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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원제 : After Rain

윌리엄 트레버 저 | 정영목 역 | 한겨레출판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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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작가’로 수식되는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중기 편 모음집이다. 총 1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 <티머시의 생일>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에서 테마 소설집 《버스데이 스토리》를 기획, 편역까지 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이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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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319868 / 308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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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영어권 국가에서 그보다 뛰어난 단편작가는 없다.” _〈월스트리트 저널〉 “영어권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작가.” _〈뉴요커〉 “그는 월등하게 최고의 소설가이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 “형식의 대가가 쓴 선명하고 충격적인 단편 모음.” _〈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누구라도 《비 온 뒤》로 인해 기쁨을 느낄 것이다.” _〈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그의 작품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그의 글을 읽으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레버의 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길을 잃었... “영어권 국가에서 그보다 뛰어난 단편작가는 없다.” _〈월스트리트 저널〉 “영어권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작가.” _〈뉴요커〉 “그는 월등하게 최고의 소설가이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 “형식의 대가가 쓴 선명하고 충격적인 단편 모음.” _〈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누구라도 《비 온 뒤》로 인해 기쁨을 느낄 것이다.” _〈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그의 작품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그의 글을 읽으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레버의 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길을 잃었을 것이다.” _줌파 라히리 퓰리처상 수상작가 줌파 라히리는 트레버의 단편모음집을 ‘성경’처럼 여기며 “그 모음집에 포함될 만한 자격을 갖춘 단편 딱 하나만 쓸 수 있어도 행복하게 죽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잘 알려져 있다. 라히리의 최근작 《저지대》 역시 트레버의 초기작 《운명의 희생양》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가디언〉 퍼스트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이윤리 역시 “문학적 영웅”으로서 트레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예 작가가 되지도 않았으리라 말한 바 있다. 영미권 단편문학의 거장으로, 아일랜드 출신 영국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베스트셀러 소설집 《비 온 뒤(After Rain)》가 정영목의 번역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초기 단편을 모두 묶은 《단편 모음집(The Collected Stories)》 이후 그의 나이 67세에 펴낸 소설집이며, 1996년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 ’에 선정되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트레버는 단편뿐만 아니라 장편에서도 크게 인정받으며 휫브레드상 3회, 오헨리상 4회, 래넌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5번의 맨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고 있다. 1999년에는 영국인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코언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문학 발전에 대한 평생의 업적을 기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많은 현대 작가들이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고 있으며, 아흔을 앞둔 지금까지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겨레출판에서는 《비 온 뒤》를 시작으로 앞으로 윌리엄 트레버의 대표작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누군가가 평한 것처럼, 트레버는 변함없이 낙담을 그리고 있으나 그가 쓴 작품이 독자를 낙담시키는 일이란 절대 없다.” _무라카미 하루키 적당히 악하고 적당히 선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품위 있는 연민’의 시선 《비 온 뒤》는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작가’로 수식되는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중기 편 모음집이다. 총 1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 〈티머시의 생일〉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에서 테마 소설집 《버스데이 스토리》를 기획, 편역까지 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이다. 하루키는 작품해설을 통하여 트레버 소설의 특징을 “불필요함 없이 적확하고 생생하며 아름다운 묘사, 설정한 인물의 흔들림 없는 정교함, 칼 같은 날카로움과 불가사의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품은 소설적 시선”이라 설명했다. 이렇듯 트레버의 작품에서는 최소한의 단어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작중 인물들에 거리를 두되 연민의 시선을 잃지 아니하며, 솜털 하나 큰 숨 한 번까지 느껴지게 하는 섬세한 묘사가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진다. 첫 단편 〈조율사의 아내들〉에서는 맹인 조율사의 사별한 아내를 질투하는 현재 아내의 이야기가, 〈길버트의 어머니〉는 외동아들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의심하는 어머니의 고통이, 〈아이의 놀이〉는 각자 불륜을 저지르고 결합한 재혼부부의 두 아이들의 성장담이, 〈우정〉은 뜻하지 않은 계기로 시험받는 두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데이미언과 결혼하기〉는 타인의 불행으로만 생각했던 사건을 직접 겪게 되는 부부의 고통이, 〈티머시의 생일〉은 동성애자 아들의 생일을 맞은 부부의 이야기가, 〈하루〉는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를 놓을 수 없는 아내의 만 하루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트레버는 작중인물들이 처한 난감한 상황과 그때 그들 행위의 옳고 그름을 독자들에게 직접 판단하게끔 한다. 등장인물에게 이입할 여지를 주고,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결론을 통하여 단편소설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슬픔 속에 유머가 있는, 독자들이 작품을 통해 삶을 경험하게 하는” 그리고 “밤사이 뜨거운 열이 내리고 맞이하는 서늘하고 싱그러운 새벽 같은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이 담백한 트레버 작품의 묘미를 직접 체험해보시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William Trevor, 1928~)
안톤 체호프와 제임스 조이스를 계승한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뉴요커》는 트레버에 대해 “영어로 단편소설을 쓰는, 생존해 있는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가톨릭교도가 국민의 대다수인 아일랜드에서 중산층 개신교 집안에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배척받는 기분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느꼈다. 또한 유년 시절 내내 아버지를 따라서 아일랜드의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무려 13군데 학교에서 공부했고,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지켜봐야 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떠밀려 조국을 떠나서 1954년 이래로 줄곧 영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자신은 뼛속까지 아일랜드인이라고 말해 온 트레버는 한평생 이방인이었다. 그런 까닭에 그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죄책감에 사로잡힌 사람들, 외로움과 슬픔에 젖은 사람들, 정상에서 벗어난 사람들, 무시당하거나 오해받는 사람들, 버림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트레버 콕스’란 이름의 조각가로 활동하기도 하고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기도 한 그는 여가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쓴 두 번째 소설 『동창생들』로 호손덴상을 수상하면서 1964년 서른여섯 살의 나이에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소설집 15권에 달하는 수백 편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단편소설의 아름다움과 힘을 절제된 문체로 표현해 왔다. 트레버는 단편을 “누군가의 삶 혹은 인간관계를 슬쩍 들여다보는 눈길”이라고 정의한다. 작품 속에서 그는 누군가의 인간관계를, 그 관계를 이루는 사람을 확장된 사회라는 큰 틀로부터 분리시켜 섬세한 눈길로 들여다본다. 최소한의 단어만을 사용하여 여백에서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을 읽어 내게 만드는 독특한 심리 묘사를 통해 현대인의 분열된 삶과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단편소설을 주로 썼다.
한편 트레버는 장편소설 18권을 출판하기도 했는데, 스스로를 어쩌다 장편소설을 쓰는 단편소설가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단편과 장편 두 분야 모두에서 찬사를 받는 이례적인 작가이다. 오헨리상을 네 번 수상하고 맨부커상 후보에 다섯 번 올랐으며 휘트브레드상, 아이리시 펜상, 래넌상 등 헤아리기 힘들 만큼 많은 상을 수상했고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손꼽히기도 했다.
“내 소설은 때로 인간 삶의 여러 면을 비출지도 모른다. 그러나 특별히 의식해서 그렇게 쓰지는 않는다. 나는 그저 이야기꾼이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축의 시대》《지젝이 만난 레닌》《그레이트 게임》《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마르크스 평전》《호치민 평전》《융》《신의 가면 3 : 서양 신화》《신의 가면 4 : 창작 신화》《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불안》《행복의 건축》《극단의 형벌》《권력의 법칙》 《로드》《죽음의 중지》《눈먼 자들의 도시》《눈뜬 자들의 도시》《책도둑》《포트노이의 불평》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그들 둘 가운데 하나가 먼저 죽을 것이다, 오두는 요즘 자주 그러듯이 간밤에 다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는 먼저 떠나는 사람이 그녀이기를 바랐다. 자신이 외로움과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기를 바랐다. 어차피 둘 다 똑같은 마음일 터이니 고통스러운 짐을 져야 하는 사람은 자신이기를 바랐다. _<티머시의 생일>, p.68

“남동생.” 제라드의 어머니가 그들에게 말했다. “어쩌면 여동생일 수도 있고.” 제라드는 또 실수한 거냐고 물으려다 말았다. 어머니의 눈에 떠오른 기쁨을 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_<아이의 놀이>, p.94

로절리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아이를 소유하고 있었다. 젖가슴을 당기는 아이의 입술을 느꼈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력한 존재였던 것이 이제는 그녀를 통제하는 존재, 그녀를 완벽하게 고립시켜버리는 존재로 성장했다. 자신의 두려움이 아이를 한 인간으로, 힘이 넘치는 존재로 만들었다. (…) 로절리의 역할은 오직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 그는 나사가 풀렸고,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그런 아이가 태어나게 했다. 그의 존재의 수수께끼, 그들이 함께 나눈 흘리지 않은 눈물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었다. _<길버트의 어머니>, pp.190~191

목차

목차
조율사의 아내들7
우정29
티머시의 생일58
아이의 놀이82
약간의 볼일100
비 온 뒤119
과부들143
길버트의 어머니169
감자 장수192
실추214
하루263
데이미언과 결혼하기282
옮긴이의 말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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