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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김현 저 | 봄날의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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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372692 / 220쪽 12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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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김현 산문집. 김현은 퀴어문화축제, 공씨책방, 무명서점 304낭독회, 명절 가족들 사이, 홀로 떠난 바닷가, 여행지 짝꿍 옆, 사무실 동료 옆, 베트남의 친구 옆 등,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묘사해 새롭고 소중한 것으로 단번에 바꾸어놓는다. 여기 그 기록들이 촘촘하다.

김현을 아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놀라는 지점이 하나 있다. 9시 출근, 6시 퇴근의 사무실 인간이 어떻게 그 많은 일 - 창작, 연대, 생활, 사랑 등 - 을 너끈히 해내는지를. 그래서, 누군가는 시 쓰는 김현, 산문 쓰는 김현, 소설 쓰는 김현, 아픈 몸의 김현, 슬퍼하는 김현, 분노하는 김현, 여행하는 김현, 사랑하는 김현,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김현이 따로 있지 않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그 여럿의 김현이 책 곳곳에 드러나 있고, 또 숨겨져 있다.

김현은 생활, 휴식, 연대의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직간접으로 만나고 그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 하나하나가 김현을 만들고 자극하고 바꾸어놓은 소중한 존재들이다. 윤보라 씨, 허종윤 씨, 이지영 씨, 짝꿍, 시하 누나, 성은 누나, 백선우, 미주와 청운 부부, 김신숙, 허은실, 배철수, 최영미, 권오복 씨 가족, 재위, 조영희 씨, 조미자 씨, 지영, 은유, 허수경, 임수연, 싱어송라이터 유라 등. 그들은 글 중앙에, 또는 한쪽 모퉁이에 드러나게, 또는 살짝 적혀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최근 <호시절>이라는 시를 썼다. 부모와 자식, 봄볕과 분재, 도다리쑥국이 이루는 세계. 그런 시절을 되돌아보거나 미리 내다보는 사람이 되고자 하던 때도 있었다. 어릴 때도 지금도 기쁨이 많은 사람이나 이제 곧 슬픔이 기쁨을 앞지르게 될 것임을 안다. 그게 호시절이다. 2009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산문집으로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가 있다. 쓰고 읽고 일한다.

목차

1부 꽁치를 노릇하게 구워 먹고 싶어졌다
느낌 아는 사람
구체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
그늘이 있는 사람
실비보험에 가입한 사람
예쁜 쓰레기를 산 사람
버리고 후회하는 사람
혼자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달을 올려다보는 사람
가을에 무릎을 꿇는 사람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른 사람
더 먹고 더 마시고 더 자는 사람
봄을 사용하는 사람
울음을 터뜨린 사람

2부 지금 슬픔이 넓은가요
듣는 순간
조금 더 멋진 순간
거리를 두는 순간
사람을 점검하는 순간
직면하는 순간
내쫓기는 순간
함께 기억하는 순간
믿음을 저버리는 순간
할 말을 하는 순간
라디오를 켜는 순간
연루되는 순간
가슴에 담는 순간
부끄럽다 여기는 순간
지영의 순간
슬픔의 범위를 짐작하는 순간

3부 책에 파묻혀 더 멀리
달빛을 접어서 창가에 두는 생활
여름 저녁 산책 허밍 생활
0칼로리 생활
생각할수록 가을이 되는 생활
혼자라는 생활
계절을 듣는 생활
당신의 생활
안녕, 하고 떠나보내는 생활
귤이 귤 같지 않은 생활
여행 생활
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지는 생활
나를 들여다보는 생활
읽고 쓰는 생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생활

4부 오늘은 들었다
걸음이 느린 말
소리 없이 넓어진 말
시원한 말
받아들이는 말
멍한 말
미래가 있는 말
재밌는 말
살펴보는 말
꼭 덧붙이고 싶은 말
노회찬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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