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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020 리커버]

원제 : 吾輩は猫である (1906년)

나쓰메 소세키 저 | 진영화 역 | 책만드는집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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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저 | 책만드는집 | 2011년 0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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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7279 / 520쪽 12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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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夏目漱石) 

나쓰메 고헤나오카쓰(夏目小兵衛直克)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유신 직후 가세가 기울면서 늦둥이였던 소세키는 태어나자마자 두 번이나 양자로 보내졌다가 되돌아오는 파란을 겪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흥미를 두어 니쇼가쿠샤(二松学舍)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영어 교육 기관이었던 세이리쓰 가쿠샤(成立学舎)를 거쳐 17세에 도쿄대 예비 과정에 입학했다. 학창 시절에는 영어의 수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장래 진로로 건축가를 꿈꾸기도 했다. 22세에 동급생 시키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하이쿠를 짓기 시작했고, 시키의 고향을 방문해 훗날 그를 직업 작가의 길로 인도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03년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로 재직하면서도 동양인으로서 영문학을 강의한다는 위화감에 힘겨워했는데, 그의 처녀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신경 쇠약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집필한 것이다. 1907년부터는 대학 교수라는 최고 엘리트 신분을 박차고 ≪아사히(朝日) 신문≫의 전속 작가로 전향했다. 이후 10년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통해 근대화의 모순, 근대 문명 속의 개인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속물성과 에고이즘에 대한 탐구 등,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 갔다. 
근대 지식인 청년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모색을 그린 삼부작 ≪산시로≫, ≪문(門)≫, ≪그 후(それから)≫에 이어, ≪행인(行人)≫, ≪마음(こころ)≫의 대표작은 일관되게 개인의 내적 고뇌를 묘사한 것이다. 한편 근대 문명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전통과 탈속적 세계관으로 인생을 바라보고자 한 ≪풀베개(草枕)≫와 ≪열흘 밤의 꿈(夢十夜)≫, 만년의 자전적 소설 ≪길 위의 생(道草)≫ 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이 휘몰아치는 시대에 태어나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고뇌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소설은 그의 삶 자체였으며 나아가 일본 근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 오랜 고투의 상징이기도 한 위궤양 악화로 1916년, 49세로 타계했다. 마지막 작품 ≪명암(明暗)≫이 미완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세종대학교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일본어학과 졸업. 
도호쿠東北대학교대학원 문학연구과 국어학(일본어학) 박사과정 수료. 
한국외대, 숙명여대, 충남대, 인하대, 동덕여대, 숭실대, 단국대 강사 및 세종대 겸임교수 역임. 
미래영상연구소 일본문화연구위원 역임. 
번역 작품으로 『플러그인 : 쓰시마 유코와의 대화(풍요로운 죽음을 찾아)』 《파라 Para21(2004, 봄호)》 등이 있음.

책 속에서

우리 고양이들 수명은 인간보다 두세 배나 짧음에도 불구하고 그 단시일 내에 고양이 한 마리의 발달이 충분히 달성된다는 사실로써 추론해보면, 인간의 세월과 고양이의 성상(星霜)을 똑같은 비율로 계산하는 것은 큰 오류다. 첫째, 1년 몇 개월밖에 안 되는 내가 이 정도의 견식을 갖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주인의 셋째 딸은 햇수로 세 살이라고 하지만, 지식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말도 못하게 느리다. 우는 일과 잠자리에 오줌 싸는 일과 젖 빠는 일 외엔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을 걱정하고 시대를 개탄하는 나 같은 고양이에 비하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니까 내가 운동, 해수욕, 전지요양의 역사를 이 작은 가슴속에 차곡차곡 다 담고 있다 해도 전혀 놀랄 게 못 된다. 이 정도의 일로 만일 놀라는 자가 있다면 그건 인간이라는, 다리가 두 개 부족한 멍청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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