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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와 숙녀 - 큰글한국문학선집 49

박인환 저 | 글로벌콘텐츠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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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21820 / 246쪽 29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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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전쟁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대를 살가가는 도시 청년 ≪박인환 선시집≫(1955)에 수록된 작품으로 1950년대 전쟁과 비극, 퇴폐와 무질서, 불안과 초조 등 시대적 고뇌를 리듬감 있는 언어로 노래한 시이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 청년의 감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또한 ‘목마와 숙녀’는 1976년 근역서재(槿域書齋)에서 발간된 박인환(朴仁煥)의 20주기 기념시집(A5판, 194쪽)으로 시집 표제이며 시 제목이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어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이 3행은 작가를 포함한 당시 지식인들의 풍속과 도시 청년의 고독한 정황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전체에서 풍기는 ‘떠났다’, ‘떨어진다’, ‘버리고’, ‘버릴때’, ‘보이지 않는다’, ‘서러운’, ‘시들어 가고’, ‘죽고’, ‘희미한 의식’ 등의 패배주의적 감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등의 표현을 보면 박인환의 시적 천성과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소개

1926∼1956
박인환(朴寅煥, 1926∼1956)은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4남 2녀 중 맏이로 태어난다. 1933년에 인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36년에는 서울 종로구로 이사하고 덕수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한다. 이후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나 학업보다는 영화나 문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1941년에는 경기공립중학교를 자퇴하고 한성중학교 야간부에 다니다 황해도 재령에 있는 기독교 재단의 명신중학교로 편입한다. 
1944년에 명신중학교를 졸업하고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지만 1945년 광복 후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해 종로 3가 2번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茉莉書舍)’를 개업한다. 
박인환은 1946년에 시 <거리>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한다. 1948년 마리서사 폐업 이후 김경린, 김경희, 임호권, 김병욱 등과 <신시론> 동인을 결성하고 ≪신시론≫ 1집을 발간한다. 이후 사상적 갈등으로 김병욱, 김경희 등이 <신시론> 동인을 탈퇴하고 김수영과 양병식 등이 새로이 참여해 1949년에 합동 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한다. <신시론> 동인의 사상적 갈등이 심화되자 박인환과 김경린은 <신시론> 동인을 해체하고 1949년에는 이한직, 조향, 이상로 등과 새롭게 <후반기> 동인을 결성한다. 
1951년에 이한직, 이상로가 탈퇴하고 김차영, 이봉래, 김규동이 참여해 <후반기> 동인은 박인환, 김경린, 김규동, 조향, 김차영, 이봉래 등으로 고정된다. <후반기>는 동인지를 내지 못하고 동인들의 개별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진 운동이었다. <후반기> 동인은 ≪후반기≫ 1집을 계획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무산되고 만다. <후반기> 동인의 활동은 피난지 부산에서 활발히 이루어진다. 1952년 6월 16일자 ≪주간국제≫에 마련된 <후반기 문예 특집>과 1952년 11월 5일에 조향이 엮어 발행한 ≪현대국문학수(現代國文學粹)≫라는 대학 교재용 책에 <후반기> 동인의 활동이 담겨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박인환은 <후반기 문예 특집>에 시론 <현대 시의 불행한 단면>을, ≪현대국문학수≫에 6편의 시를 발표한다. 이후 1953년 봄부터 <후반기> 동인은 위기를 겪다가 결국 해체되기에 이른다. 
박인환은 김경린과 함께 1950년대 모더니즘의 주축을 이루는 <후반기> 동인과 <신시론> 동인의 결성을 주도하며 한국 모더니즘 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후반기> 동인은 비록 한 권의 동인지도 발간하지 못했지만 1950년대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 줌으로써 한국 모더니즘 시사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930년대의 모더니즘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비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1950년대의 모더니즘은 <후반기> 동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집단적 운동이었다는 특징을 보인다. <후반기> 동인은 ‘동인’의 형식으로 모더니즘 운동을 지속함으로써 1950년대의 모더니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박인환은 이러한 <후반기> 동인의 중심에서 모더니즘의 시정신에 사회적 현실을 부합시키고자 노력했다. 
1955년 봄에는 대한해운공사의 상선을 타고 미국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귀국 후 ≪조선일보≫에 <19일간의 아메리카>를 기고한다. 근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남긴 이 시기의 시편들에는 근대적 도시에 대한 환멸과 부정 의식이 나타난다. 
1955년 10월 첫 시집 ≪선시집≫이 산호장에서 발간된다. 다음 해 1956년 3월 20일 오후 9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9월 19일 문우들에 의해 망우리 묘소에 시비가 세워진다. 이후 1999년에 시전문지 계간 ≪시현실≫ 주관으로 <박인환문학상>이 제정되었다.

목차

15일간 / 1950년의 만가 / 1953년의 여자에게 / 3·1절의 노래 / 5월의 바람 / 가을의 유혹 / 거리 / 검은 강 / 검은 신이여 / 고르키의 달밤 / 고향에 가서 / 구름 / 기적인 현대 /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 낙하 / 남풍 / 눈을 뜨고도 / 다리 위의 사람 / 목마와 숙녀 / 무도회 / 문제되는 것 / 미래의 창부(娼婦) / 미스터 모(某)의 생과 사 / 밤의 노래 /
밤의 미매장(未埋葬) / 벽 / 봄 이야기 / 봄은 왔노라 /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 불신의 사람 / 불행한 샹송 / 불행한 신 / 사랑의 Parabola /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 / 새벽 한 시의 시 / 서부전선에서 / 서적과 풍경 / 서정가 / 세 사람의 가족 / 세월이 가면 /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 / 센티멘탈 저니 / 수부(水夫)들 / 식물 / 식민항의 밤 / 신호탄 / 어느 날 /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 / 어떠한 날까지 / 어린 딸에게 / 언덕 / 에버렛의 일요일 / 여행 / 영원한 일요일 / 의혹의 기(旗) / 이 거리는 환영한다 / 이국 항구 /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 인제 / 인천항 / 일곱 개의 층계 / 자본가에게 /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 장미의 온도 / 전원 / 정신의 행방을 찾아서 / 종말 / 주말 / 죽은 아폴론 / 지하실 / 최후의 회화(會話) / 충혈된 눈동자 / 침울한 바다 / 투명한 버라이어티 / 한줄기 눈물도 없이 / 행복 / 회상의 긴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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