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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8380 / 324쪽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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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9세기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에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우리 본성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일깨워 소름 돋게 만드는 이야기, 읽는 이가 겁에 질려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피가 얼어붙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_메리 셸리
메리 셸리는 1816년 제네바에 머무르던 시절, 시인 바이런 경, 그리고 바이런의 주치의였던 존 폴리도리 박사와 함께 지루한 우기의 밤을 흥미롭게 해줄 괴담을 하나씩 짓기로 약속하고 작품을 구상했다. 한밤중 머리맡에 출몰하는 악몽처럼 소름 끼치는 공포를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열아홉의 나이에 엄청난 상상력으로 인간이 창조한 괴물의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을 세상에 내놓았다.
생명의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을 시작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사람의 사체를 모아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성공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괴기스러운 형상에 경악해 도망쳐버리고, 버려진 괴물은 그 어떤 보호도 없이 인간들의 혐오와 분노, 폭력에 노출되고 만다.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 사회에서 내쳐져 절대 고독 상태에 빠진 괴물,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향유하면서도 인간과 어울리지 못했던 괴물의 호소와 바람마저 묵살되자 결국 극에 달한 괴물의 분노는 엄청난 비극을 불러오게 된다.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1818년 익명으로 출간한 후 중쇄에 이르러 실명을 밝혔다. 이후 대대적으로 이를 개작해 1831년 개정판을 출간한다. 까닭에 『프랑켄슈타인』은 초판과 개정판, 두 가지 버전의 작품이 존재하며, 오랜 기간 1831년 판본이 연구와 번역의 원전으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판본 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본래의 작품 구상과 심정적으로 거리가 멀어져버린 개정판보다 초판의 지위가 우위를 점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초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100’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사지는 비율을 맞추어 제작되었고, 생김생김 역시 아름다운 것으로 선택했다. 아름다움이라니! 하느님, 맙소사! 그 누런 살갗은 그 아래 비치는 근육과 혈관을 제대로 가리지도 못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흑발은 출렁거렸고 이빨은 진주처럼 희었지만, 이런 화려한 외모는 허여멀건 눈구멍과 별로 색깔 차이가 없는 희번득거리는 두 눈, 쭈글쭈글한 얼굴 살갗, 그리고 일자로 다문 시커먼 입술과 대조되어 오히려 더 끔찍해 보일 뿐이었다. _본문 71~72쪽
“내 부탁은 합리적이고 결코 지나치지 않다. 나처럼 추악한 모습을 한 이성(異性) 피조물을 요구하겠다. 만족감은 적겠지만 그 이상은 절대 얻을 수 없다면 만족하겠다. 물론 우리는 세상과 단절된 괴물들로서 살아가리라.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아끼고 사랑하리라. 우리의 삶이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남을 해치지도 않을 테고 지금 내가 느끼는 이런 불행도 알지 못할 것이다. 오! 창조주여, 나를 행복하게 해다오!” _본문 195쪽
“저것 또한 내 희생자요!” 그가 외쳤습니다. “그를 살해함으로써 내 범행은 절정에 달했소. 내 불행한 존재 역시 끝으로 치닫고 있단 말이오. 오, 프랑켄슈타인! 관대하고 희생적인 인간이여! 지금 와서 용서를 빈다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걸 돌이킬 수 없이 파괴해버린 내가 아닌가. 아! 차갑게 식었구나. 내게 대답을 해주지는 못하겠어.” _본문 298쪽
제1권
제2권
제3권
해설 | 프랑켄슈타인, 그 괴물의 무수한 얼굴들
메리 셸리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