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원제 : 卍.少將滋幹の母
시리즈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0]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 | 김춘미, 이호철 역 | 문학동네 | 2012년 09월

북트리

정가
$29.00
판매가
$15.9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19134 / 360쪽 14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18,900
  • 16,200
  • 11,7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다니자키가 1968년까지 살아 있었다면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아니라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_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일본문학 번역가)


여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악마적인 탐닉으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페티시즘, 마조히즘 등 변태성욕의 세계를 파고들며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선 다니자키 준이치로. 그의 중후기 걸작 두 편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국내 초역으로 소개된다. 제목의 글자 모양처럼 남녀 넷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를 그린 「만(卍)」은 악마 같은 요부 미쓰코와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진 세 사람을 통해 성(性)이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고 파멸시키는지 탐구한다. 젊은 미망인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작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구어체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일본 근현대문학을 폭넓게 소개해온 고려대 김춘미 명예교수의 생생한 번역으로 선보인다.「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고전문헌의 풍부한 인용과 고풍스러운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 아름답고 성스러운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그리움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이호철의 유려한 문장으로 재탄생되었다.

“여자!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나를 이끌어줄 유일한 빛.
여자 없이는 내 시도, 예술도 없다.” _다니자키 준이치로


‘낭만주의, 관능주의, 여성숭배, 변태성욕, 예술지상주의, 악마주의, 일본 탐미주의의 기수’ 등 여러 이름으로 대변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 현대 문학사에서 ‘대(大) 다니자키’로 불리는 거장이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이다. 자기의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찍부터 문학 외에는 나아갈 길이 없다고 확신한 다니자키는, 여자의 ‘등’과 ‘발’을 이야기하며 자연주의 전성기였던 일본 문단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화려하게 성공했다. 그는 1910년부터 1965년까지 55년이라는 긴 활동기간 동안 여체숭배라는 동일 주제만을 다루었으며, 사회와는 철저하게 동떨어진 개인적 공간 속에 사는 주인공을 항상 그렸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여체’에 탐닉하며 육체적, 관능적 환락만을 추구한다. 그는 일본의 에도시대부터 이어져온 ‘호색문학’의 전통을 근대문학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며 자신의 에로틱한 피학적, 가학적 취향을 탐미주의 문학으로 피워냈다. 초기에는 서양 여성의 육체미를 찬미하는 경향을 주로 보였으나 후기로 갈수록 일본의 고전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전통미를 탁월하게 결합시켰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1949년에 문화훈장을 받고 1958년 펄 벅의 추천을 받은 이후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1964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명예회원이 되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영어로 번역한 미국의 일본문학번역가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는 “다니자키가 1968년까지 살아 있었다면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아니라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65년 8월 6일자 <타임스> 는 그가 사망하자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문학계의 원로. 도쿄의 미곡상 아들로 태어나 79세에 심장마비로 사망. 여성에게 예속당하는 성도착자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길 즐겼으며, 성(性)과 결혼 문제를 다룬 소설을 118편이나 발표하여 동양의 D. H. 로런스로 불린다”라고 그의 부고를 전했다.

남녀 넷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 동성애와 마조히즘, 파국으로 치닫는 뒤틀린 사랑.
에로티시즘의 결정체 「만(卍)」


「만(卍)」은 에로티시즘의 극한을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은 수작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전성기였던 1928년에 발표되었다. 관동대지진 이후 관서지방으로 이주한 다니자키가 오사카 여자들의 얼굴과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집필한 이 작품은 가키우치 소노코라는 젊은 미망인이 평소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작가에게 찾아가 자기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소설을 쓸 때 다니자키는 오사카 방언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젊은 여자 두 명을 고용할 정도였다. 남자, 남자와 여자, 여자와 여자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애증과 질투심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발표 당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라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다니자키는 창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자기만족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간의 애정사를 잘 보여준다. 1964년에 일본 영화계의 거장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 아름답고 성스러운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그리움.
다니자키 문학의 절정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세상에 보기 드문 미녀와 그녀를 목숨처럼 사모하는 남자를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이전의 다니자키의 주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해박한 고전지식을 종횡으로 사용해 헤이안 시대의 문학을 연상시킨다는 것이 또 하나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 작품은 고전문헌에 나오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 개성과 역사적 사실을 치밀하게 짜 맞추는 동시에 남성의 내밀한 성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동시에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여성의 두 측면’을 그린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를 두고 평론가 가메이 가쓰이치로는 ‘다니자키 문학의 종합이며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집필할 당시 예순네 살이었던 다니자키 역시 작품 속 주인공 구니쓰네처럼 자신의 육체적 쇠약을 자각하고 부인에게 “너무 젊은데 불쌍하다. 당신 바람 피워도 돼”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다니자키가 만년에 몰입했던 고전적인 전통미가 완성된 대표작으로 꼽힌다.

저자 소개

1886년 도쿄 니혼바시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부친의 사업 실패로 입주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어렵게 학업을 이어나갔다. 1908년 명문 도쿄대학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대지 못해 퇴학당한 후, 1910년 《신사조》에 <문신>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거미 문신을 한 뒤 갑자기 몸이 변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 단편으로 일본 '탐미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다니자키는, 이후 여체에 대한 탐닉, 사도-마조히즘과 결합된 에로티시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1915년 열 살 연하의 이시카와 지요코와 결혼, 후일 친구인 시인 사토 하루오에게 아내를 양도하겠다는 합의문을 <아사히신문>에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1925년 출간된 《미친 사랑》은 다니자키 전기 문학의 대표작으로, 주인공 나오미는 당시 내연의 관계였던 처제 세이코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적인 미모를 지닌 열다섯 살 소녀 나오미를 데려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길러 아내로 삼으려고 했던 주인공이 결국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녀에게 예속되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출간 이후 ‘인습적 정조 관념에 매이지 않는 신여성의 관능적 연애’를 뜻하는 ‘나오미즘’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1935년 세 번째 부인 모리타 마쓰코와 결혼한 후, 그녀의 영향으로 《겐지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계속했으며 이에 따라 작품세계 역시 고전적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은 그가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했고 1948년 출간한 《세설》로 마이니치문화상, 아사히문화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열쇠》(1956), 《미친 노인 일기》(1962) 등 후기 역작들을 꾸준히 발표했고, 1949년에는 제8회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64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의 명예회원이 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다니자키는 1958년 펄 벅에 의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이후 1965년, 79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네 차례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역자 소개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일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고려대 국문과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 비교문학연구실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고려대 일문과 교수, 한국일본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현재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일본번역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밤의 기별》, 《밤의 거미원숭이》, 《해변의 카프카》, 《인간실격》, 《나의 소소한 일상》, 《헤븐》, 등이 있다. 

 1932년 3월 15일함경남도 원산 출생.
 1955년 《문학예술》 7월호에 「탈향」, 1956년 《문학예술》 1월호에「나상」으로 등단.
 1961년 단편「판문점」제 7회 현대문학상 수상. 
 1962년 단편 「닳아지는 살들」제 7회 동인문학상 수상. 
 1985년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 수상. 
 1996년 《남녘사람 북녘사람》 제 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
 1998년 요산문학상 수상.
 1998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
 2004년 독일 예나대학 프리드리히 실러 메달받음.
 2012년 제53회 3·1 문화상 예술상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 작품 : 장편 《소시민》, 《서울은 만원이다》, 《그 겨울의 긴 계곡》, 《문》, 《남녘사람 북녘사람》, 《별들 너머 이쪽과 저쪽》, 《출렁이는 유령들》, 《남과 북 문 열리나》
- 작품집 : 《큰 산》, 《이단자》, 《판문점》, 《밤바람 소리》, 《이산타령 친족타령》, 《가는 세월과 흐르는 사람들》 등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