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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제 : The Great Gatsby (1925년)
시리즈 : 이음문고 [15]

스콧 피츠제럴드 저 | 이정임 역 | 디자인이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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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94044 / 356쪽 104 x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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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음문고 006 위대한 개츠비 화려한 재즈 시대의 환멸과 사랑 노르망디 시청을 따라 지은 저택과 대리석 수영장, 끝없는 잔디밭이 펼쳐진 그 집의 주인은 ‘개츠비’라는 청년이었다. 그는 옥스퍼드를 출신이라고도 하고 전쟁 영웅 또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거나 밀주업계의 거물이라는 등 소문 또한 무성했다. 그러나 이런 소문과 상관없이 그가 여는 파티는 언제나 화려했다. 황금빛 칠면조와 청동 레일을 갖춘 바, 극장을 채울 듯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화려한 숄을 두르고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한 여자들로 북적였다. 모두가 흥과 술에 취해갈 때 개츠비는 테라스에 서서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았다. 그의 꿈은 바로 눈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결국 개츠비는 이루지 못한 첫사랑, 부에 대한 열망, 인간의 위선, 잘못된 복수 들로 뒤엉킨 광막한 어둠 속에 갇히게 된다. 그 모든 것을 담담히 바라보던 닉은 개츠비에게 이렇게 외친다. “그들은 형편없는 인간이에요. 당신이 그 인간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화려한 사교계 뒤편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위대한 개츠비』는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J. 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최고 걸작이자 대표작이다. 피츠제럴드는 개츠비라는 인물을 통해 꿈과 그 이면의 감정, 욕망과 위선, 사랑과 쓸쓸함을 풍자적으로, 섬세하고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 소개

1896년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1913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에드먼드 윌슨, 존 필 비숍 등과 교우하며 습작 시기를 거쳤다. 1917년 육군 소위로 임관되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戰後) 1920년,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감수성을 그려낸 처녀작 『낙원의 이편』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에 단편집 『아가씨와 철학자』가, 1922년 두 번째 장편소설 『아름다운, 그리고 저주받은 사람들』과 단편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이 출간됨으로써, ‘재즈 시대’를 전형화한 당대의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대표작은 역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위대한 개츠비』(1925)로, 무너져 가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주제를 완벽한 기법과 서정적 문체로 다루어, 발표 당시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작가와 평론가로부터 ‘문학적 천재’, ‘눈부신 예술적 성공’, ‘완벽한 장편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위대한 개츠비』는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 이후 10여 년간 피츠제럴드는 알코올에 의존하면서 무질서하고 불행한 생활에 빠졌다. 그리하여, 피츠제럴드는 세 번째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1934년에야 비로소 출간했고, 다음 해에 단편집 『기상나팔』도 발표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1936년 피츠제럴드는 《에스콰이어》에 심리적 균열과 문학적 견해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들을 실었는데 ‘무너져 내리다’라는 제목으로 사후 출간되었다. 알코올중독과 병고에 시달리면서 재기를 위하여 마지막 장편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에 1940년 44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역자 소개

사람과 사랑을 우리말로 옮기며 인생을 탐구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5년 현재 바른번역의 회원이다. 옮긴 책에는『구부러진 경첩』『모차르트 컨스피러시』『밍과 옌』『내일의 책』『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위한 긍정에너지』『마지막 잎새』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희망에 대한 비범한 재능이었으며,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볼 수 없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삶에 대한 낭만적인 자세였다. 결국 개츠비가 옳았다. 내가 실패로 인한 고통과 벅찬 환희에 한동안 흥미를 잃어버린 이유는 개츠비를 괴롭힌 것,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 때문이었다.
-p13

뉴욕에서 온 자동차들은 진입로 안까지 다섯 겹으로 주차돼 있었다. 이미 홀과 응접실, 베란다는 현란한 원색 옷과 최신 유행의 단발머리, 카스티야 여인들은 꿈조차 꿀 수 없는 화려한 숄을 두른 여자들로 북적였다. 바에서는 파티가 한창이었다. 바깥 정원에서도 칵테일 쟁반이 떠다녔다.
-p83

“개츠비가 그 집을 산 건 데이지가 바로 만 건너편에 있기 때문이에요.”
그 6월의 밤에 개츠비가 열망하듯 쳐다본 것은 단지 별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의미 없는 화려함의 자궁에서 벗어나 내게 살아 있는 존재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p153

작별 인사를 하러 다가갔을 때, 개츠비의 얼굴에 다시 떠오른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았다. 현재 자신이 느끼는 행복의 본질에 대한 의심이 어렴풋이 생겨난 듯했다. 5년이 흘렀다! 그날 오후만 해도 데이지가 그의 꿈을 무너뜨리는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데이지 잘못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린 개츠비의 환상 때문이었다. 그런 환상이 데이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p189

나는 해변에 앉아 미지의 옛 세계를 곰곰이 생각하다가 개츠비가 데이지의 집 잔교 끝에서 반짝이는 초록색 불빛을 찾아냈을 때의 놀라움을 떠올려보았다. 개츠비는 이 푸른 잔디를 찾아 먼 길을 달려왔고, 자신의 꿈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놓칠 리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개츠비는 그 꿈이 이미 자기 뒤로, 밤하늘 아래 어둠에 싸인 공화국의 들판이 펼쳐진 저 도시 너머 광막한 어둠 속으로 지나쳐버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p355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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