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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6463160 / 54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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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날카로운 필치로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쳐온 진보적 문학평론가 김명인의 세번째 평론집. 이번 평론집에는 1987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집필·발표한 작가론, 소설비평, 시비평, 메타비평 등이 수록되었다. 제1부 소설비평에서는 박태원 황순원 최인훈 황석영 등 자기 시대를 해명하고자 한 진지한 서사적 정신들에 대한 무게 있는 비평적 성찰이 담겨 있고, 이번 평론집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제2부 메타비평에는 ‘자명한 것’으로 선험화된 개념을 근본적으로 회의하고 되짚어보려는 치열한 비평정신과 구체적 현장비평을 결합한 설득력 있는 글들이 실렸다. 제3부 시비평에서는 김영현 민병일 황지우 백무산 기형도 등 시인들의 개성있는 시세계를 세심하게 읽어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날카로운 필치로 활발한 현장비평을 펼쳐온 진보적 문학평론가 김명인(金明仁)의 세번째 평론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평론집에는 1987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집필.발표한 작가론, 소설비평, 시비평, 메타비평, 문학연구물 등이 실려 있다. 저자는 4년 전 출간된 평론집『불을 찾아서』가 “놓친 시대를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이 컸고 “전반적으로 경직”되어 있었던 데 비해 이번 평론집은 “그러한 과잉의 긴장에서는 확실히 놓여나고 있다”고 자평했다.(‘책머리에’ 4~5면) 이번 평론집의 기본 골자를 잘 담고 있으며... 날카로운 필치로 활발한 현장비평을 펼쳐온 진보적 문학평론가 김명인(金明仁)의 세번째 평론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평론집에는 1987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집필.발표한 작가론, 소설비평, 시비평, 메타비평, 문학연구물 등이 실려 있다. 저자는 4년 전 출간된 평론집『불을 찾아서』가 “놓친 시대를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이 컸고 “전반적으로 경직”되어 있었던 데 비해 이번 평론집은 “그러한 과잉의 긴장에서는 확실히 놓여나고 있다”고 자평했다.(‘책머리에’ 4~5면) 이번 평론집의 기본 골자를 잘 담고 있으며 김명인 비평의 굵은 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제2부에 묶인 「자명성의 감옥」을 비롯한 메타비평들이다. 「자명성의 감옥」은 임규찬(林奎燦)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둘러싼 세 꼭지점」(『창작과비평』 2001년 겨울호)이 촉발한 임규찬.윤지관(尹志寬).황종연(黃鍾淵) 세 사람의 리얼리즘.모더니즘 논쟁을 짚어본 글이다. 김명인은 이들 세 사람의 주장이 나름의 합리적 핵심들을 담고 있고 또 소통가능성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명한 것’으로 선험화된 리얼리즘?모더니즘 개념 자체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한다. ‘자명한’ 것처럼 보이는 리얼리즘.모더니즘 개념의 오랜 상호의존적 이항대립은 사실 ‘역사적’인 것에 불과하기에 ‘자명성의 감옥’을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이 글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평론집의 제목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 속에는 자명한 것들과 결별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싶은 문학평론가 김명인의 소망과 의지가 담겨 있다.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신경숙(申京淑) 소설 비평의 양상과 그 문제를 다룬 글이다. 저자는 신경숙 작품의 해설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각각의 공과를 지적하는 한편으로 여러 문예지에 발표된 신경숙 작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을 대비시킨다. 작품에 대한 ‘상찬’과 ‘비판’ 들이 서로 무연한 채로 존재하는 우리 비평계가 침체를 벗어나 상호토론을 활발히 펼쳐 현장비평이 좀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한다. 「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에서 저자는 낡은 민족의식에서 탈피해 구래의 일국적 정체성에 긴박되어 있는 ‘민족’을 새로운 성격의 물질적 실체성에 상응하고 분단체제를 극복할 실체적 작동단위로 재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우리 ‘문학사’ 작업이 중심과 위계에 의해 배제되던 수많은 ‘다른 것들’에 열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연구와 비평을 하나의 과제 아래 통일시켜나간 두드러진 존재이자 진보적 지성의 한 표상인 최원식(崔元植)의 비평의 궤적을 연대기적으로 짚어본 「회통(會通)의 비평」, 임화(林和)의 온건한 해방기 민족문학론에 대한 급진적 비판을 감행한 「임화의 해방기 문학사 인식」, 80년대식 문학운동론이 새로운 사회의 자양으로 남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90년대 문학운동의 과제와 방법에 대하여」 역시 김명인 특유의 날카로운 비평적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제1부에는 소설비평들이 묶여 있다. 우리 문단에 굵은 획을 그어온 이인직(李人稙), 이광수(李光洙), 박태원(朴泰遠), 황순원(黃順元)에서부터 김학철(金學鐵), 최인훈(崔仁勳), 황석영(黃晳暎), 이문열(李文烈) 등에 이르기까지 자기 시대를 해명하고자 한 진지한 서사적 정신들을 더듬어 이른바 한국적 근대성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돋보인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소설에 대한 단상이 담긴 「비극적 세계인식의 회복을 위하여」에서 저자는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최윤의 「회색 눈사람」, 김원일의 「마음의 감옥」 등의 작품이 지닌 치열함에 주목한다. “역사와 세계와 인간의 문제를 근원적 차원에서 하나로 묶어 (…) 타락한 세계에 대한 인간의 투쟁이 지닌 비극적인 존엄성을 치열하게 환기시켜주”는(96면) 작품들을 찾기 어려운 작금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비극적 세계인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몇몇 작품들의 성취를 살펴본다. 제3부에는 시비평들이 수록되었다. 김영현(金永顯) 시에 기댄 혁명적 낭만주의의 표백, 민병일(閔丙一) 시에 기댄 혹독한 자책, 황지우(黃芝雨)와 백무산의 시에 기댄 공식적 희망과 기형도(奇亨度) 시에 기댄 비공식적 절망 등이 다뤄진다.
목차
책머리에
제 1 부
욕스러움의 감각
_ 1980년대의 황석영
어느 혁명적 낙관주의자의 초상
_ 김학철론
근대소설과 도시성의 문제
_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비극적 세계인식의 회?복을 위하여
_ 1990년대 혹은 2002년대 소설들에 대한 단상
리얼리즘적 성취와 우의적 변용
_ 황순원의 [해방기] 작품세계
[귀의 성]과 한 친일개화파의 세계인식
[무정]에 관하여
한 허무주의자의 길찾기
_ 이문열론
천하무적의 길
_ 김남일의 작품세계
영원한 경계인의 문학적 유서
_ 최인훈 [바다의 편지]
제 2 부
단자, 상품, 그리고 권력
자명성의 감옥
_ 최근 리얼리즘 - 모더니즘 논쟁에 부쳐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_ 신경숙 소설 비평의 양상과 그 문제
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회통(會通)의 비평
_ 최원식의 문학과 사유 1
실천적 리얼리즘론을 위하여
_ 1980, 90년대 리얼리즘론의 반성
임화의 해방기 문학사 인식
_ [조선 민족문학 건설의 기본과제에 대한 일반보고]
90년대 문학운동의 과제와 방법에 대하여
제 3 부
기형도에게
세 갈래 운명과 필연의 행로
_ 황지우와 백무산 그리고 나
이원수의 해방기 동시에 관하여
떠도는 목마름에 이름붙이기 위하여
_ 민병일의 두번째 시집에 부쳐
발문으로는 조금 긴 우리들의 자서전
_ 김영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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