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58286257 / 164쪽 / 315g / 153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주식회사 포켓몬
-
에리히 프롬
-
라미 카민스키
-
스즈키 유우토
- 15,000
- 16,920
- 15,210
- 5,850
- [시리즈]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계절 중학년문고’ 스물다섯 번째 책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는 첨단문명의 시대인 오늘날,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살면서 두꺼비집을 내린 채 전기 없이, 옛날처럼 살아 보기로 한 지열매네 가족 이야기다. 엄마 몰래 텔레비전을 방으로 옮겨 놓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밤새 TV를 볼 정도로 텔레비전 광인 지열매가 ‘옛날처럼 살아 보기’ 체험을 하면서 느끼는 온갖 불편과 갈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동시에 그 불편을 감수하고 인내하며 얻게 된 것이 무엇인지도 아이의 눈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불편한 건 절대 못 참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
‘사계절 중학년문고’ 스물다섯 번째 책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는 첨단문명의 시대인 오늘날,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살면서 두꺼비집을 내린 채 전기 없이, 옛날처럼 살아 보기로 한 지열매네 가족 이야기다. 엄마 몰래 텔레비전을 방으로 옮겨 놓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밤새 TV를 볼 정도로 텔레비전 광인 지열매가 ‘옛날처럼 살아 보기’ 체험을 하면서 느끼는 온갖 불편과 갈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동시에 그 불편을 감수하고 인내하며 얻게 된 것이 무엇인지도 아이의 눈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불편한 건 절대 못 참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지극히 요즘 아이다운 통통 튀는 캐릭터 지열매와 개성 강한 열매네 가족 이야기가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것이다.
텔레비전을 사수하라!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무색한 시절이다. 수업시간에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으로 늘 첫손에 꼽던 게 ‘사계절의 뚜렷한 구분’이었다. 그런데 이제 봄, 가을은 실종되었고,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 작년 9월 15일엔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사용량 급증으로 전력공급량이 부족해 대규모 지역에 정전이 돼 큰 혼란을 불러온 ‘블랙아웃’ 사태가 있었고, 올해도 어김없는 때 이른 더위로 전력공급량이 불안하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상기후 현상은 단지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가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파괴, 에너지 낭비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대안이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것도 아니다. 2011년 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경고한다. 거창하게 접근하지 않더라도,『옛날처럼 살아 봤어요』의 지열매네 가족을 보면 조금은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장래 희망이 작가인 지열매는 텔레비전을 통해 두루 견문을 넓히며 작가 수업을 하는 아이다. 지열매의 최대 적은 이열매로 드라마에서 말하는 ‘악연’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1학년 때부터 지금껏 한 반이었다. 성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나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늘 한 쌍 취급을 받아 매사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될성부른 나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이열매는 초등학교 교사인 엄마마저도 “이열매 같은 아들”만 낳을 수 있다면 아이를 하나 더 낳겠다고 말할 정도로 ‘엄친아’다. 지열매는 이열매가 자기네 엄마는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지열매네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놀리는 것도 기분 나쁘고, 아빠는 일류대학을 나왔는데도 집에서 노는 날이 더 많다고 놀리는 것도 기분 나쁘다. 이열매와 관계된 건 다 기분 나쁜 지열매는 단지 이열매가 회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그런데 다른 후보 아이가 기권하는 바람에 ‘자기 이름을 써 내면서까지 회장이 되지는 않겠다’고 한 공약을 어기고 자기 이름을 썼다가 반 아이들 모두에게 들키기도 한다. 아빠는 좋은 조건만 좇아 이 회사 저 회사 계속 옮겨 다니다가 회사에서 왕따로 찍혀 지금은 집에서 놀고 있다. ‘작은 약속도 잘 지키자’ 주의인 엄마는 선생님답게 “회사에도 가정에도 또 자기 자신에게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빠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또 열매에게는 텔레비전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엄마를 속이고, 공부도 대충대충하고 친구들에게도 성실하지 않다고 비난한다.
지열매네 엄마 아빠는 “골목 문화를 지켜야 한다며 재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지만 한편으론 ‘걸핏하면 노는 아빠’, ‘세상 이치도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들 취급을 받기도 한다. 아빠는 홈쇼핑 중독자이고 열매는 채널을 계속 바꿔 가며 보는 스타일이라 둘은 늘 텔레비전 앞에서 채널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툰다. 텔레비전 홈쇼핑을 보면서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빠와 텔레비전을 안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딸. 부전여전답게 텔레비전 때문에 둘은 큰 사고를 친다. 열매는 텔레비전을 자기 방으로 옮겨 놓고 밤새도록 보다가 엄마한테 들키고, 아빠는 ‘키높이 구두’ 등 홈쇼핑에서 주문한 물건들이 속속들이 쌓이며 엄마의 분노를 산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어.”
그건 정말 나쁜 징조였어요. 지금껏 엄마는 아무리 화가 나도 그런 말은 안 했거든요.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엄마가 중얼거렸어요.
“이렇게는 안 돼……. 정말 이렇게는 안 돼……. 안 돼, 안 돼……. 이건 정말 아니야.”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내 눈에는 엉엉엉 우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한동안 꼼짝 않던 엄마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 우리 집에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엄마는 아빠와 나를 번갈아 가며 노려봤어요.
“옛날처럼 살아야겠다.”
아빠와 나는 눈을 마주쳤지만, 엄마의 말뜻은 짐작도 할 수 없었죠.
“열매 여름방학 때만이라도…….”
이렇게 말할 때까지도요.
엄마는 달려가 두꺼비집을 내려 버렸어요. 그 순간부터 우리 집은 암흑 세상이 되었답니다. 시원하게 돌아가던 에어컨도 멈춰 버렸고요. 냉장고 소리까지 멎자 우리 집은 순식간에 고요 속에 잠겨 버렸어요. -본문 50~51쪽
옛날처럼 살아 본다고?
엄마가 내린 극약 처방은 바로 ‘옛날처럼 살아 보기’다. 열매는 처음엔 몇 시간 그러다 말겠지 하고 엄마한테 질 수 없다 생각하고 자기 방 문을 꼭 닫고 들어가 불이 켜질 때를 기다리며 버틴다. 하지만 이삼일이 지나도 엄마의 계획엔 변함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옛날처럼 살기로 한 거, 물도 길어다 먹자며 동네 반장 집에서 물을 길어다 먹기로 하고, 화장실도 그 집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한다. 아빠 휴대전화도 압수요, 수도꼭지도 죄다 빼 버렸다.
이제 장난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열매와 아빠는 전기 없는 집에서 견디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건 바로 엄마가 외출한 틈을 타 두꺼비집을 올리고 맘껏 에어컨 바람을 쐬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다. 열매는 엄마에 대한 복수로 동냥하듯 친구네 집을 전전하며 텔레비전을 보러 다니고, 텔레비전을 사려고 모아둔 돈은 아이스크림 사 먹는 데 갖다 바친다. 어둠도 더위도 힘들지만 열매에게 가장 큰 시련은 텔레비전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열매는 저녁 시간 골목의 집집마다 텔레비전 소리가 흘러나오면 불행한 기분에서 헤어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아빠도 열매도 지은 죄가 있는 터라 둘은 엄마의 화가 풀릴 때까지 비위를 맞춰 주기로 한다. 열매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아파트에서 살았더라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예전의 아파트 생활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엄마는 열매와 아빠가 상한 음식을 먹어 병원 신세를 지는데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빠는 더는 참지 못하고 보란 듯이 두꺼비집을 올리고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수도꼭지를 사다 끼우고 샤워를 하며 열매와 함께 ‘오늘날’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 하지만 엄마의 의도를 알고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옛날처럼 살아 보기’에 적극 동참한다.
하지만 아직 엄마의 의도를 모르는 열매는 아빠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열매는 텔레비전을 볼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든다. 나무에 올라타 이웃집 창 너머로 보이는 텔레비전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엄마가 잘 모르는 친구 도우네 집에서 맘껏 텔레비전을 보며 갈증을 해소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나는 분명 엄마 아빠의 하나뿐인 자식인데, 두 사람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또 이상하죠? 책에서는 누구든 한번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 그때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목차
글쓴이의 말
1. 내 이름은 지열매
2. 우리 집에 상상도 못할 일이 생겼어요
3. 이렇게 사는 건 우리 집뿐이에요
4. 실패한 반란
5. 난 아빠랑 달라요
6. 이젠 재미있어요
7. 엄마고집은 황소고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