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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2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8

시리즈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59]

빅토르 위고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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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38245 / 244쪽 210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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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프랑스의 대문호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 『레 미제라블』
• 책 소개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7~28권 『레 미제라블 I·II』.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빅로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죄수에서 성인으로 거듭나는 장 발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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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프랑스의 대문호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 『레 미제라블』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7~28권 『레 미제라블 I·II』.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빅로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죄수에서 성인으로 거듭나는 장 발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위고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작 『레 미제라블』 살아생전 ‘대문호’라는 칭송을 받은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뒤덮고 있던 혁명과 변혁의 분위기 한가운데에서, 장 발장·팡틴·자베르·코제트·마리우스 등 다양한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애환을 그린 대서사시다. 프랑스의 제3공화국은 위고를 국부로 대우할 만큼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국가 정신과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30여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연극·뮤지컬 등으로 각색되었을 만큼 오랫동안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동명의 뮤지컬은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사회·철학·종교 등 인간의 다양한 문화는 물론이고, 사랑·정의·죄와 벌·용서, 화해 등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인류의 미덕과 가치에 대한 위고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청년 장 발장은 먹을 것이 없어 괴로워하는 조카들에게 먹일 요량으로 빵 한 덩어리를 훔치다가 체포되어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그는 착실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는 냉혹하기만 하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멸시, 전과자에 대한 배척으로 인해 장 발장은 여러 번 좌절하고 절망해야 했다.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그의 가슴속을 가득 메운다. 하지만 그런 그를 따뜻하게 맞아준 이는 미리엘 주교였다. 그는 은촛대를 훔치려던 장 발장을 용서해주고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미리엘 주교가 보여준 사랑 덕분에 새롭게 살아갈 희망을 갖게 된 장 발장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신분으로 열심히 일한 끝에 사업가로 성공한다. 그리고 주변의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데 힘쓴다. 그의 선행은 이웃들에게 큰 칭송을 얻고 결국 시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장 발장의 어두운 과거를 의심한 자베르 형사의 수사는 장 발장을 압박해온다. 하지만 장 발장은 위기의 순간에 자베르를 오히려 구해주고 또한 자신의 의붓딸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허락해주면서 진정한 희생과 용서를 보여준다. ‘레 미제라블’이라는 말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의 ‘불쌍한’ 대중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들을 향하는 위고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위고는 이를 통해 당시 프랑스 하층민들이 불쌍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위고가 바라본 또 다른 ‘불쌍한’ 사람들은 바로 돈과 권력에 눈이 먼 지배층 계급,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의와 양심을 저버리는 사람들이다. 위고는 장 발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라면 모두가 선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끄집어내어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신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그래서 사회적 모순과 개인적 양심 사이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장발장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선사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저자 소개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지냈다. 파리로 돌아와 처음에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이미 문학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한 이후로 시작 활동을 계속했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서문(Preface de Cromwell)》을 발표해서 낭만주의 문학 이론을 표방하고, 1830년 희곡 《에르나니(Hernani)》의 상연으로 낭만주의 문학의 수장이 되었다. 이후 1843년까지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Dame de Paris)》(1831)과 《동방시집(Les Orientales)》(1829)을 비롯한 주옥같은 다섯 권의 서정 시집, 그리고 여러 평론과 기행문을 출간했다. 또한 《에르나니》(1830) 외 일곱 편의 희곡을 1843년까지 지속적으로 출판했다. 
초기에 그는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였지만 1848년 2월 혁명 이후 입법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민주주의자로 변모했다.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1851년 12월)에 의한 집정에 항거해 국외로 망명했다. 긴 망명 생활은 그의 작품 세계 전체 판도를 규정지을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풍자 시집 《징벌 시집(Les Chatiments)》(1853)을 시작으로 대표 서정 시집인 《관조 시집》(1856)과 서사 시집인 《세기의 전설》(1859), 사후에 발간된 미완의 주요 시집들인 《사탄의 종말》《신》 등과 더불어 중요한 소설들인 《레 미제라블》(1862) 《바다의 일꾼들》(1866) 《웃는 남자》(1869)를 집필했다. 예술론을 피력한 평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1864) 외 수많은 미발표 원고를 남기기도 했다.
1870년 제2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부활된 후에 귀국하여 이듬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가 말년을 보냈던 파리의 엘로 거리는 그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빅토르 위고 거리’로 개칭되었다. 1885년 5월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는데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그를 예우했다고 전해진다. 


 

역자 소개

지은이 진형준은 30년이 넘게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불문학자다. 그러나 그는 불문 학 내의 특정한 장르나 문학사조를 전공한 것이 아니다. 대신 ‘상상력’을 전공했다. 아니,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학’을 전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신이 선택한 상상력을 공부하면서 그는 인간의 영혼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사회는 결코 일정한 결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이질적인 것들 간에도 맥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고, 더 나아가 보이는 현상 너머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 정신과 유기적 사유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력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그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 툭 터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과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술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또 여러 기업체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맡으며 그간 공부해온 상상력의 이론과 방법을 조직의 운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상상력의 가장 큰 특징이 넘나드는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뼈저린 자기성찰과 반성을 피할 수 없었다. 상상력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구 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알록달록한 문화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이해됐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동양의 고전들을 더 의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동양의 고전신화인 산해경을 읽고 한문을 배우고 한시를 공부했다. 
그렇게 만난 동양의 고전들을 접하면서 그는 다시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고 융이 심층 심리학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동양의 음양론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라는 것, 또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상징주의가 동양의 선(禪)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 서구에서 가장 낯설고 가장 첨단에 속하는 ‘상상력의 인간학’이 동양의 주역 정신과 무척 가깝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구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이런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로 이 책에서 우리의 지식사회를 정조준하여 비판한다. 우리 지식사회의 주류는 여전히 서구적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조차도 서구에서는 낡은 것으로 간주되는 지식과 사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효 만료된 지식과 사상을 오퍼상처럼 들여와 오랜 기간 동안 마치 보검인 양 휘두르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그는 서구의 인식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논어를 읽었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행복한 결합이 되도록 꿈꾸기 위해 공자님을 만났다. 이 책은 그 행복한 만남의 결과이자 우리 지식사회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공자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그가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쏟아낸 저자는 앞으로 우리 조선의 유학자들을 만날 기대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책 속에서


바리케이드의 최후가 바야흐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바리케이드에 있던 반군들은 모두 외로웠다. 군중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중들의 확실한 동의를 얻지 못했을 때 반란은 버림받는다. 군중은 분노가 대기 전체에 퍼져, 반란에 감동되었을 때만 그들의 편이 된다.
누구를 나무랄 것인가? 아무도 없다. 유토피아는 거의 언제나 너무 일찍 온다. 유토피아는 참다 참다, 폭동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 앞에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현명하게 체념하고 승리 대신에 재앙을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것이 유토피아가 가진 운명이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전투는 유토피아를 향한 진동 바로 그것이다. 진보에 족쇄가 채워지면 병이 된다. 그것은 간질처럼 비극적인 것이 된다. 진보가 족쇄에 채워질 때 앓게 되어 있는 병인 내란, 우리는 지금 그것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진보’라는 진짜 제목을 하고 있는 비극 중에서, 극중뿐만 아니라 막간에도 동시에 필연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장면의 하나다. 그 비극의 주인공들은 벌 받은 자들이다.
‘진보’, 그것은 내가 자주 외치는 것이다. ‘진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악에서 선으로, 거짓에서 진실로,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욕망에서 양심으로, 부패에서 생명으로, 동물적 충동에서 의무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허무에서 신으로의 행진, 바로 그것이다. 출발점은 물질, 도착점은 영혼, 시작은 히드라 같은 괴물, 결말은 천사다.
돌연 돌격의 북이 울렸다._121~122쪽

장 발장은 창백해졌다. 그는 잠시 대답하지 않고 있다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그녀의 행복 그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었다. 이제 하느님께서 나를 퇴장하라고 하실 수 있다. 코제트, 너는 행복하다. 내 시대는 끝났다.”
“어머나, 아버지! 아버지 저를 ‘너’라고 불러주셨군요.”
그러더니 그녀는 장 발장의 목을 끌어안았다.
장 발장은 넋을 잃은 듯, 멍하니 그녀를 얼싸안았다. 하지만 그는 곧 코제트의 팔에서 몸을 뺀 후 모자를 집어들었다.
“왜 그러세요?”라고 코제트가 물었다.
“난 가야 합니다. 모두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내가 당신에게 ‘너’라고 말한 것,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신 남편에게 말씀하시오. 용서하시오.”
장 발장은 그 수수께끼 같은 작별 인사에 아연해 있는 코제트를 남겨두고 방에서 나갔다.
다음 날 장 발장은 같은 시각에 그 집에 왔다. 코제트는 더는 놀라지도 않고 질문하지도 않았으며 장 발장에게 아버지라고도 장 선생이라고도 하지 않았다. 장 발장이 자신을 ‘당신’이라고, ‘부인’이라고 부르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녀는 슬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이 그녀가 슬픔에 잠기는 것을 막았다.
마리우스는 분명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을 것이다. 사랑받고 있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면서 아무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법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는 만족해한다. 사랑하는 이들의 호기심은 그들의 사랑 너머로까지 멀리 가지 않는 법이다._194~195쪽

목차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드니 거리의 서사시
에포닌·10
플뤼메 거리의 집·16
사랑의 시작과 끝은 다르다·29
환희와 슬픔·39
1832년 6월5일·55
코랭트 주점의 바리케이드·61
마리우스, 어둠 속으로 들어가다·69
바리케이드에서·73
옴므아르메 거리·92

제5부 장 발장
시가전·104
진창, 그러나 영혼·128
자베르의 탈선·148
손자와 할아버지·154
장 발장의 마지막 싸움·168
성배의 마지막 한 모금·177
장 발장의 황혼·191
최후의 어둠, 최후의 새벽·199

『레 미제라블』을 찾아서·226
『레 미제라블』 바칼로레아·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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