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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신비

원제 : Mysterium Coniunctionis

칼 구스타프 융 저 | 김세영, 정명진 역 | 부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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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200731 / 60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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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분석심리학의 개척자
칼 구스타프 융이 마지막 남긴 걸작!

1961년 86세로 세상을 떠난 칼 융이 81세에 마무리한 책으로, 분석 심리학의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그의 관심사였던 연금술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연금술이라면 흔히 다른 금속으로 금을 만드는 방법에 천착한 사이비 과학 정도로 받아들여지거나 화학의 선구 역할을 한 정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칼 융의 평가는 달랐다. 연금술은 연금술사 본인의 심리학적 변형을 추구한 영적 기술이라는 것이 융의 해석이다.
융이 신비의 세계로 눈을 돌렸을 때, 가장 먼저 그의 눈길을 끈 것은 영지주의였다. 영지주의에 대한 관심은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어졌다. 1,700년 내지 1,8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 영지주의의 신화와 전통과 융의 시대를 이어준 것이 바로 연금술이었다.
왜 그랬을까? 연금술사들은 탐구 정신에 강하게 자극을 받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현대인에 비하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연금술사들은 온갖 공상과 꿈을 물질로 투사하게 되었다. 화학작용과 물질을 이미지로 이용해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말하자면, 연금술은 하나의 거대한 집단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지주의와 연금술, 무의식의 심리학이 하나의 물줄기로 흐르고 있다.
당시에 ‘분석심리학 저널’은 이 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칼 융이 전하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독창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심리학을 잘 아는 사람에게도 진짜 도전이 될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자료는 아주 풍부하고 세세하다. 그래서 객관적인 정신의 해부라 불릴 만하다.”

저자 소개

(1875년-1961년) 스위스 정신과 의사이며 분석심리학의 개척자. 
<연보>
* 1875년 7월 26일= 스위스 투르가우 주 케스빌에서 태어나다. 아버지 요한 폴 융은 스위스 개혁 교회의 목사였으며, 어머니 에밀리에 프라이스베르크는 돈 많은 명문가의 딸이었다. 칼 융은 이 부부의 넷째로 태어났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녀였다. 
* 1876년= 융의 아버지, 라우펜으로 발령을 받다. 융의 어머니 에밀리에가 정신적 혼란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에밀리에가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말을 곧잘 한 탓에 칼 융은 어릴 때부터 공포에 시달렸다.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병으로 자주 입원함에 따라 아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런 현실이 융의 여성관에 영향을 강하게 미친다.
* 1879년= 융의 아버지가 클라인위닝겐으로 발령을 받는다. 에밀리에가 친정과 가까운 이곳으로 옮기면서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다. 
* 1987년= 칼 융, 바젤 인문 김나지움에 입학하다. 
* 1895년= 과학과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바젤 대학에 입학하다.
* 1900년= 바젤 대학을 졸업한 뒤 취리히의 부르크횔츨리 정신병원에서 오이겐 블뢸러 교수 밑에서 일하다. 여기서의 활동은 1909년까지 이어진다. 
* 1902년= 취리히 대학에서 ‘소위 신비현상의 심리학과 병리학에 대해’(On the Psychology and Pathology of So-Called Occult Phenomena)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다. 
* 1903년= 스위스의 부자가문 출신인 엠마 로첸버그와 결혼하다. 둘 사이에 아이가 다섯 태어났다. 엠마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둘의 결혼관계는 지속되었다. 그러나 융은 몇몇 여자와 염문을 뿌렸다. 러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정신분석학자였던 사비나 스피렐레인(Sabina Spirelrein)과 동료였던 토니 볼프(Toni Wolff)와 깊은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1905년=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 강의를 맡다. 이 강의는 1913년까지 이어졌다. 
* 1906년=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서신 교환을 시작하다. 이듬해 빈에 있던 프로이트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꼬박 13시간 동안 프로이트와 대화를 나눴다. 
* 1907년= 『조발성 치매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Dementia Praecox)을 쓰다. 
* 1909년= 취리히의 부르크횔츨리 정신병원을 그만두고 프로이트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다. 그러나 융이 『무의식의 심리학』(Psychology of the Unconscious)을 집필하는 사이에 프로이트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었다. 둘은 리비도와 종교의 본질에 대해 의견대립을 보였다. 또한 융은 1909년에 스위스 퀴스나흐트에 정신분석 의료기관을 열고 죽을 때까지 열정적으로 운영했다. 
* 1910년= 세계정신분석협회(IPA) 회장에 선출되다. 『변용의 상징들』(Symbols of Transformation)을 쓰고 미국 뉴욕의 포드햄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 1912년= 칼 융이 자신은 프로이트와 학문적으로 다르다고 선언했다. 『무의식의 심리학』 발표하다. 
* 1913년= 세계정신분석협회 회장직을 내놓다. 이로써 프로이트와 최종적으로 결별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며 자신이 정신분열증에 걸린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레드 북』의 집필을 시작하다. 융은 이 책을 16년 동안 쓰다가 옆으로 밀쳐놓은 뒤 틈틈이 손질을 했으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된다. 
* 1919년= ‘원형’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다. 
* 1920년= 영국 콘월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다. 이후 두 번 더(1923년, 1925년) 영국에서 세미나를 연다. 
* 1921년= ‘심리유형’을 발표하다. 
* 1923년= 북미의 푸에블로 인디언 방문하다. 
* 1925년= 동아프리카로 심리학적 탐험을 떠난다. 케냐와 우간다 등을 돌면서 그곳 원주민들의 심리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1929년= 중국 도교 서적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에 대해 언급하다. 
* 1932년= 취리히 국립폴리테크닉대학의 심리학 교수로 취임하다. 이 학교에서 칼 융은 1940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친다. 
* 1937년= 인도를 여행하다. 힌두철학은 상징의 역할과 무의식의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 1944-1945년= 바젤대학 의료심리학 교수가 되다. 『심리학과 연금술』(Psychology and Alchemy)출간하다. 
* 1948년= 취리히에서 칼 구스타프 융 연구소 설립하다. 
* 1950년= 『욥에 대한 회신』(Answer to Job)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 1957년= 자서전 『기억 꿈 회상』(Memories, Dreams, Reflections) 출간. 
* 1958년= 『인간과 상징』(Man and his Symbols) 집필 시작. 이 책은 1961년 융의 사후에 출간됨. 
* 1961년= 취리히 근처의 퀴스나흐트에서 세상을 떠나다. 향년 85세. 

역자 소개

  • 역자 : 김세영, 정명진

김세영
건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트리어대학 경제사회학부 수료
교보문고, 해냄출판사, 생각의 나무를 거쳐 현재 출판사
플래닛 미디어 대표.
옮긴 책으로는 (칼 구스타프 융)이 있다.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연금술 상징의 세계는 과거 잡동사니의 집합이 아니라 무의식의 심리학에 관한 우리의 최근의 발견들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상반된 것들은 서로로부터 달아나면서도 서로 균형을 이루려 노력한다. 갈등의 상태가 생명에 너무나 해로운 탓에 무한정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상반된 것들은 서로를 닳게 함으로써 그런 균형을 이룬다. 두 마리의 용처럼, 혹은 연금술 상징에 등장하는 다른 탐욕스런 동물들처럼 하나가 다른 하나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무의식은 선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하지 않고 선하고 악하며, 모든 잠재력의 모체이다.”

“사람이 영혼의 신비를 의식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추구하지 않고 또 인간으로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의무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 사람은 영혼을 잃게 되고, 영혼을 광기로 대체하게 된다. 이 광기는 반드시 파괴로 이어지게 되어 있으며, 우리 시대가 지금 그 광기를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평화와 행복을 느끼는 것은 ‘8천만 강대국’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다. 평화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다. 0을 백만 개나 세워도 1이 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은 누구도 피하지 못한다. 집단이 커지면 개인은 그만큼 쓸모가 없어진다.”

“신앙과 지식 사이에 벌어진 공개적 갈등의 원인은 종국적으로 보면 인간의 편협과 단견이다. 같은 표준으로 잴 수 없는 것들 사이에 갈등이나 비교는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가능한 태도는 상호 관용의 태도이다. 서로 같은 표준으로 잴 수 없는 것들의 경우에 어느 것도 다른 것의 유효성을 지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선만큼 악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목차

1장 융합의 요소들
2장 역설
3장 상반된 짝들의 의인화
4장 렉스와 레지나
5장 아담과 이브
6장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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