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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200779 / 196쪽 225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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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쿤달리니 요가의 수행법을 심리학으로 해석하다 독일의 인도 전문가 빌헬름 하우어는 1932년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취리히의 심리학 클럽에서 요가에 대해, 특히 쿤달리니 요가의 차크라 시스템에 대해 6회에 걸쳐 강연을 했다. 이어 칼 융이 4회에 걸쳐 쿤달리니 요가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강연을 했다. 융의 이 강연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융은 일찍부터 동양사상에 관심이 깊었다. 1912년에 발표한 책 『리비도의 변형과 상징』을 보면 힌두교 경전 ‘우파니샤드’와 ‘리그베다’의 구절을 해석하는 부분이 많다. 당시의 정신분석 분야에선 정신분석이 고대 인도인들이 이미 잘 알고 있던 것을 재발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융은 그 후에도 동양 사상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일 등을 통해 동양에 대한 깊은 관심을 결코 놓지 않았다. 이런 경향 때문에 융은 1960년대 서구에서 일어난 뉴 에이지 운동 때엔 구루로 받들어지기도 했다. 오늘날 온갖 형식의 요가가 스포츠와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부로 소개되면서 요가가 고대에 정신적 수양이었다는 사실이 많이 잊히게 되었지만, 요가는 분명 수행의 한 형식이다. 그 목적은 우주적인 존재를 이룸으로써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다. 탄트라 요가로도 불리는 쿤달리니 요가는 힌두교 경전 ‘탄트라’가 제시하는 요가 수행법을 따른다. 쿤달리니 요가의 관점은 우주적이며, 이 요가의 차크라 체계는 개인을 초월하는 삶의 발달 단계를 상징한다. 말하자면 차크라는 개인의 심리와 인류의 심리를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차원의 관점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다. 칼 융은 이 강연에서 차크라에 관한 것들을 서양의 심리학으로 바꾸고 있다. 그는 각 차크라를 의식이 한 단계씩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우주적인 차크라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여전히 아주 낮은 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우리 문화는 아직 ‘물라다라’ 차크라에 있는 문화라는 것을, 아직 신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그런 개인적인 문화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들의 빛이 우리 각자의 의식의 불꽃 앞에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쿤달리니를 깨워야 합니다. 생각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처럼 다른 마음 상태에 닿을 수 있으며, ‘수크슈마’의 측면에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구멍 같은 것 안에 앉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무의식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과 어떤 연결을 가짐으로써 위쪽으로 발달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의식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신성(神性)을, 쿤달리니를 깨운다는 뜻이지요. 말하자면, 신들의 빛에 불을 붙이기 위해 각자의 내면에 있는 초개인적인 것을 발달시키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물과 하나가 될 때에는 그것과 똑같아지고, 그런 상태에서는 그것을 비교하지도 못하고 식별하지도 못하고, 인지하지도 못합니다. 무엇인가를 이해하길 원한다면, 여러분은 언제나 기준점을 여러분의 밖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많은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 사람이 최고의 이해력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밖에서 사물을 보는 관점을 갖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이 세상을 절대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기억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시 말해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과 열정의 폭발을 구분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때 여러분은 자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개체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아나하타’ 차크라에서 개성화기 시작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다시 여러분이 자아 팽창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개성화는 여러분이 자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 여러분은 개인주의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개인주의자는 개체화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철학적으로 세련되게 다듬은 이기주의자이지요. 개성화는 자아가 아닌 것이 되는 것입니다.”
1강 1932년 10월 12일
2강 1932년 10월 19일
3강 1932년 10월 26일
4강 1932년 11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