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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08564 / 533쪽 145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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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 종합 6위 | 2009/3 소설 3위 | 현재 종합 1051위 | 현재 소설 97위 | Top100 : 47주
- [시리즈] 신 [6]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앞선 세 권으로 50만이 넘는 독자를 열광시킨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신> 4권이 번역가 이세욱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신>은 개미, 뇌, 우주 범선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베르베르가 금기의 영역
<신>
을 다뤘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으며, 영혼의 진화에 관한 베르베르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신화와 역사 속에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흥미진진한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인 <신>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바탕에 기독교와 유대교 전승을 더하고 거기에 불교적 세계관을 결합하여 인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시도는 그야말로 야심찬 계획이었으며, 이 프로젝트가 구상되어 끝을 맺는 데 9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출간되는<신> 제2부
<신들의 숨결>
은 2005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56만 부 이상이 팔렸다. 제1부
<우리는 신>
이 신들의 도시와 그곳에 모인 신 후보생들, 그리고 그들이 창조해 낸 인간 종족들을 소개하는 도입부였다면, 이제 제2부
<신들의 숨결>
에서는 신들과 그들의 피조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역사를 재구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싸움
<신>은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신화의 용광로 같은 작품이다. 작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 유대교 카발라 신앙, 오리엔트 고대 신화, 기독교와 불교 등 다양한 신화와 종교의 토대 위에 인류의 문명을 전지적 위치에서 관찰하고 만들어 내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야심차게 그려 내고 있다. 특히 1부
<우리는 신>
은 주인공이 신들의 도시와 학교에 처음 도착하여 만나게 되는 스승 신들과 각종 신화 속 괴물들이 소개되는 부분으로 베르베르만의 신화적 상상력이 한껏 펼쳐졌다.
이제 2부로 들어서는 <신>에서는 신 후보생들의 문명 게임인 Y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의 무게중심이 신화에서 역사로 옮겨 간다. 1부의 테마가
<신화>
였다면, 2부의 테마는
<역사>
인 셈이다. 씨족과 초보적인 왕국 수준에 머물러 있던 각 신들의 백성들이 도시를 건설하고, 전쟁을 하여 세력을 확장하고, 그러는 가운데 영웅이 탄생하고 하면서 각 국가는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독창적으로 18호 지구를 건설하고자 하는 신들의 마음과 달리, 이곳의 인간들 역시 1호 지구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점차 개성을 갖춰 가는 각 국가들은 1호 지구의 로마, 중국, 유대, 이집트 등과 닮아 있다. 과연 역사는 하나의 숙명이며, 다른 방법으로 문명을 발전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국가 간의 대결과 신 후보생들 간의 대결이 숨 가쁘게 맞물려 진행되는 가운데 인류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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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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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나는 아직 배에 실려 있고, 위에는 말랑말랑한 내벽이 천장처럼 드리워져 있다. 아까보다 터널이 더 좁고 생선 썩는 냄새가 훨씬 고약하다. 두 개의 앙크를 쏘아 대자 내벽에 약간의 수축이 일어난다.
나는 창자 속을 계속 내려간다. 천사의 단계를 넘어 신의 단계로 나아가는 존재가 이렇게 레비아단의 똥으로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욕되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내가 타고 있는 배에 온갖 물건과 쓰레기가 부딪친다. 사람의 해골도 있다. 아마도 운이 나빴던 다른 후보생들의 해골일 것이다.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서 빠져나가는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탈출할 길을 찾는 편이 나을 듯싶다.
--- p.345
그들을 구하려고 한 게 잘못이란 말인가? 인간의 작은 무리가 야만인들이 침입할 수 없는 곳에서 평화롭게 진보하기를 바란 것이 그렇게까지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었단 말인가?
신보다 우월한 것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지만, 악마보다 나쁜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그건 바로 아프로디테다. 그녀는 나에게 천국을 줄 것처럼 굴더니 지옥을 안겼다. 매혹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내가 건설한 것을 모두 파괴해 버렸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왜 한단 말인가? 정말 고약하기 짝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녀를 증오하고 저주하고 야유한다. 사랑의 여신이 고작 이런 거라면 나는 차라리 증오의 여신을 좋아하겠다. 엄청난 실망감이 가슴 가득 밀려온다. --- pp.479~480)
정말 이들이 말한 대로일까? 만약 모든 일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우리는 한낱 꼭두각시이고 우리보다 높은 차원에 있는 어떤 존재의 장난감일 뿐이다.
「나의 돌고래족은 아직 세계 역사에 존재한 적이 없어. 내가 아는 한 돌고래를 말처럼 타고 다니거나 신체의 에너지 흐름을 감지해서 병을 고치는 민족은 지구 1호에 존재하지 않았어.」
조르주 멜리에스는 입술을 실룩인다.
「잠깐만. 지금 너의 돌고래족이 사라진다고 가정해 봐. 그러면 후대 사람들은 아무도 돌고래족을 기억하지 못할 거야. 1호 지구에도 돌고래족과 비슷한 민족이 존재하다가 역사에 아무런 자취를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 버렸을지도 몰라.」
사실 나는 계속 꼴찌에서 맴돌고 있다. 돌고래족이 후대의 기억 속에 굳건히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 pp.523~524
1권
머리말
제1부 우리는 신
청색 작업
흑색 작업
2권
흑색 작업 (계속)
감사의 말
3권
머리말
제2부 신들의 숨결
적색 작업
주황색 작업
4권
주황색 작업 (계속)
5권
제3부 신들의 신비
황색 작업
녹색 작업
6권
녹색 작업(계속)
백색 작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