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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와 숙녀

박인환 저 | 사과꽃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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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253387 / 178쪽 205 x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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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엮은이 신현림 시인. 사진가
박인환시인은 그동안 저평가된 시인으로, 최대한 그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단 신념으로 시인 시 대부분 다 찾아 실었으며, 그의 초상도 다 찾았고, 연보도 자세히 다루었다. 박인환의 시이미지와 어울리는 세계 명화 고갱의 작품을 매칭시켜 표 3과 본문에 한 컷씩 매칭하여 책의 고전성과 접근성에 친밀감있게 만들었다.
한국대표시 다시찾기 시리즈 시집의 표지부터 새롭다.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
한권 만으로도 충분히 박인환 시 전편을 거의 다루어 일반인들도 손쉽게 볼 수 있게 했다.
공신력 있는 연구자겸 평론가 유성호 교수의 짧고 단단한 해설을 다루었다.
시인의 사진 자료와 연보를 좀 더 세심하게 정리했다.


출판사 리뷰

박인환시인은 그동안 저평가된 시인으로, 최대한 그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단 신념으로 시인 시 대부분 다 찾아 실었으며, 그의 초상도 다 찾았고, 연보도 자세히 다루었다. 박인환의 시이미지와 어울리는 세계 명화 고갱의 작품을 매칭시켜 표 3과 본문에 한 컷씩 매칭하여 책의 고전성과 접근성에 친밀감있게 만들었다. 한국대표시 다시찾기 시리즈 시집의 표지부터 새롭다.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 한권 만으로도 충분히 박인환 시 전편을 거의 다루어 일반인들도 손쉽게 볼 수 있게 했다. 공신력 있는 연구자겸 평론가 유성호 교수의 짧고 단단한 해설을 다루었다. 시인의 사진 자료와 연보를 좀 더 세심하게 정리했다. 신현림이 연 ‘사과꽃’ 시집시리즈 기획편집 1인출판사의 독특하고 새로운 점 1. 시집의 표지부터 다르다. 남다른 북디자이너 정재완 씨의 시원하고 파격 디자인을 선택했다. 표지에 시인들의 시집 제목과 그 시를 새겨넣었다. 2. 시집을 되도록 새롭게 편집하였다. 시인 소개도 되도록 개성을 살려 썼다. 120년 전부터 극한적인 일제 강점기를 산 대표 시인들 한용운의 <님의 침묵>처럼 각인된 시집 제목들은 그대로 살리고, 그 외 시인들의 시집은 새로운 제목을 달았다. 3.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게 시인들의 훌륭한 시를 최대한 다 담았다. 그리하여 우리 한국 인의 뿌리를 제대로 살피고, 일반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고, 후세대까지 고이 전할 기회를 만들 것이다 한국 문화발전의 기초를 다시 다지며세계속의 한국시로 한껏 나아갈 기회를 기꺼이 만들어갈 것이다. 각주를 줄이면서 최대한 가독성을 살렸다. 4.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5. 각 시집에 공신력 있는 시평을 다루었다. 시인들의 시를 전공한 학자 겸 문단의 튼튼한 중견 평론가 위주, 젊은 평론가의 짧고 단단한 해설을 실어 시집을 풍요롭고 믿음직스럽게 만들었다.

저자 소개

1926∼1956
박인환(朴寅煥, 1926∼1956)은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4남 2녀 중 맏이로 태어난다. 1933년에 인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36년에는 서울 종로구로 이사하고 덕수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한다. 이후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나 학업보다는 영화나 문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1941년에는 경기공립중학교를 자퇴하고 한성중학교 야간부에 다니다 황해도 재령에 있는 기독교 재단의 명신중학교로 편입한다. 
1944년에 명신중학교를 졸업하고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지만 1945년 광복 후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해 종로 3가 2번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茉莉書舍)’를 개업한다. 
박인환은 1946년에 시 <거리>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한다. 1948년 마리서사 폐업 이후 김경린, 김경희, 임호권, 김병욱 등과 <신시론> 동인을 결성하고 ≪신시론≫ 1집을 발간한다. 이후 사상적 갈등으로 김병욱, 김경희 등이 <신시론> 동인을 탈퇴하고 김수영과 양병식 등이 새로이 참여해 1949년에 합동 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한다. <신시론> 동인의 사상적 갈등이 심화되자 박인환과 김경린은 <신시론> 동인을 해체하고 1949년에는 이한직, 조향, 이상로 등과 새롭게 <후반기> 동인을 결성한다. 
1951년에 이한직, 이상로가 탈퇴하고 김차영, 이봉래, 김규동이 참여해 <후반기> 동인은 박인환, 김경린, 김규동, 조향, 김차영, 이봉래 등으로 고정된다. <후반기>는 동인지를 내지 못하고 동인들의 개별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진 운동이었다. <후반기> 동인은 ≪후반기≫ 1집을 계획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무산되고 만다. <후반기> 동인의 활동은 피난지 부산에서 활발히 이루어진다. 1952년 6월 16일자 ≪주간국제≫에 마련된 <후반기 문예 특집>과 1952년 11월 5일에 조향이 엮어 발행한 ≪현대국문학수(現代國文學粹)≫라는 대학 교재용 책에 <후반기> 동인의 활동이 담겨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박인환은 <후반기 문예 특집>에 시론 <현대 시의 불행한 단면>을, ≪현대국문학수≫에 6편의 시를 발표한다. 이후 1953년 봄부터 <후반기> 동인은 위기를 겪다가 결국 해체되기에 이른다. 
박인환은 김경린과 함께 1950년대 모더니즘의 주축을 이루는 <후반기> 동인과 <신시론> 동인의 결성을 주도하며 한국 모더니즘 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후반기> 동인은 비록 한 권의 동인지도 발간하지 못했지만 1950년대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 줌으로써 한국 모더니즘 시사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930년대의 모더니즘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비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1950년대의 모더니즘은 <후반기> 동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집단적 운동이었다는 특징을 보인다. <후반기> 동인은 ‘동인’의 형식으로 모더니즘 운동을 지속함으로써 1950년대의 모더니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박인환은 이러한 <후반기> 동인의 중심에서 모더니즘의 시정신에 사회적 현실을 부합시키고자 노력했다. 
1955년 봄에는 대한해운공사의 상선을 타고 미국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귀국 후 ≪조선일보≫에 <19일간의 아메리카>를 기고한다. 근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남긴 이 시기의 시편들에는 근대적 도시에 대한 환멸과 부정 의식이 나타난다. 
1955년 10월 첫 시집 ≪선시집≫이 산호장에서 발간된다. 다음 해 1956년 3월 20일 오후 9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9월 19일 문우들에 의해 망우리 묘소에 시비가 세워진다. 이후 1999년에 시전문지 계간 ≪시현실≫ 주관으로 <박인환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역자 소개


시인, 사진작가. 사진과 그림, 텍스트를 융합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로서 특유의 솔직한 화법에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해, 독특하면서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20만 부 베스트셀러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비롯해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를 냈고,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미술관에서 읽은 시』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등의 책을 펴냈다. 최근 독립출판사 ‘사과꽃’을 설립하여 학연·지연을 떠나, 정직한 시대의식을 품은 시의 재발견이란 취지로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가로서는 첫 전시회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을 시작으로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판매되는[사과여행]과 [사과, 날다] 등의 전시회를 열었고, [사과밭 사진전]으로 2012년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작가 4인’에 선정되었다.
시인이나 사진작가 이전에 그녀 역시 누군가의 딸로 살아왔고, 지금은 딸아이의 엄마다. 엄마 옆에 붙어 있는 걸 제일 좋아하던 어린 딸은 어느새 자라 사랑을 하고, 스스로 인생의 길을 만들어가는 나이가 됐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세상의 편견과 맞서 유쾌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도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다. 단단하고 안정적인 인생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세상에 홀로인 쓸쓸함에 눈물짓던 그런 시절이. 어느덧 훌쩍 커버린 딸이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울지, 또 얼마나 많은 상처를 견뎌내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딸을 위해 위로와 응원의 시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시들로 인해 세상의 모든 딸들의 쓸쓸함이 눈 녹듯 사라지기를, 내일은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그녀는 말한다. 
“너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고른 이 시들이, 고단한 너의 오르막길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 거야. 딸아, 사랑한다.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책 속에서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 등대燈臺에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목차

여는 시
목마와 숙녀
언덕
대하*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1부 정신의 행방을 찾아
(해방기속으로 1946~ 1950)
남풍
불행한 샹송
인천항
정신의 행방을 찾아
사랑의 Parabola
지하실
전원
열차

2부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전쟁기 1950 1953)

50년대의 만가挽歌
무 도 회
검은 신이여
서부전선에서
윤을수 尹乙洙
신호탄
회상의 긴 계곡
최후의 회화 會話
미래의 창부娼婦
새로운 신에게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낙하

3부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전쟁 후의 나날 (1954~1956)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눈을 뜨고도

일곱 개의 층계
가을의 유혹
센티멘털 저니

밤의 미매장

새벽 한시의 시
영원한 일요일
에버렛의 일요일
미스터 모의 생과 사
여 행
수부들
충혈된 눈동자
태평양에서
십오일 간
불신의 사람
밤의 노래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의혹의 기旗

다리 위의 사람
1953년의 여자에게
투명한 버라이어티
어린 딸에게
한 줄기 눈물도 없이
검은 강
고향에 가서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
식물

서정가 抒情歌
식민항植民港의 밤
구름
장미의 온도
죽은 아폴론
- 이상 그가 떠난 날에
옛날의 사람들에게
물고物故* 작가 추도회의 밤에

닫기전의 시들
고을 생각하며 지금 시를 쓰는 사나이
거 리
이 거리는 환영한다
반공 청년에게 주는 노래
어떠한 날까지
이 중위의 만가挽歌를 대신하여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날의 시
이국항

주말
또다른 그날

인제
3.1절의 노래
오월의 바람

닫는 시
간절한 것은 보고싶다는 단 한마디

얼굴
행 복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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