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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구덩이

다니카와 슌타로 저 | 김숙 역 | 북뱅크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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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건 내 구덩이야!"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마음 저 깊은 곳에 있는 자신만의 '구덩이' 이야기.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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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0728 / 32쪽 279 x 19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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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줄거리] 일요일 아침, 아무 할 일이 없어서 혼자 구덩이를 파는 히로는 가족과 친구로부터 왜 구덩이를 파는가, 각각 다른 질문을 받는다. 땅속이 궁금하니까. 몸을 움직이고 싶으니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어떤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덩이를 파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 없다. 언뜻 이상한 행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른의 놀이도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다른 사람이 볼 때 모두 다 쓸데없는 짓이다. 그래도 구덩이를 파는 주인공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뜻하다. “... [줄거리] 일요일 아침, 아무 할 일이 없어서 혼자 구덩이를 파는 히로는 가족과 친구로부터 왜 구덩이를 파는가, 각각 다른 질문을 받는다. 땅속이 궁금하니까. 몸을 움직이고 싶으니까.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어떤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덩이를 파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 없다. 언뜻 이상한 행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른의 놀이도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다른 사람이 볼 때 모두 다 쓸데없는 짓이다. 그래도 구덩이를 파는 주인공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뜻하다. “서두르지 마라. 서둘면 안 된다”라는 아버지 말도 인생에 울림을 준다. 뭔가를 깊이 파는 일이 인생에는 있기 미련이다. 파고, 또 파고, 녹초가 될 때까지 파 내려가는 동안 히로는 점차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자신이 파는 구덩이는 히로가 직접 만드는 최초의 장소이다. 그때 구덩이 아래쪽에서 애벌레 한 마리가 기어 나온다. 애벌레는 히로가 인사를 해도 잠자코 흙 속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그러자 히로는 파던 일을 그만두고 구덩이 속에 쪼그려 앉는다. 주위는 조용하고, 흙에선 좋은 냄새가 난다. 구덩이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보통 때보다 더 파랗고 더 높아 보인다. 그 하늘을 나비 한 마리가 팔랑 가로질러 날아간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히로에게 딱 맞는 구덩이에서 히로는 해방감과 함께 고독을 느낀다. 문득 히로는 말한다. “이건 내 구덩이야.”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히로가 구멍을 메우는 것은 마음이 충족되어 훌쩍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할 때마다 언제든 끄집어낼 수 있는 ‘내 구덩이’를 영원히 자신 안에 들여놓았기 때문이 리라.

저자 소개

1931년 도쿄에서 철학자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8세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1952년 『20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했고, 1962년 『월화수목금토일의 노래』로 일본 레코드상 작사상, 1975년 『마더구스의 노래』로 일본번역문화상, 1982년 『나날의 지도』로 제34회 요미우리문학상, 1993년 『세상 모르고』로 제1회 하기와라 사쿠타로 상, 2010년 『트롬쇠 콜라주』로 제1회 아유카와 노부오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책, 에세이, 번역, 각본, 작사 등에서도 폭넓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다니카와 슌타로 시집』 등이 있고, 『말놀이 노래』 『우리는 친구』 『만들다』 등 어린이를 위한 시와 동화, 그림책도 많이 썼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www.tanikawashuntaro.com 

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다마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97년에 ‘SING’, 1999년에 ‘JAZZ 2’라는 타이틀로 재즈 뮤지션의 초상화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소박하고 따뜻한 선으로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는,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그래픽 디자이너, 영화감독,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1974년 고단샤출판문화상(북디자인 부분), 1997년 마이니치 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도둑맞은 달》 등이 있고, 그린책으로《와하 와하하의 모험》, 《우리는 친구》, 《여기에서 어딘가로》,  《포트레이트 인 재즈》가 있다. 〈마작방랑기〉, 〈한밤중까지〉 등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역자 소개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와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우리는 친구』 『만들다』 『전쟁하지 않아』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책 속에서

여동생 유키가 다가왔다. “나도 파고 싶은데.”
히로가 대답했다. “안 돼.” 그러고 나서 계속 구덩이를 팠다. -p.6-7

옆집에 사는 슈지가 다가왔다. “뭐 할 거야, 이 구덩이.”
히로가 대답했다. “글쎄.” 그러고 나서 계속 구덩이를 팠다. -p.8-9

아빠가 왔다. “서두르지 마라. 서둘면 안 된다.”
히로가 대답했다. “흠.” 그러고 나서 계속 구덩이를 팠다. -p.10-11

손바닥의 굳은살이 아프다. 귀 뒤에서 땀이 흘렀다.
“좀 더 파야 해. 더 깊게.” 히로는 생각했다. -p.12-13

그때, 커다란 애벌레가 구덩이 아래쪽에서 기어 나왔다.
“안녕.” 히로가 말했다. 애벌레는 잠자코 도로 흙 속으로 되돌아갔다.
갑자기 어깨에서 힘이 쭉 빠졌다. 히로는 파는 일을 그만두고 쪼그려 앉았다. -p.14-15

구덩이 안은 조용했다. 흙에선 좋은 냄새가 났다.
히로는 구덩이 벽에 생긴 삽 자국을 만져 보았다.
‘이건 내 구덩이야.’ 히로는 생각했다. -p.16-17

옆집에 사는 슈지가 다가왔다. “함정으로 쓸 거야?”
히로가 대답했다. “글쎄.” 그러고 나서 계속 구덩이 안에 앉아 있었다.-p.22-23

히로는 위를 올려다보았다.
구덩이 안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여느 때보다 훨씬 파랗고 훨씬 높아 보였다.
그 하늘을 나비 한 마리가 팔랑팔랑 가로질러 날아갔다. -p.26-2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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