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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겨울공화국 시인 양성우의 젊은 날의 연대기

양성우 저 | 일송북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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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22598 / 288쪽 / 547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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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겨울공화국』의 시인 양성우씨가 젊은 날의 연대기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를 펴냈습니다. 지난 독재의 겨울공화국에서 순정한 시를 무기로 민주화에 앞장섰던 시인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뛰었던 젊은 날의 격랑기(激浪記)에는 우리 민주화의 역사가 실감으로 들어있습니다. 독재시대 살벌한 감옥에서 시를 짓던 그 단심(丹心)으로 써내려간 이 글들은 지금 이 시대 격랑을 헤쳐 나가는 진솔한 가르침으로도 읽힐 것입니다. 고등학생으로 온몸으로 맞섰던 4.19혁명. 중남미 혁명전사 체 게바라의 책과 시에 빠져... 『겨울공화국』의 시인 양성우씨가 젊은 날의 연대기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를 펴냈습니다. 지난 독재의 겨울공화국에서 순정한 시를 무기로 민주화에 앞장섰던 시인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뛰었던 젊은 날의 격랑기(激浪記)에는 우리 민주화의 역사가 실감으로 들어있습니다. 독재시대 살벌한 감옥에서 시를 짓던 그 단심(丹心)으로 써내려간 이 글들은 지금 이 시대 격랑을 헤쳐 나가는 진솔한 가르침으로도 읽힐 것입니다. 고등학생으로 온몸으로 맞섰던 4.19혁명. 중남미 혁명전사 체 게바라의 책과 시에 빠져 들었던 학창시절. ‘민통련 호남고등학생연맹’을 조직한 혐의로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난 다음날 교실에서의 체포와 구금, 그리고 퇴학. 대학에서의 문학운동과 민주화 운동. 고은, 신경림 시인 등과의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구성. 시 「겨울공화국」 에 의한 교사직 파면과 은둔 생활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영희교수, 문익환 목사와의 만남과 투쟁. 시집 『노예수첩』 에 의한 고문과 구속, 교도소에서의 단식과 민주화 투쟁.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전말 등 독재체재 아래서의 운동의 양상과 내막들이 실감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양 시인은 책 말미에 “세상을 바꾸는 싸움의 전사를 자처하며 좌충우돌 떠돌던 젊은 날에는, 그 하루하루가 마치 까마득히 높은 벼랑 위를 걷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이 책에 쓴 내 젊은 날의 상처 많고 굴곡진 삶의 편린들이, 읽는 이들에게는 때로는 거울이 되고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한편 이 책 원고를 읽은 신경림 시인은 아래와 같은 발문을 통해 이 책을 독자분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든 젊은 날의 연대기에는 꿈과 좌절이 들어있다. 사랑과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문학이란 순정한 무기로 세상을 더 나은 인간세상으로 바꾸려는 시인에게 있어서이랴. 『겨울공화국』 시인의 이 연대기 속에는 저 유신독재와 신군부독재 겨울공화국 속에서 봄을 부르려한 꿈이 들어있다. 순정한 젊음들의 아름다운 연대가 어깨동무하고 있다. 시간을 뛰어넘는 이 이야기들이 오늘 혼란한 우리사회에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다시 겨울공화국이 된 작금의 상황에 순정한 투쟁과 혁명 정신을 일깨워줄 양성우 시인의 이 연대기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추천자]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기나긴 죽음의 시절,/꿈도 없이 누웠다가/이 새벽안개 속에/떠났다고 대답하라.” 지난 독재의 겨울공화국에서 청산을 소리쳐 부르며 민주화를 앞당겼던 시인이 돌아왔다. 우리네 순정한 첫 마음이 그대로 낭만적 혁명, 항쟁의 시가 되게 했던 양성우 시인이 세상을 바꾸려 좌충우돌 떠돌던 젊은 날의 이 격랑기激浪記로 돌아왔다. 독재시대 살벌한 감옥에서 시를 짓던 그 단심丹心으로 써내려간 이 글들은 지금 이 시대 격랑을 헤쳐 나가는 진솔한 가르침으로 읽힌다. - 이경철(문학평론가) 누구에게든 젊은 날의 연대기에는 꿈과 좌절이 들어있다. 사랑과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문학이란 순정한 무기로 세상을 더 나은 인간세상으로 바꾸려는 시인에게 있어서이랴.『겨울공화국』시인의 이 연대기 속에는 저 유신독재와 신군부독재 겨울공화국 속에서 봄을 부르려한 꿈이 들어있다. 순정한 젊음들의 아름다운 연대가 어깨동무하고 있다. 시간을 뛰어넘는 이 이야기들이 오늘 혼란한 우리사회에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 - 신경림(시인) 시인 양성우의 젊은 날의 연대기! 펄펄 끓고 활활 불타는 기록이로구나. 함평 영산강 들녘의 소리 없는 아우성, 빛고을 광주의 빛그림자, 지리산 천은사의 숨어버린 샘터에 솟아나는 생명수 노래,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지하실과 옥탑방에서도 청춘언어들이 폭발한다. 인간의 얼굴이 없던 압제의 시대에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광휘롭고, 백색독재 군부독재와 독점권력들이 가둬놓았던 생명공간을 양성우 시인의 현미경 서정과 망원경 서사가 화들짝 해방시켜놓는구나. 청산을 소리쳐 부르는 시인의 사랑이여! - 박태순(소설가)

저자 소개

1943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70년 「시인」지에 '발상법', '증언'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데뷔했다. 1975년 광주중앙여고 재직 중 '겨울 공화국' 사건으로 교사직을 파면당했다. 1985년 제4회 신동엽창작기금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겨울 공화국』(1977), 『북치는 앉은뱅이』(1980),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1981), 『5월제』(1986), 『그대의 하늘길』(1987), 『세상의 한가운데』(1990),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1997), 『첫마음』(2000), 『물고기 한 마리』(2003), 『길에서 시를 줍다』(시화집, 2007),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2012)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일찍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뒤부터는, 상보다는 오히려 벌만 줄곧 받아온 사람이다. 오직 목숨을 걸고 시를 써 왔어도 내게 돌아오는 것은 눈물과 상처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시를 버릴 생각을 한 적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나를 한사코 붙드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소월과 동주를 비롯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옛 시인들이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의 지난한 삶에 비한다면, 내가 겪는 아픔 따위는 한 낱의 엄살에 불과한 것이니까. 그래서 요즘 들어서 나는, 이 세상에 아직도 내가 숨을 쉬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거기에다가, 사람이 살다 보면 뜻밖에 좋은 일도 있는 것처럼, 근래에 갑자기 내 지난날의 감 옥살이가 억울했다는 것이 법적으로 증명되기에 이르렀으니, 사람이 죽지 않고 오래 살고 볼 일이 아닌가. 이미 수십 년이 지나간 뒤이지만, 박정희 정권이 내 시 작품 ‘노예수첩’을 트집 잡아서 나를 ‘국가모독죄’로 걸어서 감옥에 오래 가둔 것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위헌 판결’이 2015년 11월 18일 헌법재판소 9명의 재판관 ‘전원 일치’로 내려진 것(사실 나는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및 국가모독죄’로 입건되었는데, ‘긴급조치 9호’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은 그 이전인 2013년 3월 21일에 있었다)에 이어서, 지난해 1월 20일에 서울지방법원의 재심 법정에서 그 ‘노예수 첩 사건’에 대해서 30년 만에 ‘무죄’의 선고가 내려졌으니, 그것만으로도 나의 한이 눈곱만큼 이라도 풀린 것이라고 자위해 본다.   그래서 요즘 나는 힘겹고 괴로운 지난날의 내 삶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파란만장이 나의 운명이라고 여기면서 그저 담담히 되돌아볼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 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골라서 여기에 조각보처럼 듬성듬성 이어서 썼다. 나를 아는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나는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자랑거리도 가지고 있 지 않다. 따라서 성공담이나 자랑거리를 위주로 쓰는 글이 자서전이라고 한다면, 이 글은 자서 전이 아니다. 다만 시대적인 격랑 속에서 ‘시詩’라는 돛대를 껴안고 험한 파도를 헤치며 살아온 상처 많고 굴곡진 내 젊은 날의 이야기일 뿐이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에필로그 중에서)


  지나간 시절의 발자국들은 모두가 그리움이 된다. 아무리 그것들이 온갖 풍상의 흔적이라고 할지라도, 시간이 흘러서 오래된 것들을 기억 속에서 바라보면 낱낱이 새롭고 애틋하다. 그리 고 지난날을 생각하는 중에 무척 아프고 괴로웠던 대목에 이를 경우에는, 그 동안에 까마득히 잊고 살아왔던 전후의 사연들까지도 세세하고 또렷한 영상으로 눈앞에 줄지어 떠오르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사람들은 대게 입을 모아서 자신의 생애를 두고 책으로 쓴다면 여러 권이 될 것이라고들 말하는지 모른다.  나의 삶도 역시 열에서 아홉은 돌 자갈 가시밭길이었다. 더욱이 세상을 바꾸는 싸움의 전사 를 자처하며 좌충우돌 떠돌던 젊은 날에는, 그 하루하루가 마치 까마득히 높은 벼랑 위를 걷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길고 외로운 싸움 끝에 줄곧 상처 입고 길에 쓰러지고 수렁 에 빠지기를 거듭하였으니,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의 눈에는, 내가 사는 것은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닌 것 같이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치 그런 삶의 과정이 나에게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모래 위의 발자 국들을 물결이 한 순간에 지우듯이 깨끗이 지워 버릴 수만은 없을 것이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그런 까닭으로 나는 오랫동안 주저해 오다가 어느 날 문득 용기를 내서 내 삶의 격랑기激浪期에 대한 글을 써 보기로 작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직 한 가지, 세상의 모든 삶 중에 이런 종류의 우여곡절을 겪어 온 삶도 있다는 것을 굳이 강조하고 싶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내가 무슨 책에서 읽었는지는 분명히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는 문장이 떠올라서, 감히 이것을 빌려 이 책의 표제로 삼았음을 고백한다.
(글을 마치고 나서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 6
1장 무엇이 나에게 불을 질렀나? ……… 21
2장 깃대봉에 올라서 ……… 28
3장 낙타, 사막을 건너다 ……… 35
4장 고향집은 텅 비고 ……… 42
5장 시 쓰는 총각선생 ……… 50
6장 작은 별 이야기 ……… 58
7장 천은사 골짜기에서 ……… 69
8장 무작정 상경기 ……… 78
9장 고속버스에서 만난 사람 ……… 88
10장 현저동 1번지 4사상 19방 ……… 98
11장 열두 발 푸른 줄에 묶여 ……… 109
12장 못 끝으로 시를 쓰다 ……… 119
13장 전사가 된 아가씨 ……… 131
14장 처음으로 오래 울다 ……… 141
15장 내 시를 읽어 봤소? ……… 150
16장 잠실, 내 아내의 품으로 ……… 160
17장 나는 모자를 던지지 않았다 ……… 169
18장 찬란한 슬픔의 봄을 ……… 181
19장 침묵의 한 시절에 ……… 192
20장 목련꽃 그늘 아래서 ……… 204
21장 어린 왕자 돌아오다 ……… 214
22장 때가 되면 그대여 ……… 223
23장 내 아내의 빵가게 ……… 233
24장 소녀의 기도 ……… 243
25장 젊은 시인의 죽음 ……… 252
26장 정글 속 진흙 밭으로 ……… 262
에필로그 ……… 274
글을 마치고 나서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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