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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810574 / 104쪽 / 146g / 128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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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햇볕 아늑하고/영원도 잘 보이는 날/우리 데이트는 인젠 이렇게 해야지.—
―「우리 데이트는」 중에서
뻐꾸기는/섬을 만들고/이쁜 것들은/무엇이든 모두 섬을 만들고//그 섬에단, 그렇지/백일홍 꽃나무나 하나 심어서/먹기와의 빈 절간을……//그러고는 그 섬들을 모조리/바닷속으로 가라앉힌다.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중에서
주춧돌이 하나 녹아서/환장한 구름이 되어서/동구 밖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지./칠월이어서 보름 나마 굶어서/백일홍이 피어서 밥상 받은 아이같이 너무 좋아서/비석 옆에 잠시 서서 웃고 있었지./다듬잇돌도/또 하나 녹아서/동구로 떠나오는 구름이 되어서……
―「백일홍 필 무렵」 전문
내 데이트 시간은/인제는 순수히 부는 바람에/동으로 서으로 굽어 나부끼는/가랑나무의 가랑잎이로다.//그대 집으로 가는 길/도중에 섰는 갈대/그 갈대 위의 구름하고도/깨끗이 하직해 버린 내 데이트 시간은//이승과 저승 사이/그 갈대의 기념으로/내가 세운 절간의 법당에서도/아조 몽땅 떠나와 버린 내 데이트 시간은/인제는 그저 부는 바람 쪽/푸르른 배때기를/드러내고 나부끼는/먼 산 가랑나무 잎사귀로다. ―「내 데이트 시간」 전문
시인의 말
[예시]
부처님 오신 날
조국
3·1아, 네 해일 그리며 살았었느니
쉰세 돌 3·1절에
어머니
신년 유감
바닷물은 반참 때
찬가
이 신문에서는
영령들이여
범산 선생 추도시
4·19혁명에 순국한 소년 시인 고 안종길 군의 영전에
찬성
말에게 부쳐
다시 비정의 산하에
8·15의 은어隱語
[근작 시편]
사경四更
방한암方漢岩 선사
단상斷想
모란 그늘의 돌
백일홍 필 무렵
서경敍景
역사여 한국 역사여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한라산 산신녀 인상
우리 데이트는
무궁화 같은 내 아이야
내 아내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춘궁
꽃
음력 설의 영상影像
나룻목의 설날
보릿고개
백월산찬白月山讚
내 데이트 시간
할머니의 인상
남해 보타낙가 산정
소연가小戀歌
애기의 웃음
기억
이조 백자를 보며
겨울 황해
석공 1
무제(네 두 발의 고무신이…)
첫 벌 울음소리 바윗가에 들려서
어느 신라승이 말하기를
초파일 해프닝
추운 겨울에 흰 무명 손수건으로 하는 기술奇術
내가 심은 개나리
무제(“솔꽃이 피었다”고…)
남은 돌
바위옷
싸락눈 내리어 눈썹 때리니
밤에 핀 난초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