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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

달라이 라마 저 | 이종복 역 | 담앤북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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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011331 / 296쪽 / 465g / 139 x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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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달라이 라마가 보여 주는 죽음의 지도地圖 자비로운 삶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건너는 방법에 관해 “중생에 대한 자비심 안에서 가장 존경하는 종교에 귀의하라. 영적인 수행의 필요성과 여유를 모두 준 현재 삶의 본질을 기억하라. 무상에 대해 성찰하고 또 성찰하라.” 4월은 흔히 죽음의 달이라 불린다. 우리의 사회적 맥락을 살펴보아도 4월에는 기억해야 할 이들이 많다. 웰다잉이 유행처럼 떠오르면서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죽음을 대면하는 연습’은 과연 얼마나 되어 있을까? 그리고 그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죽음, 그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티베트에서는 임종 시, 머리맡에서 귓속말로 《사자의 서》를 읽어 주며 죽은 자가 중음도를 벗어나 깨달음으로 향할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날마다 죽음에 대해 명상할 때 쓰이는 시가 있다. 바로 제1대 빤첸라마가 지은 <중음도中陰道의 위험한 곤경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기원문, 두려움에서 해방된 영웅>이다.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내자가 필요하듯, 죽음의 순간과 중음도에 있는 동안 일어날 환영이 줄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시의 조언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73쪽).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는 이 시의 열일곱 연에 대한 해설이자, 죽음 전반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통찰이 담긴 책이다.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그림을 그리듯 감각화, 이미지화하여 풀어 낸다는 점과 더불어, 읽다 보면 두려움을 내려놓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장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죽음학’ 현재의 제14대 달라이라마 성하는 2019년 84세가 되셨다. 이로써 역대 달라이라마 가운데 최장수를 누리고 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명상과 기도를 하며 독서와 운동, 외부 활동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낸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절대적 진실을 잊지 않는다(113쪽). 그는 평상시 무상無常, 고苦, 공성空性, 무아無我에 대하여 사색한다. 더불어 매일 행하는 의식儀式수행의 한 부분으로서, 죽음의 단계들에 대해 명상한다(204쪽). 달라이 라마는 죽음으로 가는 여덟 단계를 차근차근 설명한 후, 현재의 삶과 다음 삶 사이의 ‘중음도’ 그리고 ‘환생’의 단계에서 우리가 각각 어떤 과정을 건너게 되고 그때 어떤 마음가짐이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간다(20쪽). 독자들은 이를 통해, 죽음에 관한 숙고를 거쳐 자신의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다.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의 부제는 <죽음에 대하여, ‘강력한 선함’을 지닌 채 살아감에 대하여>이다. 잘 죽는 일이란 결국 잘 사는 일과 나란할 수밖에 없다(262쪽). 그러니 우리가 죽음을 대면할 수 있다면 삶을 보는 시야 역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잘 사는 일이란 결국 사랑과 자비, 선을 이 생에서 어떻게 실천하는가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자, 이제 마치 지도를 보며 가야 할 곳을 미리 점검하듯, 달라이 라마의 안내를 따라 두려움 없이 죽음의 세계를 탐사해 보자.

저자 소개

티베트 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그는 13대 달라이 라마가 입적한 2년 후인 1935년 7월 6일, 티베트 동북부 암도 탁체르의 한 가난한 농가 외양간 짚더미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의 이름을 라모 된둡으로 지었는데, 이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여신’이라는 의미이다. 그는 2세 때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아, 4세 때 티베트의 수도 라싸의 포탈라 궁에 들어갔다. 라모 된둡은 ‘성스러운 분, 영광의 수호자, 진리를 설하는 분, 자비의 화신, 믿음을 지켜 주는 분, 지혜의 바다’라는 뜻의 ‘제춘 잠펠 나왕 롭상 예셰 텐진 갸초’라는 새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나중에 그는 ‘지혜의 바다’라는 뜻의 ‘텐진 갸초’란 이름을 즐겨 사용하게 된다.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그러나 당시 너무 어렸던 그는 실제로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15세가 되어 실질적으로 티베트를 통치하게 될 때까지 고승들에 의해 섭정이 이루어졌다. 장난기 많고 낙천적 소년이었던 그는 티베트 지도자로서 철저히 교육받았다. 또한 티베트를 방문한 몇몇의 서양인을 만나 풍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티베트 밖의 세상에 대한 식견을 넓혔고 영어, 수학, 세계지리 등에 관심을 가지고 홀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의 삶은 “나는 가장 불행한 달라이 라마였다.”는 그의 말처럼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었다.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 이후부터 지방에서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민중 봉기가 계속되었고 1959년 3월 10일 중국군이 달라이 라마를 납치해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작된 민중 집회는 중국이 티베트를 단념하고 완전한 독립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대중 집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1959년 3월 10일 하루 동안 시위에 참석한 1만 5천 명의 티베트인들이 사살되었다. 당시 티베트 인들의 민중 봉기를 진압한 과정에서 중국은 6천여 개의 불교 사원을 파괴했고 12만 명의 티베트 인을 학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인의 생명을 지키고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속하며 국제적 지원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도로 망명할 결심을 하게 된다.
인도로 망명한 후 네루 수상의 지원을 받아 인도 동북부 지역인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수립한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문제에 대해 국제연합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큰 효과는 없었지만 국제연합 총회는 1959년, 1961년, 1965년에 걸쳐 중국 정부로 하여금 티베트의 인권과 자치권을 존중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했다. 달라이 라마는 어떤 상황에서든 철저히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며 인류애에 호소해 왔다. 많은 티베트 인들이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중국 정부에 완전한 독립이 아닌 자치권을 넘겨 달라는 보다 온건한 요구를 한다.
평생을 고난 속에서 보냈지만 늘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달라이 라마의 삶은 자신의 삶을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수많은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고, 마침내 1989년 10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실질적으로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 같은 달라이 라마의 정신세계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열렬한 팬임을 공언하며 달라이 라마의 강연에 쫓아다닌다. 리처드 기어를 비롯해 스티븐 시걸, 줄리아 로버츠, 해리슨 포드, 샤론 스톤, 우마 서먼 등의 영화배우와 마틴 스콜세지, 올리버 스톤, 조지 루카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의 영화감독이 그들이다. 달라이 라마의 인기는 1998년 6월 중국을 방문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에게 “달라이 라마는 솔직한 사람이던데 한번 만나 보라.”고 조언했다는 소식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2011년 3월 10일, 티베트 봉기(1959년) 기념 연설에서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티베트를 위한 활동은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달라이 라마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후계자 선출을 선언한 것은, 중국이 후계 구도를 이용해 티베트를 흔들려는 계책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달라이 라마의 책은 대담집, 강연록, 잠언집 등의 형태로 세계 각국에 출간되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불교계를 중심으로 그의 방문을 추진해 왔으나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이유로 정부에서 불허하고 있다.

 

책 속에서

목차

편역자 서문 _제프리 홉킨스


0. 죽음에 관한 명상에 쓰이는 티베트인들의 시
1. 죽음에 대한 사색
2.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3. 죽음의 준비
4. 죽음의 장애물을 극복함
5. 죽음을 대비한 선한 조건의 성취

6. 죽음의 과정 속에서의 명상
7. 죽음의 내적인 구조
8. 죽음의 청명한 빛
9. 중음도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10. 좋은 환생을 성취함


옮긴이 후기 _이종복
부록 _각 연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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