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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즈 : 느림보 그림책 [86]

윤재인 저 | 느림보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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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762157 / 36쪽 210 x 26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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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도 친구들과 눈싸움 하고 싶어요!

얼굴 하얀 아이의 마음이 바로 내 마음
어린 시절 할머니는 언덕 위 이층집에 사는 얼굴 하얀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몸이 아파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아이는 할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하얀 눈이 펑펑 오는 날, 마을 아이들이 편을 먹고 신나게 눈싸움을 했다. 할머니는 윗마을 아이들을 언덕 위까지 몰고 올라갔다. 그런데 그 아이가 창밖을 몰래 엿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할머니는 커다란 눈덩이를 맞았다. 아픈 것보다 창피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저녁을 먹고 나와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골목길에서 어른들이 웅성거린다. 얼굴 하얀 아이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아이는 이불을 덮고도 오들오들 떨었다. 할머니는 하루 종일 내린 눈이 미워졌다. 얼굴 하얀 아이가 저렇게 추워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내렸냐며 투정을 부린다.
손녀가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 걔랑 친구하고 싶었구나?”
할머니는 그 애가 내 맘을 하나도 몰랐던 게 속상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아이는 그 애도 할머니랑 친구하고 싶어 창문 뒤에서 몰래 엿본 거라고 알려준다.
손녀는 이제 우리도 눈싸움 하러 나가자고 말한다. 친구들하고 신나게 놀고 싶다며…….
손녀는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온다. 마지막 장면은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눈을 즐기는 모습이다.

장애우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이야기의 힘’
장애우에 관한 그림책은 많다. 주로 장애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 교육적 의도에서 기획된 책들이다.
그러나 《눈이》는 기획 의도부터가 남다르다. 《눈이》는 장애우가 느끼는 소외감을 어떻게 해소시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한 작품이다.
작가 윤재인은 ‘이야기의 힘’으로 장애우의 소외감을 조금씩 조금씩 소거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눈이》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비추는 거울에 다름 아니다. 할머니의 이야기에 빠져 감정이입을 하게 된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인들을 새롭게 인식하며 어느덧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그림 작가 오승민은 아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 심리적 변화 과정을 오롯이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린 동생의 모습을 한 손녀가 어린 할머니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장면들을 점층적으로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 둘이 함께 밥도 먹고 눈사람도 만들게 한다. 주인공의 장애 또한 끄트머리에 이르러서 그림으로 살짝 보여줄 뿐이다. 장애우가 아닌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마지막 한 방을 숨겨 놓은 셈이다.

저자 소개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꼭꼭 숨어라》로 2004년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찬다 삼촌》《새끼표범》《바다사자의 섬》《서울》《비닐봉지풀》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상자를 찾아서>로 등단했습니다.
창작 그림책 《찬다 삼촌》《미나렐라》《서울》《할아버지의 시계》《할머니의 아기》《손님》,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임무’ 시리즈 《우주 평화의 밤》《그만 좀 먹어, 초코루다!》 《오라 마녀의 초대》《위대한 쭈랑 장군》《도리깽이 되고 싶어》, 아기 그림책 《으앙으앙》 들에 글을 썼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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