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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의 왕국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저 | 이지원 역 | 창비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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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46185 / 44쪽 205 x 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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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는 2011년 한국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Ragazzi Award) 대상을 받은 그림책 『마음의 집』(창비 2010)에 그림을 그려 한국 독자들뿐 아니라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마음의 집』은 글과 그림이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의 우아한 시와 같다”는 찬사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그림책으로, 그림책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감수성과 독창성은 신작 『여자아이의 왕국』에도 이어져, 자칫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오래된 벽지를 잘라 그림의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레이스, 조각 천, 옛날 사진 등을 붙여 그림을 완성했다. 옛 여성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과 오래 된 오브제들은, 할머니에서 어머니, 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의미한다. 새와 꽃, 나비 등 벽지의 무늬도 섬세하게 활용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여성의 특별함을 표현해냈다. 단순한 패턴에도 의미를 부여해 은은히 색이 물드는 듯한 효과를 주거나 그림의 일부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상하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여자아이의 성장을 동화 속 ‘공주’ 이야기로 은유한 독창적인 해석 벽지 위에 그려진 그림은 마치 여자아이가 혼자 방에 틀어박혀 상상에 잠겨 그린 낙서와 같은 느낌을 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벽지의 무늬는 의미심장한 그림으로 되살아나고 여자아이는 동화 속 공주로 변모한다. 『여자아이의 왕국』에는 안데르센(Andersen), 그림(Grimm), 페로(Perrault)의 동화부터 북유럽 민화에 이르는 다양한 동화 속 공주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월경 기간 중 ‘여자아이’의 몸과 마음의 나타나는 ‘변화’를 동화 속‘공주’가 겪는 ‘고난’으로 표현한 것이다. 배가 아프고 졸리고 쉽게 피곤해지는 몸의 변화는 ‘백설 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예민하고 우울해지는 마음의 변화는 ‘눈의 여왕’ ‘완두콩 공주’ ‘개구리 왕자’ 등을 등장시켜 풀어냈다. 책을 여러 번 읽다보면 숨은그림찾기처럼 동화 속 이미지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벽지에 그려진 문 사이로 첫 월경을 축하하며 작은 화분을 전하는 아빠의 손이 보인다. 여자아이는 바닥에 웅크린 채 그 손길을 외면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아이는 아름다운 화환을 쓰고 말을 탄 채 문을 열고 당당히 밖으로 나간다. 움츠러들었던 여자아이의 마음이 세상을 향해 열리며, 여성으로 당당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 공주가 고난을 극복하고 여왕이 되는 이 마지막 장면에는, 여자아이가 여성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저자 소개

1960년에 폴란드의 중세 도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기획자 이지원의 소개로 《생각》과《발가락》을 논장에서 출간한 뒤 한국의 출판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 가는 길》, 《네 개의 그릇》, 《작은 발견》 등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책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세 번(논픽션, 픽션,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했습니다. 2018년에 이어 2020년에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역자 소개

197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2011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라가찌 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마음의 집>을 기획했으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두 사람》, 《파란 막대·파란 상자》, 필립 풀먼의 《카를슈타인 백작》, 《나는 시궁쥐였어요》,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은 사람》, 안제이 말레슈카의 《매직 트리 시리즈》, 손 탠의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지구촌 문화 여행》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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