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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왕이 되겠습니다

원제 : Jak ciezko byc krolem
시리즈 : 사계절 그림책 [130]

야누시 코르착,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저 | 이지원 역 | 사계절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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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47199 / 52쪽 185 x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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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생생한 표정과 몸짓, 상징적인 카메오와 소품으로 견고하게 이루어진 이미지 서사 글만 드문드문 읽으면 희미한 이야기의 공백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 조각으로 선명하게 메워집니다. 마치우시가 왕좌의 여정에서 겪었을 감정도 그림을 통해 강렬하게 드러나지요. 먼저, 표지에서 왕권과 책임의 무게가 적나라하게 느껴집니다. 눈을 가릴 정도로 내려온 왕관은 머리둘레도 맞지 않는 어린 왕으로서의 부담감을, 어딘가에 붙잡힌 옷자락은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리는 혼란을 보여 줍니다. 그렇게 마치우시가 술래가 되어 여러 아우성에 휩쓸릴 것이 예상되지요. 열 살짜리 왕의 아이다운 면모는 글과 그림에서 잘 드러납니다. 특히 마치우시의 표정과 몸짓에서 어린 왕이 겪는 고독과 수고가 고스란히 보이지요. 왕위에 오르자마자 전쟁이 터져 제 키보다 큰 총에 매달려 침울해하는 마치우시가 보이고, 왕이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사사건건 반대하는 장관들과 마주할 때, 그들의 뜻대로 굽히지 않고 위엄 있는 모습을 보이려는 마치우시도 보입니다. 다양한 왕관에 둘러싸여 있는 마치우시의 초상에서는 여러 가지 역할과 시도를 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웃 나라 왕에게 민주 정치와 개혁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는 공중그네에 올라 큰 그림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좋은 나라’를 이루리라 다짐하지요. 민주주의를 도입하며, 무엇보다도 본인이 어린이로서 어린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전무후무한 개혁으로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지만, 이내 시행착오를 겪으며 표지와 같이 왕관을 잘못 쓴 왕이 되고 맙니다. 다사다난한 여정 끝에 앙상한 나뭇가지에 앉아 쉬는 마치우시를 의사 선생님이 감싸 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라 소개되는, 다른 어른들과는 달리 어질고 의로운 의사 선생님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전작 『블룸카의 일기』에 묘사된 코르착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코르착이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이며, 작가는 이 연결 고리를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했답니다.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무대, 어린이를 위한 나라 이 그림책이 만들어진 취지는 ‘민주주의’라는 주제에 무게가 더 실려 있었습니다. 마치우시 이야기를 통해 권력을 행사하는 일과 그에 따른 책임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에 집중했지요. 실제로 야누시 코르착은 『블룸카의 일기』의 배경이 되었던 ‘고아의 집’에서, 마치우시가 세운 ‘어린이 국회’와 닮은 ‘어린이 법정’을 마련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함께 지내면서 작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와 책임 의식을 배우기를 바랐지요. 그 연습을 통해 서로 존중심을 기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국민들의 일리 있는 요구 사항과 터무니없는 불만이 뒤섞이면서 마치우시 왕의 위신이 무너지는 결말은, 이런저런 갈등과 잡음이 불가피한 현실 사회의 모습을 비춥니다. 마치우시는 어른과 어린이의 입장이 얽혀 있는 사이에서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어린이다운 발상이 공존하는 고단한 왕으로 그려집니다. 그럼에도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만들려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던 그는 우리에게 용감한 영웅으로 기억되지요. 어린이의 왕이 남긴 발자취는 우리 사회에서 어린이가 스스로 중심을 가지고 바로 서기 위해 어떤 마음을 지녀야 할지, 또 어른은 동등한 시민인 어린이에게 어떤 존중과 지지를 보내야 할지, 각자의 실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전해 줍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1960년에 폴란드의 중세 도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기획자 이지원의 소개로 《생각》과《발가락》을 논장에서 출간한 뒤 한국의 출판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학교 가는 길》, 《네 개의 그릇》, 《작은 발견》 등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책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 《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세 번(논픽션, 픽션,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했습니다. 2018년에 이어 2020년에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로 추천되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지원

197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폴란드어 번역가이자 그림책 연구가입니다. 옮긴 책으로 이 책의 원작 『마치우시 왕 1세』 그리고 『파란 막대 · 파란 상자』 『두 사람』 『시간의 네 방향』 『블룸카의 일기』 『작은 발견』 『잃어버린 영혼』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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