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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저 | 박여정 외 역 | 민음사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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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29354 / 132쪽 113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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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문고 속 또 하나의 우주,
쏜살 문고로 만나는 대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 세계


“뻔뻔하고 대담한 작가. 만약 그가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 문학상을 탔을 것이다.” 가라타니 고진(사상가, 비평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없는 일본 문학은 꽃이 없는 정원일 뿐이다.”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문학 연구가, 번역가)

“그저 탄식할 뿐! 다니자키의 작품은 더할 나위 없는 걸작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소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다니자키는 천재다!” 미시마 유키오(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국민 작가’라 할 만하다. 나는 그처럼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를 사랑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소설가)

2016년 여름, ‘쏜살 문고’의 첫 권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서른세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년여의 시간 동안, 소규모 오프라인 서점과 출판사의 상생을 도모한 ‘쏜살 문고×동네 서점 프로젝트’(2017~2018), 책의 물성을 실험한 ‘쏜살 문고 워터프루프북’(2018)에 이르기까지 문고판 도서의 활성화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참신한 도전을 이어 왔다. 올 2018년에는 ‘문고 속의 문고’를 기치로 하여, 지금껏 좀처럼 시도된 바 없는 ‘문고판 작가 선집’을 착실히 꾸려 세상에 선보인다.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필두로, 미시마 유키오, 가라타니 고진 등 일본 문학의 주요 인사들이 앞다투어 상찬한 작가이자 단 한 사람의 작품 세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문체와 주제, 형식을 넘나들며 현대 문학의 지평을 확장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데뷔작에서부터 말년의 대표작, 엄선해 엮은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전체 열 권 규모의 ‘작가 선집’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그리고 세계적 규모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비하면 다소 생소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니자키는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 문학상을 탔으리라.”라는 세간의 평가대로, 당대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였을 뿐 아니라, 실제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여섯 차례 넘게 지명되는 등 비평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룩한 문학가였다. 이러한 대외적 평가 말고도,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여러모로 주목해 볼 만한 작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 불리며, 다방면(중학생 시절에 쓴 비평문으로 벌써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과목에 두각을 드러냈다고 한다.)에 재능을 보였다. 특히나 언어 감각이 탁월했던 다니자키는 거미가 긴긴 실을 자아내듯 극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써내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의 천부적인 문재(文才)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한층 정려(精麗)해져, 한어와 아어(雅語, 일본 고전 문학에 쓰인 고급한 언어), 시의성 있는 속어와 다양한 방언에 이르기까지 한 작품을 쓰면서도 마치 여러 작가가 머리를 맞댄 것처럼 거침없이 넘나들었다. 그뿐 아니라, 주제 면에서도 수천 가지 빛깔로 분광하는 스펙트럼처럼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 줬다. 한평생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페티시즘과 같은 자신의 주요 관심사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역사 소설, 풍자 소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일본 고전 설화, 낭만적인 로맨스와 메타 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파격적인 형식까지 시도하며 놀랍도록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 나갔다.

쏜살 문고_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 작품 목록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 박연정 외 옮김
금빛 죽음 다니자키 준이치로 | 양윤옥 옮김
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춘미 옮김
여뀌 먹는 벌레(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임다함 옮김
요시노 구즈 다니자키 준이치로 | 엄인경 옮김
무주공 비화(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류정훈 옮김
?킨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 박연정 외 옮김
열쇠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효순 옮김
미친 노인의 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효순 옮김
음예 예찬(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보경 옮김

이번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역정 내내 경이로운 우주를 펼쳐 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한 대작가의 작품 세계를 일대기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끔 열 권의 책을 마련해 구성하였다. 다니자키의 전 작품을 예고하며 장차 싹틀 모든 맹아를 품은 데뷔작 「문신」(『소년』에 수록)부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여뀌 먹는 벌레』(근간), 『요시노 구즈』, 그리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틴토 브라스 등 해외 거장들의 격찬을 받은 에로티시즘 문학의 절정 『열쇠』, 작가의 고유한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집 『음예 예찬』(근간)에 이르기까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한눈에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다니자키의 작품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 교수 김춘미 선생의 진두지휘 아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진,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에 빛나는 양윤옥 선생까지 국내 최고의 번역가들이 모여 우리말로 옮겼다. 더불어 책의 표지는 이빈소연 일러스트레이터가 총책을 맡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치명적이고 농염한 문학 세계를 독특하고 섬세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해당 ‘선집’ 열 권의 표지를 한데 모으면 한 폭의 병풍 그림이 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본문은 새로 출시될 산돌정체로 디자인하여, 그야말로 읽고 보고 모으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미증유의 문학 세계를 개척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독서계의 폭과 깊이가 진일보하기를 바라 본다.

소년

‘이제 나도 저런 꼴을 당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별안간 신이치가 내 가슴 위로 올라타더니 코끝부터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내 귀에는 바스락바스락 비단 옷자락 안감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이치의 옷에서 풍겨 나오는 나프탈렌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보드라운 비단 옷감은 간질간질 내 뺨을 어루만졌다. 신이치의 따스한 몸이 가슴과 배를 지그시 내리눌렀다. 촉촉한 입술과 날름대는 미끈거리는 혀끝이 간지럽게 코를 핥아 내리는 그 기괴한 감각에 두려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그 매혹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으며 나중에는 쾌감마저 느껴졌다. 결국엔 왼쪽 옆얼굴부터 오른쪽 뺨에 이르기까지 얼굴이 온통 짓밟혔고 코와 입술은 신발 바닥의 진흙으로 짓이겨졌지만, 그조차도 짜릿하게 느껴졌다. 어느새 내 몸과 마음 모두가 신이치의 꼭두각시가 된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소년」에서

■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첫 권 『소년』에는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경력 내내 작가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선보여 온 주요 모티프, 즉 여성 숭배와 페티시즘, 탐미주의의 맹아가 오롯이 담겨 있는 데뷔작 「문신」을 필두로, 잔혹 동화를 방불하게 하는 도발적인 일화가 적나라한 문체로 그려진 표제작 「소년」, 다니자키 문학 세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라 할 수 있는 사회 풍자적 블랙 유머 「작은 왕국」에 이르기까지 초기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소설’ 열풍 속에 잠겨 있던 일본 메이지 문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평단과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은 문제작 「문신」(1909)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한평생 관심을 가져온 모든 주제 의식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작품 초두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는 모두 강자였고 추한 이는 모두 약자였다.”라는 문장 그대로 「문신」은 작가가 향후 시도하게 될 모든 것, 이를테면 아름다움에 대한 강렬한 집착, 여성 숭배, 발 페티시즘, 시공간을 초월한 설화적 이야기 구조 등을 생생히 함축하고 있다. 지극히 고결한 발을 지닌 여성에게 영혼을 사로잡혀 기꺼이 그녀의 희생물이 되려 하는 이 단편 속 문신사의 이야기는, 다니자키 자신의 가장 진솔한 내면 풍경이자 모든 것을 바쳐 추구해 온 이상 그 자체다. 표제작 「소년」(1911)에서는 위험한 유희를 즐기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추억에 감싸인 듯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진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나오는 듯한 양관과 화관(和館, 일본식 가옥)이 결합된 대저택을 배경으로,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뒤섞인 기묘한 놀이를 즐기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다니자키만의 독특한 에로티시즘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 강렬한 아우라를 지닌 팜파탈의 등장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끝으로 「작은 왕국」(1918)은, 일본 문단 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개척해 온 다니자키에게도 대단히 이례적인 작품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지적대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다니자키는 긴 문학 경력을 이어 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달리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단편에서는 선생과 학생의 권력 구조를 비틀면서 당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공산주의 사상과 천황제 문제 등을 풍자하였다. 다니자키의 초기 대표작을 엄선해 엮은 『소년』은 작가의 다채로운 문학 편력과 관심사를 살피고 전망해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 권이다.

■ 옮긴이 약력

일본 문학 번역반
김명희(유니트란스 재직) | 박원희(자영업) | 어경준(자영업) | 윤희정(롬인터내셔널 재직) | 조현정(한국임산탄화물협회 재직)

저자 소개

1886년 도쿄 니혼바시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부친의 사업 실패로 입주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어렵게 학업을 이어나갔다. 1908년 명문 도쿄대학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대지 못해 퇴학당한 후, 1910년 《신사조》에 <문신>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거미 문신을 한 뒤 갑자기 몸이 변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 단편으로 일본 '탐미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다니자키는, 이후 여체에 대한 탐닉, 사도-마조히즘과 결합된 에로티시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1915년 열 살 연하의 이시카와 지요코와 결혼, 후일 친구인 시인 사토 하루오에게 아내를 양도하겠다는 합의문을 <아사히신문>에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1925년 출간된 《미친 사랑》은 다니자키 전기 문학의 대표작으로, 주인공 나오미는 당시 내연의 관계였던 처제 세이코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적인 미모를 지닌 열다섯 살 소녀 나오미를 데려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길러 아내로 삼으려고 했던 주인공이 결국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녀에게 예속되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출간 이후 ‘인습적 정조 관념에 매이지 않는 신여성의 관능적 연애’를 뜻하는 ‘나오미즘’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1935년 세 번째 부인 모리타 마쓰코와 결혼한 후, 그녀의 영향으로 《겐지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계속했으며 이에 따라 작품세계 역시 고전적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은 그가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했고 1948년 출간한 《세설》로 마이니치문화상, 아사히문화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열쇠》(1956), 《미친 노인 일기》(1962) 등 후기 역작들을 꾸준히 발표했고, 1949년에는 제8회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64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의 명예회원이 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다니자키는 1958년 펄 벅에 의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이후 1965년, 79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네 차례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한일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굿 바이》, 《지의 정원》, 《청춘표류》,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여정 외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한일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국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청춘 표류』, 『지의 정원』, 『굿바이』,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러시아 통신』, 『쇼와 16년 여름의 패전』, 『구칸쇼』, 『선진국 한국의 우울』 등이 있다.

 

머리말

■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첫 권 『소년』에는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경력 내내 작가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선보여 온 주요 모티프, 즉 여성 숭배와 페티시즘, 탐미주의의 맹아가 오롯이 담겨 있는 데뷔작 「문신」을 필두로, 잔혹 동화를 방불하게 하는 도발적인 일화가 적나라한 문체로 그려진 표제작 「소년」, 다니자키 문학 세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라 할 수 있는 사회 풍자적 블랙 유머 「작은 왕국」에 이르기까지 초기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소설’ 열풍 속에 잠겨 있던 일본 메이지 문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평단과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은 문제작 「문신」(1909)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한평생 관심을 가져온 모든 주제 의식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작품 초두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는 모두 강자였고 추한 이는 모두 약자였다.”라는 문장 그대로 「문신」은 작가가 향후 시도하게 될 모든 것, 이를테면 아름다움에 대한 강렬한 집착, 여성 숭배, 발 페티시즘, 시공간을 초월한 설화적 이야기 구조 등을 생생히 함축하고 있다. 지극히 고결한 발을 지닌 여성에게 영혼을 사로잡혀 기꺼이 그녀의 희생물이 되려 하는 이 단편 속 문신사의 이야기는, 다니자키 자신의 가장 진솔한 내면 풍경이자 모든 것을 바쳐 추구해 온 이상 그 자체다. 표제작 「소년」(1911)에서는 위험한 유희를 즐기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추억에 감싸인 듯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진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나오는 듯한 양관과 화관(和館, 일본식 가옥)이 결합된 대저택을 배경으로,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뒤섞인 기묘한 놀이를 즐기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다니자키만의 독특한 에로티시즘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 강렬한 아우라를 지닌 팜파탈의 등장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끝으로 「작은 왕국」(1918)은, 일본 문단 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개척해 온 다니자키에게도 대단히 이례적인 작품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지적대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다니자키는 긴 문학 경력을 이어 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달리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단편에서는 선생과 학생의 권력 구조를 비틀면서 당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공산주의 사상과 천황제 문제 등을 풍자하였다. 다니자키의 초기 대표작을 엄선해 엮은 『소년』은 작가의 다채로운 문학 편력과 관심사를 살피고 전망해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 권이다.  

목차

문신
소년
작은 왕국
옮긴이의 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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