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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소노 아야코 저 | 오근영 역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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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결혼에 대한 환상, 몰이해, 편견을 뒤집는다! 졸혼과 비혼의 이야기가 가까이에 많이 들리고 있는 지금 당신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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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274231 / 216쪽 / 201g / 112 x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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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불화로 가득 찬 부모 밑에서 자란 그녀가
아나키스트 부모를 둔 그를 만나 경험한 결혼의 끝과 끝.
돈, 성(性), 바람기, 성격차, 배우자의 가족 등 갈등에 대한 명쾌한 해소법.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 소노아야코의 부부심리 에세이다. 부모의 불화 속에서 자란 저자가 아나키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을 만나 완전히 상반된 부부상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결혼의 본질과 배우자 선택에서부터 성격 차이, 대화, 바람기, 배우자의 가족 등등 부부가 되어 겪는 다양한 갈등에 대한 이해를 담았다.

저자는 폭력적인 아버지 탓에 어려서부터 흔히 말하는 ‘행복한 가정’을 믿지 않았다. 누구나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동반자살을 경험한 줄 알았지만,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에게는 그런 경험이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놀라고 말았다. 이런 그녀가 아나키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을 만나 결혼의 끝과 끝을 경험한다. 어머니의 생활밖에 체험하지 못했더라면 확신을 갖고 결혼을 믿지 않았을 그녀. 또 자신의 결혼밖에 보지 않았더라면 확신하고 결혼을 믿었을 그녀였기에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의 관념을 제대로 뒤집어 보여준다.
타인이 만나 혈육보다 더 친밀한 관계에 이른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결혼은 애초부터 부조리 그 자체이다. 비혼이다 졸혼이다 하여 오늘날 결혼이 선택의 영역으로 거론되는 것도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래서일까?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꼭꼭 씹히는 결혼에 대한 망상, 오해, 편견은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오도독뼈처럼 경쾌하다. 사소해 보이지만 은근한 무게를 가하는 결혼의 단면들이 낯설지 않다.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경험의 접점, 그러나 뜻밖의 해법 속에서 ‘우리는 왜 결혼을 하는지’, ‘결혼으로 인해 고민하는 수많은 이들을 보면서도 왜 결혼을 단행하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된다.
소노 아야코는 결혼의 이유에 대해 ‘사람을 알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사실 자신을 알고 싶다는 정열이 감춰져 있다고 강조한다. 이 핵심은 남들처럼 조건 따위를 따져 결혼하거나 나의 만족을 위해 상대방을 조정하려 드는 부부 생활에서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부의 생활이 행복하면 인생은 신뢰할 만한 것이 되고, 그것에 증오나 미움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세상은 회의로 가득 찬 곳이 된다.

저자 소개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남편과의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어머니의 자살 기도와 그때 동반자가 될 뻔했던 딸. 어릴 때부터 흔히 말하는 가정생활의 행복따위는 믿지 않았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지만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고 독신을 꿈꾸었으나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해 지금까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나키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미우라 슈몬과의 결혼 생활은 자신의 부모를 통해 경험했던 결혼과 완전히 상반되었기에 결혼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소설가이자 NGO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주요 작품
《약간의 거리를 둔다》《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착한 사람은 왜 주위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가》《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나이듦의 지혜》《빈곤의 광경》《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역자 소개

일본 소설 및 인문, 역사서를 두루 번역했다. 번역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2』,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등 하룻밤 시리즈가 다수 있으며, 그 밖에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답게 살 용기』, 『르네상스의 미인들』, 『반걸음만 앞서 가라』,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소년H』, 『악의』, 『굽이치는 강가에서』, 『천사의 잠』, 『유리정원』, 『이상한 나라의 토토』, 『슈산보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라』, 『생명의 릴레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상한 논리로 결혼 상대를 선택하지 않는다. 물욕, 볼품, 안정 등의 잣대로 상대를 선택한다.
그 득이 되는 요소를 분별하는 방식이 문제다. 세상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눈을 크게 뜨고 어떻게든 자기 체면을 세워줄 배우자를 찾으려는 사람이 꽤 많다. 당사자의 성격이 어떤지 따위는 별로 문제 삼지 않는다. p25.26

결혼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합리한 것인지는 아무리 노력해도 순조롭게 살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으로 방증된다는 이야기를 어딘가에 쓴 적이 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일은 노력함으로써 다소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결혼만은 그렇지 못하다. p32

결혼을 원한다면서 만나기도 전에 조건을 따지는 사람은 결혼을 원하는 게 아니라 ‘거래’를 원할 뿐이다. p33

남녀 모두 결혼할 때 안목이 없는 시기에 한다는 것은 참으로 절묘한 인생의 함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한 인간이 출생도 성장 과정도 취향도 전혀 다른 사람과 함께 살려는 생각 자체가 무모하지만 그걸 깨닫지 못할 정도로 젊은 시절에는 안목이 없는 것이다. p38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돈은 결코 아니지만 파국을 맞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돈을 꼽을 수 있다. p53

난 관대함이라는 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데서 오는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본질적으로는 냉정한 거지. 마누라에게 관대한 것은 마누라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p101

모든 것에 대해 약간 남는 것과 약간 부족한 것 중 어느 것이 좋을지를 굳이 따지자면 물건 같으면 조금 남는 것은 버릴 수 있지만 심리적인 것은 조금 모자란 것이 좋다. 시간이 남아도는 것, 애정이 과도한 것 모두 결과가 좋지 못하다. 조금 부족할 때 인간은 ‘아, 조금만 더 있었으면’하고 아쉬워한다. 어느 정도의 부족을 아쉬워하는 것은 인생에서 참으로 건전한 경험이다. 부족함은 인간에게 살아갈 의욕을 준다. p104

관용은 ‘타인의 존재나 행위를 자신의 가치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면 진정한 사랑과 함께 서로에게 너그러운 부부는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p107


목차

프롤로그 - 이 에세이를 쓰려는 중요한 이유

1부. 중요하지 않은 것의 중요함
조건이란 무의미하다
안목이 없어야 사랑에 빠진다
취향이랄까, 별것 아닌 것들이 더 중요하다

2부. 사소한 것의 무게
돈은 양날의 칼이다
부부 생활에서 성의 범위는
배우자의 성실함과 게으름
일부일처제와 바람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대함이란
배우자의 부모 또는 형제

3부. 보이지 않는 것의 선명함
결혼식은 사상의 작은 표현
부부 사이의 무례함
성격차에 관하여
대화의 이유
부부란 상대방의 성격을 바꿀 수 없는 관계다
존경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4부. 끝의 시작
이혼의 참맛은 후련함이다
자녀의 결혼
후천적인 혈육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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