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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447958 / 27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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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선택의 순간에 우리가 발휘해야 하는 것은 이것저것 따져보는 계산 능력이 아니라 우연을 긍정하는 힘이다. 나에게 오는 모든 것을 긍정하는 힘, 이것이 바로 들뢰즈가 말하는 운명애, ‘아모르 파티’이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는 계산해야 할 조건들이 너무나 많고 복잡하다. 일상의 대부분을 계산하고 따져보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모든 우연을 긍정하고 존재를 긍정한다면 이 순간에 선택한 그것이 결국에는 필연적인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하나의 우연이 다른 우연을 낳고 다시 다른 우연을 낳는다. 하나의 우연을 긍정할 때, 다음의 우연을 긍정하고, 또 다음의 우연을 긍정하고…. 여기에 긍정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저자는 단조로운 시골의 갈림길 사이에서 우연을 긍정하는 힘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았다. 인과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단조롭고 두렵고 삭막한 것인지, 반대로 우연을 긍정하는 삶이 얼마나 풍성하고 재미있고 신비로운 것인지 말이다. “계절이 봄이면 나도 봄이었다. 계절은 그렇게 나를 통해서도 지나가고 있었고 다른 나를 만들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또한 그렇게 나를 통해서 지나갈 것이며, 지나가는 그 순간마다 나는 다른 강도로, 차이 나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이 책은 봄에 시작하여 겨울이 끝날 무렵 마무리되었다. 막연히 상상만 했던 시골에서의 사계절, 저자는 그 속에서 여전히 삶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으며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다. 우연히 만난 들뢰즈와 어쩌다 살게 된 시골.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저자의 일상은 우리의 삶에도 특이점을 줄 것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들뢰즈와 산책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나와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_ 찾고 싶었던 ‘나’는 없었다
봄 - 내 안의 시골싹을 틔우다
1. 제대로 놀고 싶다면 _ 노예의 도덕
2. 21세기 신유목민 _ 앉은 자리에서 유목하기
3. 꽃보다 할배 _ 강도적 차이
4. 그건 텃새가 아닌데요? _ 되기
5.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 _ 필연적 우연
6. 센 놈들 _ 리좀
여름 - 여름 밭의 카오스
1. 아무도 아닌 _ 내재성
2. 등 뒤에서 수박이 열렸다 _ 잠재성
3. N개의 엄마 _ 다양체
4. 나는 소작농이다 _ 애벌레 주체
5. 나눔의 바구니는 바깥으로 _ 안티 오이디푸스
6. 초보의 능력 _ 존재의 일의성
가을 - 그래도 길은 있다
1. 울타리를 세워? 말어? _ 기관 없는 신체
2. 참깨의 맛 _ 헐벗은 반복
3. 라일락은 계절을 모른다 _ 차이나는 반복
4. 사라진 배추 _ 심신 평행론
5. 뱀의 색깔은? _ 비자발적 사유
6. 익숙한 새로움 _ 차이와 반복
겨울 - 시골의 나이테 한 겹 쌓이고
1. 돈이 뭐길래 _ 탈코드화, 재코드화
2. 김장의 철학 _ 공통 개념
3. 알면 웃게 되는 _ 지성의 힘
4. 토토 + _ 내재적 생명
5. 노동인가? 놀이인가? _ 홈 패인 공간, 매끈한 공간
6. 리듬 좀 타 볼까? _ 리토르넬로
에필로그 _ ‘나’는 계속해서 태어나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