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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09401 / 244쪽 136 x 19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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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추천평] 『사람의 탈』은 적은 분량임에도 스케일은 큰 소설이다. 무대부터가 몽골과 소련, 프랑스 등으로 다국적이다. 대초원의 전투 장면과 다국적 군대의 묘사는 이전의 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 묘사 역시 웅장하다. - 최재봉(한겨레 문학전문기자) 『사람의 탈』은 작가 조정래가 이미 수없이 선보여온 여러 작가적 장기 중 기록하고자 하는 사관(史官)의 열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소설이다. 기록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공식적인 역사에서 탈락되고 배제된 민초들의 삶을 복원하고 숱한 고난의 격랑 속에서도 ... [추천평] 『사람의 탈』은 적은 분량임에도 스케일은 큰 소설이다. 무대부터가 몽골과 소련, 프랑스 등으로 다국적이다. 대초원의 전투 장면과 다국적 군대의 묘사는 이전의 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 묘사 역시 웅장하다. - 최재봉(한겨레 문학전문기자) 『사람의 탈』은 작가 조정래가 이미 수없이 선보여온 여러 작가적 장기 중 기록하고자 하는 사관(史官)의 열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소설이다. 기록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공식적인 역사에서 탈락되고 배제된 민초들의 삶을 복원하고 숱한 고난의 격랑 속에서도 결코 실종되지 않는 민족공동체의 강인한 근성과 함께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그러한 열정에 상응할 만한 철저한 역사적 고증, 민초들의 삶의 세부에 대한 끈질긴 천착,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방언과 화술을 재현하는 능란한 기예, 숱한 문제적 인물들을 발명하고 그들의 심부에 도달하려는 통찰력 있는 인간 해부, 한국 근현대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려는 비범한 역사철학적 해석 등으로 조정래는 역사소설 분야에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업적과 성취를 이루어낸 작가이다. - 복도훈(문학평론가)
언제 어느 때나 문학은 인간에 대한 탐구다. 역사는 그 안에 포함된다. 인간을 응시할수록 거듭하여 인간에 대한 질문과 마주 서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사람이란 과연 믿을 수 있는 존재일까...?
사람과 짐승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과 회의에 대한 응답은 어디에 있을가. 그 응답이 없거나, 또는 해득하기 어려운 추상이어서 종교와 철학과 문학은 그나마 존재하게 되는 것인가.
일찍이 이 세상 사람들은 자유 평등 평화를 인류의 공동선이라고 내걸었다. 얼마나 아름답고 인간적인 이상인가. 그 깃발은 20세기 인간들의 이성과 지성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될 가망이 아득한 영원한 환상인지도 모른다. 그 아름다운 깃발 아래서 사람들은 지난 백년 동안에 일억 명을 서로서로 살육했던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하라'고 했다. 그와 똑같은 정신으로, 전쟁을 찬양한 작가는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의 21세기는 또 어떻게 될까. 이 지구상에는 20세기와 똑같이 소수의 강대국들과 다수의 약소국들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전선에서 미 공수부대에 최초로 잡힌 '나치 군복을 입은 네 명의 동양인'은 바로 '한국 사람'이었다. 미국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스는 그 사실을 그의 저서 『D-DAY』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SBS는 특집 다큐로 그 사실을 추적해보고자 했다. 이 작품은 그 프로그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밝혀둔다.
두 군인이 떠받쳐주어 신길만은 힘겹게 참호 위로 올라섰다. 총소리와 대포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한 군인이 신길만에게 팔을 올리라는 몸짓을 해 보였다. 신길만은 군인이 한 대로 두 팔을 올려 두 손을 뒷머리에 붙였다. 그 군인은 앞으로 걸으라고 손짓했다.
신길만은 걸음을 떼어놓다가 군인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나는 일본 사람이 아니오. 나는 조선 사람이오, 조선 사람.'
그의 목소리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 본문 41쪽 중에서
목차
1. 일본군
2. 소련군
3. 독일군
4. 미군의 포로
5. 소련에서……
해설 / 복도훈 : 노르망디의 실종자
작가의 말 / 그 잔혹한 사람의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