공항 이후 사상 통제가 심해지고 카프가 해산되는 등 일제의 탄압이 최고조에 이르자 작가들은 위축되었다. 사상과 현실이 괴리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은 1930년대 후반 지식인들이 가진 화두와 같은 것이었다. 임화, 김기진과 함께 카프 해산계를 제출했던 김남천은 「경영」과 「맥」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기 고발이나 풍속문학의 틀로 현실을 관찰했다. 같은 시기의 유진오는 「가을」, 「화상보」 등을 통해 세상을 아무런 기준이나 이념 없이 산책하듯이 바라보는 시정 편력의 방식으로 시대를 탐색했다. 그는 세상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대표작 「김 강사와 T 교수」도 이 무렵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적인 모색마저도 식민지 말기에 이르면 허용되지 않는다. 전망이 불투명해진 폐색의 시대에 그들은 「어떤 아침」(김남천)과 「여름」(유진오)을 통해 길 찾기가 더 이상 불가능함을 고백한다. 이 소설들은 모두 일본어로 창작되었다. 일제 말기에 이르러 김남천은 창작량이 격감하면서 활동을 멈추었으나 유진오는 전쟁 동원과 내선 일체를 찬양하는 논설을 쓰는 등 식민지 통치에 협력했다. 해방 이후 김남천과 유진오는 각각 북과 남으로 정치적 행로를 달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문학적 행로는 해방 이후에 멈추게 된다. 김남천은 북에서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서기장에 오르는 등 민족문학 건설을 꿈꾸었지만 1953년 43세의 나이에 북로당계에 의해 정치적으로 숙청되어 이후 사망 시기를 확인할 수조차 없게 되었고, 유진오는 해방이 되자 문학계와 거리를 두고 제헌헌법을 기초하는 등 법학자·교육자·정치가로서 활동하다가 1987년 별세했다.

저자 소개

1970년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졸업. 현재 명지대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일제 말기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식민지 국민문학론]을 썼으며, [국민이라는 괴물], [키메라-만주국의 초상] 등 국민국가를 상대화하는 책을 번역하였다. 민족과 식민지가 문학에 남긴 상흔을 연구하는 작업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식민지의 지식 생산ㆍ전파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현민(玄民) 유진오는 1906년 5월 제1회 관비 일본 유학생 출신인 아버지 유치형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14년 재동공립보통학교와 1919년 경성제일고보에 입학한다. 1924년 경성제대 예과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1926년 법문학부 법학과로 진학하지만, '경제연구회'에서 사회사상과 경제의 제 문제를 공부한다. 1927년 [조선지광]에 [복수], [스리]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한다. 1929년 경성제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형법연구실 조수로 일한다. 이때를 전후해 이효석과 함께 '카프'로부터 가입 권고를 받고 거절했으나 작품 경향이 사회문제와 계급문제를 다루고 있어 '동반자 작가'라는 칭호를 듣는다. 1931년 유진오가 중심이 되어 '조선사회사정연구소'를 설립하여 조선 사회사를 연구했으나 1932년 경찰 당국에 의해 위험 단체로 지목되어 연구소는 강제 폐쇄된다. 1933년 보성전문 교수(전임강사)가 되었다. 1935년 [김 강사와 T교수], 1938년 장편 [화상보]를 동아일보에 연재하고 [창랑정기], [어떤 부처],[수난의 기록]을 발표한다. 1939년에는 [가을], [나비], [이혼] 등을, 1940년에는 [봄], [여름](일문) 등을, 1941년에 [마차], [산울림], [젊은 아내], [기차 안에서](일문) 등을 발표한다. 1942년 [신경], [정 선달], [남곡 선생](일문)을 발표하고, 1943년 [가마], [식모난],[입학 전후], 1944년 [김포 아주머니]를 발표한다. 
해방 후에는 문학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1948년 대한민국 헌법기초위원과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하고 법조계와 교육계에서 일한다. 1966년 민중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였으며, 1967년 신민당의 대표위원,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1968년 신민당 총재로 취임하여 1970년까지 활동한다. 1987년 향년 81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다. 

1911∼1953.


소설가·평론가·수필가로서, 남과 북에서 많은 글을 남긴 이 땅의 대표적인 문인 중 한 사람이다. 김남천은 카프의 조직원으로서, 문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근본 변혁을 이루고자 했다. 김남천의 삶과 문학의 근저에 놓인 것이 혁명적 정치성인 것은 이와 관련된 것이다. 

김남천은, 혁명적 정치성의 이념에 몸을 싣고 한국 사회의 변혁을 향해 내달았던 많은 문인들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금기의 대상으로 묶여 있다가 1988년의 해금 조치에 따라 서점에서, 학교의 문학 교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문인이다. 

김남천의 삶과 문학은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그것을 넘어 나아가고자 하는 어기찬 열정에 이끌려 펼쳐졌다. 역사의 거친 물결 한복판에 들어 크게 흔들렸지만 김남천은 쓰러지지 않고 고투하여 큰 문학을 일구었다. 90여 편의 평론, 40여 편의 소설, 두 편의 희곡, 한 권으로 묶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필 등이 구축하는 높은 봉우리가 염상섭, 채만식, 이기영, 임화 등 다른 우뚝한 봉우리들과 나란히 20세기 초중반기 문학사의 산줄기에 솟아 있다. 

연구자들의 오랜 추적에도 불구하고 김남천의 최후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이 사실은 상징적이다. 휴전선을 넘어 전해진 ‘소문’에 근거한 몇 가지 설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당대 한국 사회의 주변부였던 평안남도 성천에서 태어나 한국 사회의 전면 해체와 재구성을 꿈꾸었으나 실패하여 캄캄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만 한 진보적 정신의 삶과 문학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김남천은 생전에 장편소설 ≪대하≫(1939)와 ≪사랑의 수족관≫(1940), 창작집 ≪소년행≫(1939)과 ≪삼일운동≫(1947) 그리고 ≪맥≫(1947) 등, 다섯 권의 책을 펴냈다. 생산량에 비해 터무니없다 할 정도로 적은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미완성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김남천 연보 속에는 ≪낭비≫, ≪1945년 8·15≫, ≪시월≫ 등 미완의 장편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것들을 포함하여 책에 묶이지 않은 작품들을 찾아 정리하는 것은 후인들의 책무일 터이다. 

목차

목차
해설 | 폐색의 시대, 길을 묻다·윤대석
물!
남매
소년행
녹성당
경영
맥麥
등불
어떤 아침
인상기 | 자작 안내·김남천
문학의 주장과 실험의 세계·안함광
작가 연보
상해의 기억
김 강사와 T 교수
창랑정기
가을
나비
여름夏
산울림
신경新京
인상기 | 작가 단편 자서전·유진오
내가 본 유진오 씨·민촌생(이기영)
l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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