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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 김석희 역 | 열림원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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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047079 / 536쪽 160 x 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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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2017년 7월 12일은 소로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열림원은 이날을 기념하며 김석희의 번역으로 불멸의 고전 『월든』을 새롭게 선보인다. 1854년 처음 세상에 나온 『월든』은 초판 2,000부가 팔릴 때까지 5년이 걸렸고 그 후 절판되었지만 소로가 죽은 뒤에 ‘자연의 소박함과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고전적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가치가 재인식되었고, 전세계에서 광범위한 독자의 사랑을 받는 미국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로는 1817년 7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 소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2017년 7월 12일은 소로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열림원은 이날을 기념하며 김석희의 번역으로 불멸의 고전 『월든』을 새롭게 선보인다. 1854년 처음 세상에 나온 『월든』은 초판 2,000부가 팔릴 때까지 5년이 걸렸고 그 후 절판되었지만 소로가 죽은 뒤에 ‘자연의 소박함과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고전적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가치가 재인식되었고, 전세계에서 광범위한 독자의 사랑을 받는 미국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로는 1817년 7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일정한 직업 없이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소로는 사람들이 삶의 본질을 보지 못한 채 인간다운 관계를 유지할 여유도 없이 불필요한 노동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손에 넣으려 소중한 시간을 교환하고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농장과 집을 소유하기 위해 20년, 길게는 40년까지도 고된 일에 시달려야 했던 뉴잉글랜드 사람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생 자체를 시도해보지 않은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했던 소로는 문명사회를 떠나 이웃 하나 없는 외딴 숲속 월든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손노동만으로 생계를 꾸리며 2년 2개월 2일을 살았다. 그 후 월든 호수에서의 생활을 묘사하는 18편의 에세이를 쓰고 다듬은 뒤, 1854년에 『월든, 또는 숲속의 생활Walden, or Life in the Woods』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소로는 이 작품이 자연과 함께 산 그의 충실한 생활 기록이자 “인간의 주요 목적은 무엇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로 고뇌하는 젊은 독자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소로에게 ‘진실’은 추상적인 사고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생활 안에 있었다. 단순소박하며 자족적인 삶, 노동하되 노동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삶,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조차도 허영에 가려지고 본래의 목적과 동떨어져버린 오늘날, 소로의 삶과 사상은 독자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리스-라틴 문학에 대한 풍부한 교양과 삶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담은 소로의 문장은 번역하기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번역가 김석희의 애정과 정성이 깃든 문장으로 새롭게 만나는 『월든』, 그 숲속에서의 사색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이번 작업은 프린스턴대학 출판부의 『사진 실린 월든The Illustrated Walden』(1973)을 대본으로 삼았으며, 소로 연구의 권위자인 월터 하딩Walter Harding 박사의 『주석본 월든The Variorum Walden』을 참고한 총 324개(본문)의 상세한 역주를 달았다. 또한 허버트 웬델 글리슨(1855~1937)이 20세기 초 월든 호수와 그 주변을 촬영한 66점의 풍경사진을 실어 생생함을 더했다. 소로는 자연 묘사에 뛰어나긴 하지만 색다르고 지방적인 문학자에 불과하다는 평을 들었다. 확실히 그는 뉴잉글랜드의 시골에 살면서 오로지 그 지방의 자연과 인간 생활을 묘사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어진 주제와 작가의 지적 관심은 결코 한 시대나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오히려 놀랄 만큼 세계적이고 인류적이다. _김석희(옮긴이) 해설 중에서

저자 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
미국 최초의 자연과학자이며 생태주의 작가의 한 사람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콩코드 아카데미를 거쳐 1833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해 1837년 졸업했으며, 다음 해에는 형 존과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로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고 하룻밤 동안 감옥에 갇히는데, 훗날 그를 유명하게 만든 글 <시민의 불복종>은 바로 이 사건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특히 이 글에 담긴 비폭력적 무저항 정신은 인도의 독립 운동가 마하트마 간디와 미국의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1845년 7월에 소로는 콩코드 근처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1847년 9월에 떠나기까지 2년 남짓 혼자서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했고, 이를 바탕으로 1854년 ≪월든(Walden)≫의 초판본 2000부를 출간한다. 1856년 당대의 대표적인 미국 시인 휘트먼(Walt Whitman)을 만나 깊이 감명을 받은 그는 노예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John Brown)의 석방을 탄원하는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실천적 지식인으로의 삶을 계속한다. 연필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흡입된 흑연 가루 때문에 평소 앓던 폐결핵이 악화된 소로는 요양을 위해 미네소타 주로 떠나기도 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고향 콩코드로 되돌아와서 1862년 45세의 나이에 평생 독신으로서의 삶을 마감한다.


 

역자 소개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 ․ 프랑스어 ․ 일어를 넘나들면서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에 포함된 토머스 드 퀸시의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 콘라드 죄르지의 《방문객》을 비롯하여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쥘 베른 걸작선집(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어떤 사람의 옷을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고 성스럽게 해주는 것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진지한 눈빛과 성실한 삶이다. _「경제생활」, 37쪽.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즉,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만 직면해도 인생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죽을 때 내가 인생을 헛산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매우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념하고 싶지도 않았다. _「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132쪽.

숲에서 처음 맞이한 여름에 나는 책을 읽지 못했다. 콩밭을 일궈야 했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은 그보다 나은 일을 할 때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머리로 하는 일이든 손으로 하는 일이든 무슨 일을 하면서 희생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었다. 나는 내 생활에 여백을 남겨두기를 좋아한다. 이따금 여름날 아침이면 나는 여느 때처럼 미역을 감은 다음 양지 바른 문간에 앉아서 동트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소나무와 호두나무와 옻나무에 둘러싸인 채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고독과 적막 속에서 조용히 공상에 잠기곤 했다. 그러는 동안 새들은 내 주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 없이 집 안을 들락거렸다. 그러다가 햇빛이 서쪽 창문으로 비쳐 들거나 멀리 떨어진 간선도로에서 여행자의 마차 소리가 들려오면 그제야 나는 시간이 흘렀음을 깨닫는 것이다. _「숲속의 소리들」, 172쪽.

우리는 길을 잃은 뒤에야, 바꿔 말하면 세상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자신을 찾기 시작하고, 우리가 지금 어디쯤 있는지, 세상과의 관계는 얼마나 무한한지를 깨닫기 시작한다. _「마을」, 259쪽.

호수는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표현이 풍부한 지형적 요소다. 그것은 대지의 눈이다. 사람은 그 눈을 들여다보면서 자기 본성의 깊이를 잰다. _「호수들」, 279~280쪽.

사람들이 수레와 헛간으로 달아날 때 너는 구름 아래로 피하라.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을 너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아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지 마라. 모험심과 신념이 모자라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무언가를 사고팔면서 농노처럼 삶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이다. _「베이커 농장」, 317쪽.

나는 낚시질을 수없이 해본 사람이다. 나는 낚시 기술이 있고, 많은 동료들처럼 낚시질에 어떤 직감을 가졌고, 그 직감이 이따금 되살아난다. 하지만 낚시를 하고 나면 언제나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착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희미한 암시지만, 첫 아침 햇살도 희미하기는 마찬가지다. _「더 높은 법칙들」, 327쪽.

옷이든 친구든, 새것을 얻으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 헌 옷은 뒤집어 입고, 옛 친구에게 돌아가라.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옷은 팔아버리고 생각은 그대로 간직하라. 당신에게 친구가 부족하지 않도록 신이 보살펴줄 것이다. 내가 날마다 온종일 거미처럼 다락방 한구석에 틀어박혀 있어도, 내 생각이 내 곁에 있으면 나에게 세상은 여전히 넓을 것이다. _「맺는말」, 509쪽.

시간이 흐른다고 새벽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눈을 부시게 하는 빛은 우리에게 어둠과 같
다. 우리가 자지 않고 깨어 있는 날에야 새벽이 찾아온다. 새벽은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 태양은 아침에 뜨는 별에 지나지 않는다. _「맺는말」, 516쪽.

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일정한 직업 없이 다양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소로는 이웃 하나 없는 외딴 숲속 월든 호숫가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2일을 살았다. 월든에서 ‘실험’한 생활을 묘사하는 18편의 에세이를 쓰고 다듬은 뒤, 1854년에 『월든, 또는 숲속의 생활Walden, or Life in the Woods』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소로는 『월든』의 소재 대부분을 자신의 일기에서 얻었다. 1839년 4월부터 1854년 4월까지, 거의 반생에 걸친 관찰과 사색의 집대성이었다. 소로는 이 작품이 자연과 함께 산 그의 충실한 생활 기록이자 “인간의 주요 목적은 무엇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은 무엇인가”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고뇌하는 젊은 독자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소로에게 ‘진실’은 추상적인 사고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생활 안에 있었다. 단순소박하며 자족적인 삶, 노동하되 노동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삶,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조차도 허영에 가려지고 본래의 목적과 동떨어져버린 오늘날, 소로의 삶과 사상은 독자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
월든 호수에서 생활한 지 1년쯤 지난 1846년 여름, 소로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 노예제도를 지지하고 멕시코 전쟁을 추진하는 미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소로는 이튿날 아침에 풀려났지만 이 경험은 그에게 강한 영향을 미쳐 1848년 ‘정부와 관련한 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강연하면서 자신의 납세 거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라는 것은 원래 국민이 평화롭게 살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며, 개인의 자유나 양심을 좌우할 권한은 없다. 국가와 개인 양심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경우, 시민은 납세 거부라는 평화적 방법으로 국가의 부정에 저항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시민 불복종」이라는 에세이로 발표되어 20세기에 접어들어 세계 각지의 독립운동가(마하트마 간디)나 민권운동가(마틴 루서 킹), 또는 시민운동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애독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용기와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소로가 제기한 국가와 개인 양심의 문제, 비폭력 저항 정신은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을 밝혔던 촛불 정신과도 만난다. 소로가 보여주었던 진지한 사회적 관심과 ‘양심’에 대한 헌신이 민주주의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장미대선을 통해 우리는 이미 경험한 것이다.

 

목차

경제생활 7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119 독서 151 숲속의 소리들 171 고독 199 손님들 215 콩밭 235 마을 253 호수들 263 베이커 농장 307 더 높은 법칙들 323 동물 이웃들 341 난방하기 363 앞서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겨울의 손님들 389 겨울 동물들 417 겨울의 월든 호수 437 봄이 오다 463 맺는말 497 작품 해설 자연에서 배운다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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