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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1283 / 172쪽 198 x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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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P. 16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제게 삼촌이 있었군요. 왜 제게 이런 소식을 전해주지 않으신 거지요”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내가 너를 정말 싫어해서였다. 네가 잘되는 꼴을 볼 수 없었어. 네 행동을 잊을 수 없었고, 어느 날 네가 내게 화를 내던 모습을 잊을 수 없었어. 네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밉다고 하던 말도 잊을 수 없었고. 어린애답지 않게 내게 퍼부었던 원한의 말들을 내가 어떻게 잊겠니? 나는 네가 무서웠어.”
“외숙모, 그땐 제가 너무 어렸잖아요. 그때 일은 다 잊어버리세요. 제가 외숙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해주세요.”
P. 48~49 “……잠에서 깨어났을 때 희미한 불빛이 비치고 있었어요. 저는 벌써 아침이 밝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건 촛불이었어요. 저는 소피가 들어온 줄 알았지요. 화장대 위에 촛대가 놓여 있고 웨딩드레스와 면사포를 걸어놓은 옷장이 열려 있었어요. 저는 ‘소피, 거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어요. 그런데 아무 대답이 없었지요. 그런데 옷장 쪽에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어요. 그 사람은 촛불을 들더니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들을 살피는 게 아니겠어요? 얼굴이 보였는데 소피도 아니었고 레아도 아니었으며 페어팩스 부인도 아니었어요. 게다가 그 이상한 여자, 그레이스 풀도 아니었어요. 저는 당황했고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어요.”
P. 77 내가 선택만 한다면 바로 그 안이 내 천국이 될 수 있었다. 단지 문을 열고 들어가 “로체스터 씨, 당신을 사랑해요. 영원히 함께하겠어요”라고 말만 하면 되었다. 내가 몰래 사라진 걸 알면 그가 얼마나 절망할까 하는 생각에 나는 자칫 문고리를 잡을 뻔했다. 그러나 나는 즉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얼른 문에서 물러났다.
P. 87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아아, 이제 죽는 수밖에 없어. 이게 다 하나님의 뜻이야. 그분 뜻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라고 절망적으로 중얼거렸다.
그때였다. 내 옆에 누군가 있었다. 내 말을 들은 듯 그가 내게 말했다.
“사람은 다 죽게 되어 있지요. 하지만 당신처럼 이렇게 죽게 되지는 않지.”
그 말을 하더니 그는 요란하게 문을 두드렸고 한나가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할멈, 할멈은 이 여자분을 쫓아내는 걸로 할 일을 다 한 거야.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게 해줘요. 일은 저분을 안으로 들이는 거야. 자, 아가씨, 일어나요.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에필로그
『제인 에어』를 찾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