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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46415525 / 9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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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샘터사 정채봉 전집 [9]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난해 간암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정채봉시인이 퇴원후 머물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서 쓴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들은 그러나 고통스런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않은 맑은 영혼이 스며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가슴 저리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발간 2006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의 5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샘터사에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전집 발간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일곱 번째 작품은 정채봉의 유일한 시집인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이다. 정채봉 작품의 특징은 그 특유의 단아한 단어와 문체, 감수성에 있다. 그의 작품은 그 어떤 것을 들추더라도 장르에 관계없이 ‘맑고 투명하다’라는 평가를 듣곤 했다. 이런 그를 두...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발간 2006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의 5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샘터사에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전집 발간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일곱 번째 작품은 정채봉의 유일한 시집인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이다. 정채봉 작품의 특징은 그 특유의 단아한 단어와 문체, 감수성에 있다. 그의 작품은 그 어떤 것을 들추더라도 장르에 관계없이 ‘맑고 투명하다’라는 평가를 듣곤 했다. 이런 그를 두고 소설가 조정래는 ‘그 누구도 따르기 어렵게 뛰어난 작품을 쓰는 탁월한 작가’이며 그의 문장들을 ‘아름다움을 넘어선 샛별처럼 빛나는 보석’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에 시집에는 그러한 정채봉 특유의 정서와 문체가 그대로 녹아 있다. 책 소개 삶의 벼랑에서 남긴 주옥같은 시들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는 정채봉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시집이다. 절친하게 지내던 시인 정호승의 제안으로 출간된 이 시집에서 정채봉은 아픈 현실에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언제 끝이 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일상과 사랑의 정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녹아 있는 시들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진다. 정호승은 이 시들을 두고 ‘하늘에서 내린 시’라고 하였으며 문학평론가인 권영민 서울대 교수는 ‘마음의 흐름을 따르는 진솔한 언어’라고 평했다.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 정채봉의 장기는 짧은 문장이다. 그의 작품은 대개 읽고 나면 아쉬움을 느낄 만큼 짤막한 글로 그 속에 인생에 대한 무한한 긍정과 애정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지혜, 사람을 만나는 지혜, 일을 대하는 지혜 등을 담아낸다. 그런 그가 함축의 묘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시를 쓰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시인 정호승은 이 시집을 삶과 죽음의 세계를 넘나들었던 한 동화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의 한 결정체로 본다. 이 시집은 바닷물이 다 마르고 난 뒤에 남은 소금의 분말이다. 염부들은 염전에서 소금이 나는 것을 하늘에서 ‘소금이 내렸다’고 말한다.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도 소금과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시가 내린 것’이다. 책속으로 나는 작은 성을 가지길 원했다. 돌로 쌓은 성이 아니라 꽃으로 둘러싼 성을. 진달래와 해바라기와 접시꽃과 코스모스 같은 키 큰 꽃나무 사이 사이로 제비꽃이며 민들레며 채송화 금잔화가 촘촘히 들어서고 나팔꽃과 메꽃이 다른 꽃나무를 타고 올라가 사이좋게 꽃을 피우는 그런 아름다운 성을 바랐었다. 그러나 이제 이만큼 와서 돌아보니 꽃보다도 잡초가 더 무성하고 눈물 묻은 조약돌과 더러는 피가 묻은 사금파리도 보이는 내 작은 성이 되어가고 있다. 허물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동안의 내 발자국인 것을 어떡하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미완성인 내 작은 성의 빗장을 연다.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사 마음의 행보를 따른다는 것. 이것은 참으로 힘든 자기 극복의 경지이다. 나는 이 시집에서 마음의 흐름을 따르는 시인의 진솔한 언어를 만난다. 시가 마음을 말한 것(詩言志)임을 달리 확인할 필요조차 없다. 시라는 것이 인간의 심성 그 자체를 내용과 형식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유일한 예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시는 자기 자신의 삶을 보다 높은 존재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시인에 의해서만 초월의 힘을 발휘하는 법. 마음의 심원을 찾아나서는 것은 오직 독자의 몫이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교수) 이 시집은 침묵의 언어로 빚어진 ‘침묵의 시집’ 이다.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할 말을 다하는, 단 한 번 사랑함으로써 평생을 사랑하는 ‘사랑의 시집’이다. 이 시집을 읽으면 인간의 사랑과 고통에 대한 이해와 긍정의 불빛이 새어 나와 우리의 방 안을 환히 밝힌다. 인생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사랑이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는 그 불빛이 이루는 그림자 아래 모여 앉게 된다.
목차
슬픈 지도
들녘
생명
길상사
엄마
수도원에서
수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신발
노을
빈터
참깨
나그네
술
세상사
통곡
피천득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아기?가 되고 싶어요
고드름
바보
샛별
중환자실에서
노란 손수건
면회사절
아멘
꽃밭
눈 오는 한낮
내 안의 너
기다림
사랑을 위하여
그리움 나무
나무의 말
수혈
지금
해질 무렵
그때 처음 알았다
별
생선
인연
물가에 앉아서
물새가 되리
나는 내가 싫다
가시
꿈
바다에 갔다
영덕에서
밀물
해당화
나의 기도
하늘
공동묘지를 지나며
알
어느 가을
버섯
흰 구름
바다가 주는 말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꽃잎
행복
무지개
몰랐네
새 나이 한 살
그땐 왜 몰랐을까
오늘
엽신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발문ㅣ정호승
정채봉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