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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조문객

시리즈 : 봄봄 어린이 [25]

선안나 저 | 봄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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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742970 / 80쪽 19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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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할머니, 안녕히 가시라냥. 꽃길로 가시라냥.

방말련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103호실, 어머니를 찾아온 막내는 자신을 맞이하는 고양이들을 보고 놀랍니다. 고양이들은 “할머니가 생전에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니 작별 인사를 하러 오는 게 당연하지 않냥? 은혜를 모르면 그게 사람이지 짐승이겠냥?”이라고 말하며, 막내가 어머니를 잘 배웅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봅니다. 틀니를 하라고 돈을 드렸지만 잃어버렸다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생전에 좋아하시던 ‘봄날은 간다’ 노래를 불러 드리고 그동안 어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것들, 어머니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생각하며 어머니를 보내 드립니다.
고양이 에옹이는 할머니 덕에 살아서 그 은혜를 갚고자 장례식장을 찾았지요. 차가 쌩쌩 다니는 거리가 무서웠지만,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은 꼭 배웅해 드리고 싶었어요. 동네에 할머니의 도움을 받았던 모든 고양이들이 모여서 산신령 할아버지에게 사람 식대로 하는 조문 방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하루 중 세 번째 시간인 호랑이 시간, 인(寅)시가 되자, 호랑이 길이 열리고, 고양이들은 그 길을 따라 할머니 장례식장으로 갑니다. 에옹이는 함박꽃 봉오리를 할머니 영정 앞에 바치고 할머니가 꽃구름 타고 꽃길로 가시길 빌며 할머니를 보내 드립니다.

은혜를 모르면 그게 사람이지 짐승이겠냥?

선안나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모든 생명은 다른 생명에 빚을 지고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 왔다면, 이제 사람들이 다른 생명에 더 많이 양보하고 베풀어야 한다고요. 그래야 서로 더 행복하게, 함께 잘 살 수 있을 거라고요.
방말련 할머니가 돌봐온 고양이들은 할머니가 베푼 은혜를 갚고자 조문을 갑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호랑이 길을 따라 조문을 가서, 사람 조문은 사람 식대로 해야 한다며 사람 식의 조문 방법까지 배워서 말이죠. 은혜를 갚는 고양이들의 환상적인 여정이 이형진 작가의 화려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똑같이 소중한 생명이고,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길고양이나 집고양이나 유기견이나 애완견이나 그리고 사람들이나 서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때로는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으로, 때로는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고양이》, 《짝꿍 바꿔 주세요!》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가 있습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리리> 시리즈, <알고 보니> 시리즈, <탈무드 학교> 시리즈가 있습니다.
1962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서 1녀 3남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쓰기도 잘하게 되어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언양여자중학교와 바로 옆 고등학교를 다니며 백일장을 하면 으레 상을 탔으며,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 지역의 문학청소년들과 모임을 갖고 편지를 주고받거나 서로 교지에 글을 싣기도 했다.
여고 2학년 때 담임이자 국어를 가르쳤던 하영희 선생님은 작가가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어느 날 선생님은 선안나가 수업 시간에 끄적거리던 습작노트를 압수해 갔는데, 며칠 뒤 푸른 잉크의 만년필로 유년의 풍경을 담은 산문시를 한 페이지 가득 써서 돌려주었다. 제자로만 여기지 않고 한 사람의 문우로 진지하게 대접해 주었던 선생님의 배려와 사랑은, 선안나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26세 봄, 정채봉 선생님이 ‘문학아카데미 동화사숙’을 막 시작해 인연이 닿아 첫 제자로 등록했다. 치열한 습작 과정을 거친 뒤, 28세 가을에 새벗문학상에 당선되고 곧바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다.
등단 이후 선안나가 20년간 걸어온 길은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본업인 동화 창작이다. 첫 장편동화 ≪이삭이와 콩점이≫ 발행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포함해 매해 책을 꾸준히 펴냈고 각종 지면에 발표도 많이 했다. 오직 창작에만 몰두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작가로서 안주하거나 후퇴하지 않고 꾸준히 변화를 추구해 왔다. 작가의 이름을 소중히 여겼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걸어왔다.
두 번째 길은 공부하고 가르치기였다. 창작을 시작하며 좋은 글을 쓰려면 세상을 제대로 보는 안목을 벼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길은 사회 활동이다. 등단 후 10여 년 동안은 문단 활동을 주로 했다. 아동문학인협회 간사 일을 비롯해, ≪시와 동화≫ 편집위원, ≪아동문학평론≫ 편집위원을 하며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관련 기고도 많이 했다.
<길 잃은 페르시아 왕>으로 한국어린이도서상 문학부문 특별상, ≪용이 사는 마을≫로 세종아동문학상, ≪삼거리 점방≫으로 한국아동문학상, <투명 까마귀>로 제1회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에서 ≪삼거리 점방≫을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2007’로 선정했다.

책 속에서

 

목차

1부 막내 이야기
2부 에옹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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