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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아이를 위해서는 물론, 엄마 자신을 위해서도 머리맡에 놓아두고 싶은
사랑스러운 사카이 고마코 그림책 한 권
나, 엄마가 싫어! 아이가 외친다. 일요일엔 언제까지라도 늦잠 자고, 엄마가 연속극 보느라 난 만화영화도 봇 보는데, 걸핏하면 혼내고, 아무 때나 화내고, 그리고 엄마는 나랑 결혼 못한다고 하질 않나. 그래서 엄마 미워! 집 나가 버릴 거야!
딸과 아빠도 그렇지만 아들과 엄마의 관계도 조금 특별하다. 그렇다, 나는 엄마하고만 결혼하고 싶을 만큼 엄마를 좋아하는데, 그런 마음도 몰라주는 엄마가 밉다.
어른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이들이 볼 때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많을 것이다. 이런 아이의 기분, 엄마에게 닿을까.
사카이 고마코 작가만의 귀여움과 아름다움이 그림책에 속속들이 배어있다. 속표지의 아이가 빨래바구니를 뒤지는 장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아이의 양말이 빨랫줄에 널려 있다. 이렇게 앞뒤가 맞물리는 수미상관도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이자 매력이라 하겠다.
엄마는 맨날 맨날 연속극만 보고,
나는 만화 영화도 못 보고. -P.7-9
나한테는 언제나 빨리 하라고만 하면서……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아. -P.12-13
그리고
유치원에 데리러 올 때는 맨날 늦고
빨래하는 걸 깜빡해서
나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양말 신고.
그리고― -P.14
내가
크고 크고
아무리 쑥쑥 커도
나랑은 절대로 결혼 못 한대.
난 우리 엄마하고만
결혼하고 싶은데. -P.20-21
그래서 엄마 싫어.
이런 엄마랑은 그만 헤어질 거야.
이제 나는 집 나갈 거야.
멀리멀리
아주 멀리 가 버릴 거야. -P.23
“어? 뭐 잊어버린 거 있어?”
“응. 공을 안 갖고 갔어. 그거 가져 가려고.
근데 엄마. 있잖아…….”
“으응? 왜?”-p.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