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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두만강

이정 저 | 책만드는집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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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7064 / 36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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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작가 이정은 남북문제와 남북 이념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해서 다루면서도 이분법적 편 가름과 이데올로기의 갈등보다 반성적 성찰에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할애하고 있다. 미학적 장치도 마찬가지다. 힘들이고 고뇌한 흔적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이 흠이라고나 할까. 이정의 소설들이 읽을수록 맛깔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백시종 소설가·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_책 속으로 민 교수의 눈길이 대답을 재촉했다. 나는 비가 내리는 마당을 마냥 바라보았다. 차양을 우둑우둑 두드리던 빗소리가 실로폰 소리에서 큰북 소리로 바뀌었다. 보랏빛 섬광이 하늘을 찢었다. 동시에 크릉크릉 하늘이 우는 소리가 누리에 진동했다. 나는 아들에게 못되게 군 적이 있었던가 오랫동안 해온 생각 속을 또 헤맸다. 내 시야 밖에서 그 녀석이 씩씩거리며 나를 꼬나보고 있었던 걸 왜 몰랐을까?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면? 만약 그 방법을 찾았대도 그가 돌아올 것 같지 않아 머릿속이 몹시 어지러웠다. 그 틈으로 형에 대한 근심까지 간간이 끼어들었다. 가족이 있는 북한 땅을 그저 한번 건너다보자는 게 여기 온 이유의 전부일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여름의 두만강」 중에서

저자 소개

충남 논산 출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승가학과 학사, 전산학과 석사를 마치고 2010년 봄 《계간문예》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정부 출연 연구소와 불교방송, 경향신문 등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경향신문 민족문화네트워크연구소 부소장 재직 시 1998년부터 북한에 관심을 갖고 남북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북한을 왕래했다. 이때부터 중국과 북한에서 북한 사람들을 수백 차례에 걸쳐 만나왔다. 현재는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단편소설 「붉은 댕기머리새」 「별밤 너머」 「삼지연 카페」 「유산」 「만리장성」, 중편소설 「국경의 봄」 등이 있다. 주로 북한과 북한 사람을 소재로 한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책 속에서

민 교수의 눈길이 대답을 재촉했다. 나는 비가 내리는 마당을 마냥 바라보았다. 차양을 우둑우둑 두드리던 빗소리가 실로폰 소리에서 큰북 소리로 바뀌었다. 보랏빛 섬광이 하늘을 찢었다. 동시에 크릉크릉 하늘이 우는 소리가 누리에 진동했다. 나는 아들에게 못되게 군 적이 있었던가 오랫동안 해온 생각 속을 또 헤맸다. 내 시야 밖에서 그 녀석이 씩씩거리며 나를 꼬나보고 있었던 걸 왜 몰랐을까?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면? 만약 그 방법을 찾았대도 그가 돌아올 것 같지 않아 머릿속이 몹시 어지러웠다. 그 틈으로 형에 대한 근심까지 간간이 끼어들었다. 가족이 있는 북한 땅을 그저 한번 건너다보자는 게 여기 온 이유의 전부일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여름의 두만강」 중에서


목차

낮 전등
종려나무 아래서
고비의 달
그 여름의 두만강
압록강
시인의 귀향
새
발가락이 닮았다
만리장성
유산
별밤 너머
붉은 댕기머리새
개뿔, 샹그릴라

발문_ 장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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