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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시리즈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0]

레이먼드 카버 저 | 김연수 역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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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25296 / 345쪽 / 483g / 137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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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리얼리즘의 대가 레이먼드 카버,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카버 문학의 정수 “내가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의 대가’ ‘미국의 체호프’ 등으로 불리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레이먼드 카버. 1960년 첫 단편 「분노의 계절」을 발표한 이후 198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삼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십여 권의 책을 펴낸 카버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성당』은 단편 작가로서 절정기에 올라 있던 레이먼드 카버의 문학적 성과가 고스란히 담긴 그의 대표작이다. 표제작 「대성당」을 비롯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깃털들」 등 총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이 작품집은 평단과 독자의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후보에도 올랐다. 카버는 간결한 문체와 일상적인 대화로 미국의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스케치하듯 보여준다. 그는 일견 평온해 보이는 일상의 풍경을 응시하며,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치부와 상처를 고집스레 파고든다. 건조하고 차가운 카버의 시선이 훑고 간 일상의 풍경은, 그때서야 참모습을 드러내며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압박해온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게 행복은 찰나의 신기루일 뿐이며, 희망을 품는 그 순간 삶은 또다시 이들을 기만하고 조롱한다. 그러나 카버는 이것이야말로 삶의 진짜 모습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희망이 삶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음도. 이러한 희망의 모습은 표제작인 「대성당」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서 가장 극명하게 제시된다. 카버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사랑했던 이 두 작품에는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단절된 사람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소통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단절이 가장 극에 달한 순간, 놀랍게도 카버는 진정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이먼드 카버는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정직하고 무심한 태도로 삶을 응시한다. 그리고 이를 더없이 간결하고 적확한 언어로 표현해낸다. 그러면서 삶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단번에 관통해 보여준다. 레이먼드 카버가 ‘소설가들의 소설가’로 불리며 소설가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때로 마주하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그의 소설을 우리가 쉽사리 외면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그의 문학적 성취 때문일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레이먼드 카버 Raymond Carver는 1938년 5월 25일 오리건 주 클래츠케이니에서 가난한 제재소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재소, 약국, 병원 등에서 일하며 틈틈이 문예창작 수업을 받다가 1959년 치코 주립대학에서 문학적 스승인 존 가드너를 만나게 된다. 이듬해 문예지에 첫 단편소설 「분노의 계절」이 실린다. 1963년 훔볼트 대학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고, 아이오와 주로 이사하여 아이오와 작가 워크숍에 참여한다. 1967년 그의 작가로서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편집자 고든 리시를 만난다. 첫 시집 『겨울 불면』을 출간하고 이후 UC 버클리, 아이오와 작가 워크숍 등에서 강의를 하지만, 알코올중독, 아내와의 별거, 파산을 겪으며 불행한 삶이 이어진다. 1976년 첫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를 출간하고, 이듬해 이 작품이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다. 이후 구겐하임 기금, 아트 펠로십 소설 부문 국립기금,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밀드레드 앤 해럴드 스트로스 리빙 어워드’를 수상하며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간다. 1983년 그의 대표작이라 평가받는 『대성당』을 출간했으며,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다.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회원이었으며, 1988년 암으로 사망한다.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그렇게 하고 싶다면』, 에세이, 단편, 시를 모은 작품집 『불』, 시집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 『밤에 연어가 움직인다』 『울트라마린』 『폭포로 가는 새 길』 등을 펴냈다.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의 체호프’라 불리며 1980년대 미국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자 소개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으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동서문학상을, 2003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동인문학상을, 2005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하면서 90년대 젊은 작가군 중 가장 지성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황순원문학상을, 2009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전통적 글쓰기를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상상력의 촉수로 문학의 영토를 넓혀가는 작가임을 입증해냈다.



저서로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7번국도 Revisited』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대책없이 해피엔딩』(공저)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깃털들
셰프의 집
보존
칸막이 객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비타민
신경써서
내가 전화를 거는 곳
기차
열
굴레
대성당
해설ㅣ맹인에게서 '뭔가'를 보는 법을 배우기
레이먼드 카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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