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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김현의 詩 처방전 l

김현 저 | 미디어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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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80161 / 216쪽 / 287g / 124 x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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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로써 당신 마음의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갔다면,
그걸로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곁의 가장 다정한 시인
듣는 사람 김현의 詩로 쓴 마음 처방전


국내 최초의 시 큐레이션 앱 ‘시요일’에 연재되었던 '김현의 詩 처방전'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김현 신작 산문집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미디어창비)는 28만 시요일 독자들의 사연에 시인이 건넨 공감과 지지의 기록이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순간에 위안이 될 수 있는 스무편의 시와, 시인이 사려 깊게 써 내려간 위로의 산문을 엮었다. 첫사랑과 첫 이별,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돌의 죽음, 취업 준비생과 초보 엄마의 고달픔 등 보편적인 상황을 다루어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시인다운 섬세함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아픔에 정성껏 귀 기울인다. 문학을 멀게 느꼈던 독자들도 시 안에서 치유받는 경험을 통해 문학이 단지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라 때로 살아가는 데 아주 구체적인 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새로이 깨달을 수 있다. 읽는 동안 코끝이 찡하고, 덮고 나면 미소를 짓게 될 책.

다른 모든 삶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삶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는 국내 최초의 시 큐레이션 앱 시요일 이용자들과 신동엽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젊은 독자들이 가장 아껴 읽는 시인 김현이 진심을 나눈 교감의 흔적이다. 독자들이 시인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었던 속마음에 시인은 고심 끝에 고른 한편의 시와 애정 어린 답장을 부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흐르는 동안 시인 앞으로 도착한 천여 편의 사연에는 첫사랑와 첫 이별,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처럼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겪는 인생의 통과의례뿐 아니라, 취업 준비생이나 초보 엄마의 애환 등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의 초상(肖像)도 담겨 있다. 아픈 고양이의 곁을 지키는 반려인이나 성 소수자의 사연 역시 꼭 같은 경험이 없더라도 읽다보면 자연스러운 공감이 인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진 타인이지만, 시를 읽으며 닮은 표정을 짓는 동안만큼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한 존재임을 믿을 수 있다. 문학 안에서 가능한 이 특별한 체험에 과연 시의 힘을 느낀다. 28만 시요일 독자가 함께 웃고, 눈물 흘린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각자의 삶이야말로 다른 모든 시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시임을 깨닫는다.

문학이 당신에게 건네는 선물 같은 책

독자들의 사연에서 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시인이 그 사연을 읽고 함께 나누고 싶은 시를 선한 ‘처방 詩’에서는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는 독자들의 아픔을 시로 달래며 이제까지의 산문집들과는 남다른 깊이를 전한다. 신경림, 도종환, 함민복 등 한국 시단의 든든한 뿌리부터, 황인숙, 진은영, 이병률 등 청춘의 지난밤을 밝혀준 중견의 시, 박소란, 안미옥, 성동혁 등 한국 시를 미래로 이끄는 새로운 감수성까지 이 한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위로가 간절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이에게는 용기와 믿음을 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저자 소개

최근 <호시절>이라는 시를 썼다. 부모와 자식, 봄볕과 분재, 도다리쑥국이 이루는 세계. 그런 시절을 되돌아보거나 미리 내다보는 사람이 되고자 하던 때도 있었다. 어릴 때도 지금도 기쁨이 많은 사람이나 이제 곧 슬픔이 기쁨을 앞지르게 될 것임을 안다. 그게 호시절이다. 2009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산문집으로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가 있다. 쓰고 읽고 일한다.

책 속에서

목차

봄

황인환 님의 사연
봄에는 다 그런 겁니다 _ 이시영 「봄」

김신영 님의 사연
고양이의 언어 _ 이상교 「고양이에게」

이풀 님의 사연
용기의 씨앗 _ 함민복 「씨앗」

고민주 님의 사연
먼나무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_ 진은영 「그 머나먼」

주연아 님의 사연
엄마라는 말 _ 이대흠 「어머니라는 말」

여름

rosefantasma 님의 사연
모든 사랑은 다르다 _ 도종환 「강」

홍유선(v다니엘이모v) 님의 사연
내 아이돌 미래에게 _ 김애란 「내 애완돌 미래에게」

강신애 님의 사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정은 검은 머리 파뿌리 _ 신미나 「정미네」

나리 님의 사연
모든 이별은 옳다 _ 이제니 「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

오재복 님의 사연
잘 쓰고 있나요 _ 이상국 「아들과 함께 보낸 여름 한철」

가을

김나리 님의 사연
잘 듣고 있나요 _ 신경림 「말과 별」

인수 님의 사연
흔들리는 마음 _ 문동만 「그네」

김연동 님의 사연
기대하는 마음 _ 안미옥 「문턱에서」

이고은 님의 사연
먼 훗날 언젠가 _ 황인숙 「걱정 많은 날」

김초연 님의 사연
삶이라는 단 하나의 시 _ 사이토 마리코 「눈보라」

겨울

이은빈 님의 사연
4분 37초 동안 우리는 가만히 _ 박소란 「푸른 밤」

이태권 님의 사연
작은 소망 큰 소망 _ 성동혁 「나 너희 옆집 살아」

김미나 님의 사연
고요와 냉장 사이 _ 이병률 「동유렵 종단열차」

오은지 님의 사연
마음은 아직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_ 김사인 「졸업」

그리고 많은 분들의 사연
놓아주는 법 _ 조원규 「고무동력 비행기」

시인의 말
작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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