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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집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시리즈 : 5월시 동인시집 [9]

이영진, 윤재철, 김진경 외 저 | 그림씨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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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31347 / 214쪽 14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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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왜 이 동인지를 복간하는가? 방송이 순간의 기록이고 신문이 하루의 기록이며, 잡지가 한 달의 기록이라면 출판은 시대의 기록이다. 출판은 순간을 기록하고 하루를 기록하며 한 달을 기록한 모든 사초(史草)를 바탕으로 시대를 기록하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 <5월시>는 대한민국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묵묵히 그 현장을 기록하고,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삶을 펼쳐나간 지성인들의 성과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 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비단 <5월시>뿐이랴. 황지우, 김사인 등이 참여한 <시와 경제>, 정호승 등이 참여한 <반시> 등 오늘날 우리 시단을 이끌어가는 시인들의 출발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21세기 대한민국 시의 출발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들이다. 그럼에도 모든 도서관을 뒤져도 이들의 기록물은 행방불명이다. 기본적인 출판이 작동하는 국가라면 이럴 수는 없다. 지금 이곳의 시의 출발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계승하지 못한다면 오늘 무수히 많은 시들 또한 멀지 않은 장래에 기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출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림씨는 시의 역할, 시의 깊이를 기록하는 일에 기꺼이 동참한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5월시> 동인지 전편을 복간한다. 엄혹한 시대를 기록하고, 그 작업에 지치지 않은 채 2020년 오늘까지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해 고뇌하는 <5월시> 동인들의 과거-현재-미래를 독자 여러분, 나아가 이 시대에 바친다. 그리고 시대가, 시인이 허락한다면 모든 시집을 출간할 것이다. 그것이 출판의 사명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국어 교사 생활을 하며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5년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다. 1989년에는 초대 정책실장으로 전교조 창립을 주도했고, 15년의 해직 기간에도 아이들에게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출판, 저술 등 교육 민주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한국 최초의 판타지 연작 동화인 ‘고양이 학교’ 시리즈는 프랑스, 중국, 일본, 대만, 폴란드 등에 수출되었으며 프랑스 독자가 뽑은 아동청소년 문학상 앵코륍티블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슬픔의 힘』, 소설 ‘그림자 전쟁’ 시리즈,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굿바이 미스터 하필』, 동화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종이옷을 입은 사람』『뿔, 뿔, 두꺼비 뿔』, 교육 에세이 『유령에게 말 걸기』(공저) 등 다양한 책을 썼다.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했고, 1981년 『오월시』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그래 우리가 만난다면』『생은 아름다울지라도』『세상에 새로 온 꽃』『능소화』가 있고, 산문집으로 『오래된 풍경』등이 있다. 제14회 신동엽창작상을 받았다. 


 

195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76년 《한국문학》에 「법성포」 등을 발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오월시(五月詩)’ 동인을 결성했다. 1986년부터 2년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전남매일》 발행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문화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2003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단장을 지냈다. 시집 『6.25와 참외씨』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 『아파트 사이로 수평선을 본다』가 있다.


 

목차

머리말

이영진
한천 저수지
다산 묘소 가는 길
문중산
장성역
밤 7시 20분 전. 5월 16일. 광화문
국회 출입 기자 H씨 1
국회 출입 기자 H씨 2
거세된 슬픔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단추를 달까
5월은 내게
꽃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무덤 곁에는 훈장만 빛나고
입관

윤재철
위안
바보 같은 한 사내와 동백을 캐러 갔다
바압
말 혹은 정신적 풍경의 차이
관광 사진사 조씨
세월 보내는 사람
가평에서
추억하지 말기
호반새는 가고
눈물은 어디에 있을까
빗속에 듣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김진경
횟감은 신성도가 값이다
별빛 속에서 잠을 잤다
낙타
망월동에서 돌아오는 길, 눈오는 담양 들판에 내려앉던 까마귀떼를 생각하며
한각에 내리는 비
난초기
포장을 하며
프로메테우스의 시간
방죽이 울믄
낡은 시집
불알

최두석
대청봉 눈잣나무
임진적벽
박새 소리
얼음새꽃
소월에게
등나무 아래서
동해 이심이
고온리 홰나무
갈밭논

곽재구
수석가게 아낙
권력
자목련
은선리 5층 석탑 이야기
백산에 올라서면
찔레꽃
강
새

?박몽구
청계천에서
뒤로 걷는 아름다움
동숭동의 봄 1
동숭동의 봄 2
동숭동의 연가
외포리에 가서
인왕산의 새
누가 남아 노래를 부르리
비디오의 땅 1
비디오의 땅 2

강형철
단장 1
소격동에서
장물 처리
아버님의 사랑 말씀 6
늘 사라지는 소설
포일리에서
독립공원
아현시장
거미줄
향일암에서

나종영
다시 오월에
말바우시장의 봄
동백꽃 숲 속에 와서
못
백목련
백두산 들꽃
물봉숭아
각시붕어

나해철
천연덕스러운 생
내 마음 식은 재와 같이
코스모스와 지뢰
이인모의 사진
검은 꽃
너의 병 나의 병
하이에나
노을
단풍
내 마음의 가을

고광헌
도봉산
지금도 힘이 되는 옛추억
불망기
겨울 나무
그런 꼬라지가 될 바엔 차라리 통일 안했으면 좋겠다
무국적 한국인
낫
어느 봄날
가을
일회용 카메라로 찰칵 사진 박아 주고 싶네
어느새 축복이 발목까지 덮어 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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