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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8952 / 104쪽 / 354g / 230 x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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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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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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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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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칼리
- 15,120
- 10,800
- 16,200
- 10,800
출판사 리뷰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품고 있을 『거창한 꿈』 『거창한 꿈』은 배경에 비해 늘 작아만 보이는 등장인물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상페의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거창하다>라는 표현은 확실히 그의 그림 속 인물들과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커다란 동경과 꿈이 있다. 그리고 때로는 어울리지 않는 꿈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상페는 그런 사람들에게 무관심하지 않다. 비록 가식과 환상에서 비롯되었을지라도, 상페는 특유의 너그러움과 유머로 그들의 <꿈>을 감싸 준다. 강렬한 색채나 화려한 기교가 없어도 그의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작가 상페 장자크 상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보급 화가이자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잘 몰랐던 한국 독자라고 하더라도 그림을 보면 아! 하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다. 가느다란 선은 힘을 뺀 듯하면서도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수채물감의 색채는 한없이 밝고 부드럽다. 그의 그림을 흉내 낸 작품도 많아졌지만 상페의 그림은 그림체가 전부가 아니다. 일상의 한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 내는 시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상페만의 특징이다. 나를 위한 작고 따뜻한 선물 20년 동안 꾸준히 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면 재출간한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대형 화집에 비해 크기와 가격 부담이 적지만, 튼튼한 장정에 천 느낌이 나는 속표지로 고급스러움은 유지했다. 상페의 책은 남녀노소 선물하기 가장 좋은 책으로 손꼽혀 왔다. 이제, 상페가 주는 세련된 유머와 따뜻한 위로를 다른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 선물해 보면 어떨까?
벌판과 골짜기를 뒤로하고 자연의 악조건을 헤쳐 나온 743호 열차가 헐떡거리며 몇 분 늦게 3번 홈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조바심치는 연인들과 성급한 모험가들)에겐 그런 기다림이 견딜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지겠지요. 좀 더 사색적인 사람들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이 순간,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만은 벌써 다른 곳에 가 있는 이 순간을 음미할 테고요.
기차는 2분간 역에 정차할 것입니다. 그리고 덜컹거리며 저무는 석양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겠지요. 모든 변화에는, 설사 바라 마지않던 것일지라도, 우울함이 배어 있습니다. 떠난다는 건 조금씩 죽어 가는 일이니까요.
본문 9면
난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아. <나한텐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 걔들에게 전화하면 자동 응답기가 받지. 그래서 다음 날은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단다. <나한텐 친구들이 있고 덤으로 걔들의 자동 응답기까지 있다>고.
본문 13면
난 지금 아주 시적인 장소에서 너한테 이 편지를 쓰고 있어. 폐쇄된 기찻길의 한 구간이야.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철로와 침목을 뒤덮고 있단다. 주변에는 나비와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있어. 로랑, 널 정말 사랑해! 너무 보고 싶어! 침목들을 다시 괴어 끊어진 철로를 연결하고 싶어.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철로를 고쳐 놓으면 어느 날인가 낡은 열차의 기적 소리가 너의 도착을 알려 주겠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하기로 하자. 토요일, 11시 15분 버스로 도착할 널 기다릴게.
본문 28면
이번, 「만남과 추억」의 첫 공연에서는 파비앵 드 라 레니샤르드의 촌극 세 편을 보시게 될 겁니다. 우리는 당시의 어투를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익숙해지실 겁니다. 예컨대, <그를 바라보았다>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나니>라고 말하는 거죠……. 그런데 심히 유감스럽네요. 어째서 제가 말씀 올리는 동안에 저 뒤의 젊은 소자들은 출구 쪽으로 도망치고 있사옵니까?
본문 70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