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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문

시리즈 : 토담 시인선 [14]

박현태 저 | 토담미디어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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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29487 / 160쪽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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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박현태 시인은 1939년 경북 청도에서 출생하였으며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미완의 서정』 이후 『밤을 지키는 회상』 『잠시일 뿐』 『여행지에서의 편지』 『누가 고양이를 나비라 부르는가』 등의 시집을 꾸준히 상재하여 이번이 열다섯 번째 시집이다. 1999년에 펴 낸 『나는 가끔 들판으로 가는 꿈을 꾼다』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2014년) 펴 낸 시집 『사람의 저녁』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포예총 회장과 군포문협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국시협 심의위원으로 있다. 최근에는 거주하고 있는 산자락인 수리산과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 해답을 찾아 꾸준히 시를 쓰고 있다.

머리말

가지 끝에
빨간 열매 곱게 익어
볼록하게 숙이고 있다
안온함을 윤기로 덮어
참, 정갈하다
열매의 한 해 살이가
내 백세살이 보다 난 듯하다

시를 쓰다가 엉뚱한 생각에
빠지려는데
보글보글 찻물이 끓는다
입술로 건져 올리는 차 맛으로
하루의 간을 본다

책 속에서


봄 밤
꽃피는 매화 가지에
보름달 걸렸다

 

몸을 빼려는 달이
가지를 흔들자
나무를 베고 잠든 새가
푸드득 놀라
꿈을 깨는데

 

묽은 수묵화 한 폭
달빛 안고 흔든다

 

고요한 밤이 샘물 같다.
―박현태, 「달빛 그림자」 전문

 

 

목차

1부
공원 옆집|봄|혼자|세상의 문|푸르른 날에|달빛 그림자|가을비|따뜻한 나라|마을버스 기다리며|꽃구경 가는 날|밤으로 가는 길|무지개|갈대는 시월에 아름답다|달에 대한 과학적 소고|초혼제|다시 쓰여지는 시|그냥 그리 사는 날|세속 또는 세속적|산정일기|해 뜨는 바다|우수와 명상|겨울 산에 오르다|낙엽이 지는 이유|백화쟁명|비닐의 시대
2부
끼리끼리 살다|아내의 겨울|시월에|봄 타기|목련꽃 필 무렵|동면 이전|흔들리는 밤|어부의 강|없는 날들의 일기|가을에|환절기|내가 살던 고향은|고요를 깨우다|눈 내리는 날|영혼의 먹이를 찾아서|눈 내리는 저녁|멀다|상심|탑|달 가듯|영하로 얼다|같거나 다르게|휴(休)|숲에 오는 눈|함박눈
3부
남은 날의 예찬|만리포에서|국화 앞에서|입추에|닫혀 있는 건 불안하다|흐르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그대에게 묻다|가을비 낙타 등에|해동 무렵|호작질 몇 편|어지럼증|여름 추상화|가지에 달린 동면|도마 예찬|오래된 집에|날이 흐리면|가고 남은 것|존재의 이유|빙점|산을 걸으며|운동장의 정오|눈 길|봄 길|유리창을 닦으며
4부
하얀 적막|제비꽃|세상의 봄|가을이 환상처럼|가을 비 한밤중에|초혼|가을 산책|춘몽 깨우기|우리 시대의 여름나기|세상의 아침|은하에서 첫 박(泊 )|그리고 그 후|신은 해석이 아니다|외로워 아픈 날|그런 날|비 오는데|지나가는 배|그러네|청춘열차|쉼표|비켜가기|탑|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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