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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 책은 저자가 청춘을 바치듯 고전을 읽은 끝에 발견한 ‘고전의 쓸모’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낸 자전적 기록이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어떻게 삶이 되어 왔는지를 일기장보다 내밀하게, 그러면서도 문학 전공자의 정확성과 깊이를 가지고 치열하게 담아냈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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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나를 살린 청춘 고전 정지우 저 | 해결책 | 2026년 06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32473666 / 33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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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고전의 의미와 우리의 삶을 잇는 정교한 접속
『분노사회』의 저자 정지우가 절실하게 써 내려간 치열하고 내밀한 독서기
“누군가에게 진실이었던 것은 나에게도 진실이 될 수 있다.”
소로, 그르니에, 카뮈, 루소, 헤세, 쿤데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와 닿아 진정한 참고가 된 열두 편의 고전
그 고전들과 함께하며 자신을 독해하고 삶을 보듬었던 시간의 기록
이 책은 저자가 청춘을 바치듯 고전을 읽은 끝에 발견한 ‘고전의 쓸모’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낸 자전적 기록이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
고전의 의미와 우리의 삶을 잇는 정교한 접속
『분노사회』의 저자 정지우가 절실하게 써 내려간 치열하고 내밀한 독서기
“누군가에게 진실이었던 것은 나에게도 진실이 될 수 있다.”
소로, 그르니에, 카뮈, 루소, 헤세, 쿤데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와 닿아 진정한 참고가 된 열두 편의 고전
그 고전들과 함께하며 자신을 독해하고 삶을 보듬었던 시간의 기록
이 책은 저자가 청춘을 바치듯 고전을 읽은 끝에 발견한 ‘고전의 쓸모’에 관한 이야기이자,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낸 자전적 기록이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어떻게 삶이 되어 왔는지를 일기장보다 내밀하게, 그러면서도 문학 전공자의 정확성과 깊이를 가지고 치열하게 담아냈다. 한국 사회의 특징을 분노로 규정하고 이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분노사회』를 내놓으며 독창적인 신예 저술가로 주목받은 정지우는 우리 사회와 문화에 관한 그간의 책들과 다르게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간의 저술에 익숙했던 독자들에게는 낯선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에 매료되어 소설가가 되고 싶었고 장편소설로 등단한 작가이기도 하다. 한때 문학에서 멀어져 사회학 등 여타 사회과학에 매료되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삶의 전환기에 다다라 다시 문학의 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상하게도 명석한 이성과 논리의 세계로 나아갈수록, 마음이 점점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경험했고 다시 자신의 방 안에 문학을 채워 넣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끈질기게 품고 있던 질문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고민, 해명하고 싶은 삶의 순간들에 대한 언어가 필요했던 저자는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컫는, 무참한 시간의 더께를 견뎌 온 작품들에서 그 실마리를 건져 올렸다.
이 책은 그 지난한 여정에 대한 기록이자 한 인간이 고전을 통해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아 가는지를 담은 ‘실제 사례’다. 지금껏 딱딱하고 재미없는 고전에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독자들, 고전을 읽었다 하더라도 별다른 의미를 길어 올리지 못했던 독자들, 그리고 내가 읽었던 고전을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삶에 적용하는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고전 읽기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며, 각 부는 ‘청춘’, ‘욕망’, ‘운명’, ‘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로의 『월든』, 그르니에의 『섬』,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열두 편의 작품을 곱씹는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마주하고, 느끼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 거기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것,
나아가 그 의미를 삶에 적용해 자신을 마주한다는 것
한 명의 저술가이자 사회인으로서 어떤 청춘이 보여 주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내밀하고 치열한 독서기
고전을 필독서로 권장하고, 작품으로부터 대단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들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고전으로부터 무언가를 얻는 데 실패한다. 그 이유는 작품 자체의 깊이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작품에서 건져 올린 의미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독서량에만 집착하는 우리의 풍토가 책을 깊이 읽고 그 진정한 쓸모를 충분히 향유하는 시간을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하루에 한 권을 읽네’, ‘일 년에 백 권을 읽네’ 하며 숫자에 매달리기보다는 그 책의 내용과 의미가 얼마나 마음에 남는지 헤아려 보고 그것들을 나를 설명하는 언어로 전환하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의 저자에게 자기 진실을 위해 삶을 바친 사람들의 존재, 진실을 모색하는 고전의 존재가 무엇보다도 큰 위안과 힘이 되었던 것처럼 저자의 내면적 탐구 과정을 치열하게 담은 이 책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진지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명의 저술가이자 사회인이며, 또 한 사람의 청춘으로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들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위안을 주고 우리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의미일 것이다.
끝도 없는 반복, 세웠다 무너지고, 하나를 채택했다 물리고, 다시 다른 하나에 빠져들었다 벗어나는 지겨운 과정을 밟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나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모래를 끊임없이 퍼 올릴수록, 내 손바닥에는 계속해서 남는 모래알이 있었다. 그 모래알들은 심지어 손바닥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내 몇 알의 진실이었다. 나는 이 열두 편의 글에 담긴 것들이 그러한 진실의 조각들이라고 믿는다. _ 317쪽, 「진실을 상상하는 언어: 잉게보르크 바흐만, 『삼십세』」 중에서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소로는 일방적으로 시골과 숲에서의 생활만을 찬양하며 평생 자연 곁에서 살기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숲은 자기 내면을 따라나서는 여정에서 거쳐 가는 하나의 일시적인 장소였을 따름이다. 그는 처음 숲으로 향했을 때와 같은 열망으로 숲에서 떠났다. 그는 생태주의적 삶이라는 특정한 생활양식을 따라가고자 했던 게 아니라 자기 삶을 따라가고자 했다. 각자의 삶은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단지 그 삶의 요청에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_ 43쪽, 「삶의 핵심에 다다르는 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중에서
현실의 온갖 일로부터 초연해지는 순간, 그리하여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의식은 어떤 해방을 경험한다. 삶에서 그리 자주 주어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존재의 ‘모든 틈’을 메우는 그 순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어떤 행복을 보증한다. 우리는 그 순간들을 영원히 씻어 낼 수 없다. 영혼에 새겨진 그 나날들은 의식이 꺼지는 그날까지,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도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그날들은 유령 같은 우리의 자아를, 존재의 검은 구멍을, 의식 아래의 공백을 틀어막고서 우리의 삶을 보증한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이란, 삶의 매 순간마다 저 현존의 순간들을, 은총 어린 기억들을 붙잡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의식의 가장 적절한 높이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알게 될 것이다. _ 66쪽, 「유령 같은 삶을 견디는 방법: 장 그르니에, 『섬』」 중에서
삶은 욕망에 의해 빛난다. 그 무엇도 욕망하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기쁨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욕망이 같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우리를 보다 허무하게 만드는 종류의 욕망이 있고, 우리를 더 활력 있는 생기로 이끄는 욕망이 있다. 주체적으로 삶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점철된 욕망, 그리하여 실질적으로 삶을 지어 나가는 기쁨을 아는 욕망,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동반하는 욕망이 후자의 욕망이다. 반면 엠마의 욕망은 삶을 건설하기보다는 파괴하는 방향에, 자신의 중심을 쌓기보다는 잃는 것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파멸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_ 본문 133쪽, 「삶을 상상하는 진정한 방법: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중에서
들어가는 글 ―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냈던 나날들
1부 청춘을 다시 사는 것에 관하여
삶의 핵심에 다다르는 길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윌든』
유령 같은 삶을 견디는 방법 ― 장 그르니에, 『섬』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청춘의 순간 ― 알베르 카뮈, 『결혼』
2부 욕망을 상상하는 방법에 관하여
인간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몇 가지 시선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삶을 상상하는 진정한 방법 ―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현실감을 갈망하는 인간의 운명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부 삶의 운명을 믿는 일에 관하여
어려운 삶을 향한 고집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운명을 따르는 삶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새로운 신이 필요한 시간 ― 칼릴 지브란, 『예언자』
4부 타인을 견디는 일에 관하여
자기 진실을 향해 파 내려가는 광부 ―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자기 안에 갇힌 병에서 벗어나기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진실을 상상하는 언어 ― 잉게보르크 바흐만, 『삼십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