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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103924 / 184쪽 / 239g /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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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비 오는 결혼기념일,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암 환자’가 되었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질병과 함께하게 된 저자가 ‘암 경험자’로서 건너온 시간의 기록이다. 저자는 암으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암과 함께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가꾸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암 덕분은 아니지만’ 암 치료 과정은 역설적으로 저자에게 이전보다 자유로워지고, 보다 ‘나다운 나’를 찾는 여정이었던 것이다.
저자가 ‘암 환자’라는 정체감을 인정하는 데 유독 힘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에 다른 병과 수술까지 적지 않게 겪었음에도 ‘암’은 저자에게 전혀 다른 감정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암이라는 병을 유난스럽게 생각하는 걸까. 그건 바로 ‘암은 곧 죽음’이라는 ‘생존’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에 기인하는 것일 테다.
하지만 저자가 경험한 암은 달랐다. 물론 이전의 삶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저자는 치료 중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가꾸어갔고, 그건 그가 바라본 다른 암 환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저자의 눈에 철저히 ‘건강 중심’으로 짜인 사회의 시스템은 환자에게도 ‘잘 아플 권리’가 있음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저자에게는 암 치료 과정이 온전히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질병과 함께하면서도 매일매일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지켜가는 것이 좀 더 중요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암 생존자’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보다 ‘암 경험자’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안하기에 이른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암은 과연 삶의 끝일까
1장. 아프다는 것
비 오는 결혼기념일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나는 암 환자입니다
그렇게 살면 암 걸린다
2장. 돌본다는 것
입원 기간 짧은 병원이 어디예요?
돌봄받는데 왜 불편할까
독립과 의존 사이
돌봄에도 거리가 필요해
3장. 함께한다는 것
나라는 너를 만나는 시간
사랑해서 더 어려운 일
있어주기만 해도 괜찮아
아파도 괜찮은 세상
4장. 산다는 것
나는 아프고 건강하다
나의 미안한 몸에게
암 덕분은 아니지만
나를 좀 더 겪어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