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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945015 / 172쪽 120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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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살아봐야 아는 것들은 너무 뒤에 온다 늦가을 바람에 휘청대는 마른 나뭇잎처럼 늙고 굽은, 마른 등 뒤로 사라져 버린 푸른 세월. 우린 부모님의 지난날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그분들도 한때는 찬란한 봄날의 꿈을 꾸었고 한때는 빛나는 야망을 가졌던, 날것의 청춘이었다. 하지만…… 끝 간 데 없는 인생의 캄캄한 터널을 지날 때, 엄몰하는 두려움으로 떨기도 했다. 가슴을 에는 슬픔과 아픔은 가슴에 묻었다. 부모라는 이름 때문에 어딘가 얼굴을 파묻고 펑펑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다. 가파른 삶의 언덕을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은 우리를 위함이었다. 견디고 또 견뎌냈다. 어느덧 하얗게 쇤, 성긴 머리카락의 부모님 그분들도 기대어 울 어깨가 필요하다. 강한 척, 괜찮은 척 두려움을 감추고 있을 그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시간이다. ● 본문 중에서 신부의 꽃가마에는 가마꾼과 장롱을 나르는 짐꾼들. 수모手母 이양댁과 동복댁이 함께 따랐고, 지겟꾼 여러 사람이 가마를 뒤따라가며 신행 행렬을 이뤘다. 며칠 전, 김이장은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변서방에게 일러 일군 몇을 더 사서 품삯을 넉넉하게 주었다. 가마꾼과 오동나무 장롱을 메고 갈 사람들이 안전하게 고갯길을 넘어가려면 품삯을 주더라도 신행에 사람이 많은 게 나을 성싶어서였다. 김이장은 어수선한 마을 일을 제쳐두고 수동댁이 손수 빚은 정종 됫병 두 개를 양손에 움켜쥐었다. 가마꾼의 뒤를 따라가는 김이장의 마음은 제 마음이 아니다. 김생원만 아니라면, 안사람 소원이기도 하여 막내딸 순임이를 오래도록 끼고 살 생각이었다. 그러나 법도를 엄격하게 따지는 김생원의 단호한 결정이 번복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하아,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걸 보니 오메, 봄이 참말로 와뿌렀네. 정말 이쁘구나. 어쩜 저리도 울 막내딸처럼 고울꼬……” 김이장은 취기가 있는 사람처럼 웅얼웅얼거린다. 분홍진달래꽃에 취한 것인지, 기지개를 켜는 산새들의 지저귐에 취한 것인지, 시집보내는 아비의 슬픔에 취한 것인지…… 해마다 봄이 되면 메말랐던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산자락을 타고 오르는 진달래꽃 군무가 장관인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김이장은 봄빛 드는 산등을 빙둘러 본다. 이 고개를 넘어 순임이를 데려다주고 나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방정맞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김이장의 걸음이 자연스레 멈칫거린다. 두 딸을 이미 시집보낸 경험이 있는 김이장이다. 주변에는 적령기에 결혼시키지 못한 딸 때문에 애태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딸 하나 더, 시집보낸다고 마음이 이토록 허전하고 아플 줄이야. 방금 전까지 이쁘다고 감탄했던 눈앞의 진달래마저 야속해진다. “너의 분홍빛 어여쁨마저 잔인하구나. 진달래야, 너는 내 마음을 아느냐? 이 고갯길을 내 언제 다시 오겠느냐?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웬 심사인지 알 수가 없다. 딸을 보내는 아비는 슬픈 마음을 감추고 한껏 축복해줘야 하는데, 아득히 먼 길을 갈 사람처럼 걸음이 무겁다. ?홀가분해야 할 신부의 아비 마음이 왜 이런다냐?” 참으로 알 수 없는 심정의 김이장이다. “흐흠” 김이장의 복잡한 속내를 간파한 것인지 김생원이 헛기침을 하며 걸음을 멈춰 섰다. “아버님, 뭐 불편하신 거라도 있으신게라?” “가마꾼들도 쉬어야 하것제. 이쯤에서 쉬어가자. 담배 한대 태울란다.” 칠순의 김생원에게 흙재와 같은 산길을 따라 재를 넘어가는 일은 고된 일이거니와, 어려운 시국에 어린 손녀딸을 다른 고장으로 시집보내는 일도 김생원에게는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일이었다. 중략 농촌에서는 열 살 여자아이라도 웬만한 집안일을 할 줄 알았다. 더구나 혼기를 앞둔 여자는 길쌈을 할 줄 알아야 했는데, 길쌈에 능숙한 것이 농촌 신붓감의 덕목이었기 때문이다. 동짓달에 태어난 순임은 제 또래보다 한해 어린 셈인데다, 막내라는 핑계로 힘든 일은 며느리 수동댁이 애써 가르치지 않았다. 자그마한 키에 엉덩이도 실하지 않아서 베틀에 앉아 길쌈할 몸집이 아닌 순임이다. 그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수동댁이 차일피일 일 가르치기를 주저한 것이다. 김생원은 그저 사돈댁에서 철모르는 순임이를 어여삐 살펴주기만을 간절히 기대할 뿐이다. “내가 얼마나 더 살아서 집안을 지탱할 수 있을지 모르겄다만, 애비가 지금처럼 신중하게 살아간다면 별일이야 없겠지만……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디……” 생각은 풀린 실타래처럼 밑도 끝도 없이 뻗어 나갔다. 더구나 어린 증손자들을 생각하면 김생원은 더 아득히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기분이다.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익히 알지만 지금처럼 참담한 눈으로 장래를 내다본 적은 여태껏 없었다. 자신이 너무 오래 살아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탓이라고 여기고 싶다. 하지만 밀려드는 불안감은 쉬이 떨쳐지지 않는다. 김생원은 지금보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조상님들께 누누이 빌고 또 빌었다. ‘못난 조상을 만나 일정시대 간교한 왜놈들 등쌀을 겪고 그 모진 세월을 버텨냈으니, 이보다 더한 일이 하늘 아래 또 있을라고…… 아암, 안 되제. 난리라니! 더는 안 되제…….’ 혼잣말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모로 가로젓는 김생원이다. 흠!~ 물고 있던 곰방대를 탈탈 털어낸 자리에 불씨가 남아 있을까봐 다시 발로 짓이겼다. 하얀 고무신 발아래 짓뭉개진 것은 담뱃재가 아니라 김생원의 두려움이었다. 산길을 다니는 사람들은 고개 너머에서 잠시 쉬어갈 때, 담배를 피워 문 자리를 몇 번이고 확인했다. 특히 봄에는 불쏘시개 천지인 산이라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꼼꼼한 김생원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김이장도 뒤따라 일어나고 일행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양지바른 아래쪽은 참나무 아래 덤불을 헤치고 수풀이 무성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골이 깊은 골짜기에는 봄바람을 밀어낸 살얼음이 쌓여있을 터이지만, 흙속에서 춥고 단단했던 겨울을 견뎌낸 생명들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헐거워졌던 산등성이도 머잖아 튼실하게 채워질 것이다. - 17p
[책머리에]
헌사
그녀가 살아낸 날들에 대하여
“야야, 네가 쓴 모자, 나도 하나 사 줄래?” 그러겠다고 대답은 해 놓고 어찌하다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어쩌면 제가 쓰는 모자를 사 드린다고 한들, 시골 할머니가 베레모를 쓰실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가벼이 생각한 탓이지요. 지난 칠월, 어머니의 간청이 기억나서 여름용 연보라색 모자를 사 들고 고향에 갔었지요. “어머니, 겨울 모자는 다음에 가지고 올게요.” 그 사이에 모자에 대한 흥미를 잃으셨는지 어머니는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모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거나 겨울 모자가 아니어서 그랬거나 약속이 더디 지켜진 게 심통이 나셨거나 그런 줄로만 치부했는데 아! 기회란 얼마나 찰나이던가요. 둘째 며느리의 모자는 기다리지 않으시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을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1950년 열여덟, 어머니가 혼례를 치른 그해 겨울, 청천벽력 같은 친정 가족들의 죽음을 전해 듣고 해리성 기억상실이 온 것입니다. 잔인했던 그때의 기억은 깊숙이 감춰져 어머니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주 우연히 시작된 하나의 질문이 어머니의 기억을 퍼즐 맞추듯 찾아가는 기억 탐험이 되었지요. 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를 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낸 시대는 누구에게나 참혹했던 아픈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기억을 되짚는 일은 생채기 난 살을 헤집는 것처럼 저에게도 아팠습니다. 그렇게 초고가 나올 즈음, 구순 생신 선물로 글을 지어 드리겠다는 약속은 미완인데 먼길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꽁꽁 숨겨져 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이어 붙여 서툰 솜씨로 글을 지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시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진달래꽃 대신 어머니 고향에서 볼 수 있는 국화꽃 같은 이미지를 입혀 책을 꾸몄습니다. 이 땅에서 불편한 이름으로 불리는 시ㆍ어ㆍ머ㆍ니! 하지만 33년 반, 어머니가 품어 주셨던 인내 덕분에 덜 여물었던 며느리는 이제 조금 빚어진 듯한데 어머니는 곁에 안 계시는군요. 울보였던 울 엄니한테 이 책을 드립니다.
신부의 꽃가마에는 가마꾼과 장롱을 나르는 짐꾼들. 수모手母 이양댁과 동복댁이 함께 따랐고, 지겟꾼 여러 사람이 가마를 뒤따라가며 신행 행렬을 이뤘다.
며칠 전, 김이장은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변서방에게 일러 일군 몇을 더 사서 품삯을 넉넉하게 주었다. 가마꾼과 오동나무 장롱을 메고 갈 사람들이 안전하게 고갯길을 넘어가려면 품삯을 주더라도 신행에 사람이 많은 게 나을 성싶어서였다. 김이장은 어수선한 마을 일을 제쳐두고 수동댁이 손수 빚은 정종 됫병 두 개를 양손에 움켜쥐었다. 가마꾼의 뒤를 따라가는 김이장의 마음은 제 마음이 아니다. 김생원만 아니라면, 안사람 소원이기도 하여 막내딸 순임이를 오래도록 끼고 살 생각이었다. 그러나 법도를 엄격하게 따지는 김생원의 단호한 결정이 번복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하아,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걸 보니 오메, 봄이 참말로 와뿌렀네. 정말 이쁘구나. 어쩜 저리도 울 막내딸처럼 고울꼬……”
김이장은 취기가 있는 사람처럼 웅얼웅얼거린다. 분홍진달래꽃에 취한 것인지, 기지개를 켜는 산새들의 지저귐에 취한 것인지, 시집보내는 아비의 슬픔에 취한 것인지…… 해마다 봄이 되면 메말랐던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산자락을 타고 오르는 진달래꽃 군무가 장관인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김이장은 봄빛 드는 산등을 빙둘러 본다. 이 고개를 넘어 순임이를 데려다주고 나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방정맞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김이장의 걸음이 자연스레 멈칫거린다. 두 딸을 이미 시집보낸 경험이 있는 김이장이다. 주변에는 적령기에 결혼시키지 못한 딸 때문에 애태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딸 하나 더, 시집보낸다고 마음이 이토록 허전하고 아플 줄이야. 방금 전까지 이쁘다고 감탄했던 눈앞의 진달래마저 야속해진다.
“너의 분홍빛 어여쁨마저 잔인하구나. 진달래야, 너는 내 마음을 아느냐? 이 고갯길을 내 언제 다시 오겠느냐?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웬 심사인지 알 수가 없다. 딸을 보내는 아비는 슬픈 마음을 감추고 한껏 축복해줘야 하는데, 아득히 먼 길을 갈 사람처럼 걸음이 무겁다.
?홀가분해야 할 신부의 아비 마음이 왜 이런다냐?”
참으로 알 수 없는 심정의 김이장이다.
“흐흠”
김이장의 복잡한 속내를 간파한 것인지 김생원이 헛기침을 하며 걸음을 멈춰 섰다.
“아버님, 뭐 불편하신 거라도 있으신게라?”
“가마꾼들도 쉬어야 하것제. 이쯤에서 쉬어가자. 담배 한대 태울란다.”
칠순의 김생원에게 흙재와 같은 산길을 따라 재를 넘어가는 일은 고된 일이거니와, 어려운 시국에 어린 손녀딸을 다른 고장으로 시집보내는 일도 김생원에게는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일이었다.
중략
농촌에서는 열 살 여자아이라도 웬만한 집안일을 할 줄 알았다. 더구나 혼기를 앞둔 여자는 길쌈을 할 줄 알아야 했는데, 길쌈에 능숙한 것이 농촌 신붓감의 덕목이었기 때문이다. 동짓달에 태어난 순임은 제 또래보다 한해 어린 셈인데다, 막내라는 핑계로 힘든 일은 며느리 수동댁이 애써 가르치지 않았다. 자그마한 키에 엉덩이도 실하지 않아서 베틀에 앉아 길쌈할 몸집이 아닌 순임이다. 그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수동댁이 차일피일 일 가르치기를 주저한 것이다. 김생원은 그저 사돈댁에서 철모르는 순임이를 어여삐 살펴주기만을 간절히 기대할 뿐이다.
“내가 얼마나 더 살아서 집안을 지탱할 수 있을지 모르겄다만, 애비가 지금처럼 신중하게 살아간다면 별일이야 없겠지만……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디……”
생각은 풀린 실타래처럼 밑도 끝도 없이 뻗어 나갔다. 더구나 어린 증손자들을 생각하면 김생원은 더 아득히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기분이다.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익히 알지만 지금처럼 참담한 눈으로 장래를 내다본 적은 여태껏 없었다. 자신이 너무 오래 살아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탓이라고 여기고 싶다. 하지만 밀려드는 불안감은 쉬이 떨쳐지지 않는다. 김생원은 지금보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조상님들께 누누이 빌고 또 빌었다.
‘못난 조상을 만나 일정시대 간교한 왜놈들 등쌀을 겪고 그 모진 세월을 버텨냈으니, 이보다 더한 일이 하늘 아래 또 있을라고…… 아암, 안 되제. 난리라니! 더는 안 되제…….’
혼잣말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모로 가로젓는 김생원이다.
흠!~
물고 있던 곰방대를 탈탈 털어낸 자리에 불씨가 남아 있을까봐 다시 발로 짓이겼다. 하얀 고무신 발아래 짓뭉개진 것은 담뱃재가 아니라 김생원의 두려움이었다. 산길을 다니는 사람들은 고개 너머에서 잠시 쉬어갈 때, 담배를 피워 문 자리를 몇 번이고 확인했다. 특히 봄에는 불쏘시개 천지인 산이라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꼼꼼한 김생원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김이장도 뒤따라 일어나고 일행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양지바른 아래쪽은 참나무 아래 덤불을 헤치고 수풀이 무성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골이 깊은 골짜기에는 봄바람을 밀어낸 살얼음이 쌓여있을 터이지만, 흙속에서 춥고 단단했던 겨울을 견뎌낸 생명들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헐거워졌던 산등성이도 머잖아 튼실하게 채워질 것이다. - 17p
헌사, 그녀가 살아낸 날들에 대하여 … 5
화관을 쓴 신부의 눈물 … 11
꽃가마 행렬 … 17
대숲이 울부짖다 … 25
피안, 아이들의 세상 … 31
마사코 소동 … 37
동면에서 불어오는 소문 … 43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 … 49
집안어른들이 서둔 혼사 … 55
만감이 교차하는 혼수준비 … 61
초행, 신부의 향긋한 살내음 … 69
신랑다루기 … 73
바람 앞의 등잔불 … 81
예상치 못한 전쟁 … 87
폭풍전야 … 91
백아산 토벌대와 빨치산 … 99
마른하늘에 날벼락 … 107
깨복쟁이 친구들 시집오다 … 121
맵디매운 시집살이 … 125
미워할 수 없는 덕산댁 … 133
큰딸 손실이 … 139
늙은 농부는 꿈꾸지 않는다 … 145
소소한 기쁨 … 155
순임할머니와 진달래꽃 … 159
귀향 … 165
살아봐야 아는 것들은 너무 뒤에 온다 … 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