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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의 개

원제 : Claud’s Dog
시리즈 : 로알드 달 베스트 단편 [1]

로알드 달 저 | 정영목 외 역 | 교유서가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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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278026 / 428쪽 127 x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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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 로알드 달은 2차대전시 전투기 조종사로 겪은 전장의 경험을 담은 단편소설들을 미국 유력 잡지에 발표하면서 기발한 이야기 솜씨로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육체적 후유증,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와 아들의 사고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한편 헐리우드 여배우와 결혼하고 정치가, 외교관 등과 교류하는 등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수많은 굴곡과 환희를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의 세부에 녹였다. 일견 터무니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치밀하게 이어지는 로알드 달의 이번 소설들은 인간 정신의 나약하고 사악한 면을 탐구하며 의외의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이라는 평을 얻었다. 포도주의 이름과 생산년도를 맞히는 내기에 딸의 인생을 거는 남자(「맛」)와 패자의 새끼손가락을 수집하는 도박꾼(「남쪽 남자」)의 이야기에서 위태로운 내기로 인생을 채워 나가는 일의 우스꽝스러움과 공허함을, 하룻밤의 유혹으로 파멸을 맞는 남자(「손님」)와 권태에 빠진 남편들의 위험한 모험(「대역전」)을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과 쾌락의 어두운 면을 냉정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번듯하지 않은 사람들, 억압에 짓눌린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한편 그는 어딘가 못난 구석이 있는 인물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연작으로 이루어진「클로드의 개」에는 해괴한 꼼수를 부리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어설프고 모자란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기묘한 공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의 부당한 대우와 억압에 짓눌려 있던 아내들이 우연한 기회에 통렬하게 되갚는 이야기(「윌리엄과 메리」, 「천국으로 가는 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를 통해서는 시대의 상시적 약자인 여성에 대해 로알드 달이 갖고 있던 연민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독자를 의자 끝에 앉아 초조하게 기다리게 하는 작가 이 밖에도 풀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하숙생들을 박제 처리하는 하숙집 여주인, 돼지 도살장에서 도살되고 마는 소년의 소름 끼치는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로알드 달이 복잡한 이야기를 교묘하게 풀어놓다가 예상치 못한 반전이 담긴 결말을 내놓을 때까지 주먹을 움켜쥐고 앉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과 집착을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 마술적인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가 급격하게 잘라버리는 로알드 달만의 단호한 결말은 여전히 독자들을 전율케 할 것이다. · 이 책을 사시면 한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로알드 달의 수익금 중 10퍼센트는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축의 시대》《지젝이 만난 레닌》《그레이트 게임》《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마르크스 평전》《호치민 평전》《융》《신의 가면 3 : 서양 신화》《신의 가면 4 : 창작 신화》《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불안》《행복의 건축》《극단의 형벌》《권력의 법칙》 《로드》《죽음의 중지》《눈먼 자들의 도시》《눈뜬 자들의 도시》《책도둑》《포트노이의 불평》 등이 있다. 


  

 1916년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 아프리카에 있는 석유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머리에 기념비적인 강타’를 맞은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로알드 달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83년에 휘트브래드 상을 수상한 《마녀를 잡아라》,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백만장자의 눈》, 《요술 손가락》,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멋진 여우 씨》, 《마틸다》, 《멍청씨 부부 이야기》, 《내 친구 꼬마 거인》를 비롯한 그의 책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읽고 있다. 로알드 달은 1990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영목 외

정영목

옮긴책으로는 <마르크스 평전> <호치민 평전>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신의 가면4:창작신화> <눈먼 자들의 도시> <여행의 기술> 등 이 있다.

 

박종윤

서울대 약학과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갇힌 하늘』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드라큘라 1·2』 『우리는 모두 짐승이다』 『클린』 등이 있다.

 

손명희

연세대에서 인문학부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못 말리는 여자들』 『세계 역사 체험학습책』 『서양 문명의 열쇠 고대 그리스』 등을 번역했으며 출판 에이전시에서 세계 여러 나라 책을 소개하는 일을 했다.

 

이혜정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두려움과 맞선 용기 있는 탐험가』 『호기심으로 세상을 진화시킨 과학자』 『붓으로 세상을 품은 미술가』 『자신을 희생하여 병마와 싸운 의사』가 있다.

 

정해영

성균관대 불문과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리버보이』 『빌리 엘리어트』 『에이전시』 『곰과 함께』 『멍 때리기』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비틀보이』 『사랑에 빠진 단테』 『세기의 소설, 레미제라블』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이 폐허를 응시하라』 『페미니스트 99』 『내 귀에 바벨피시』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두 번째 스무 살』 등이 있다.

 

최희영

연세대 화공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EBS 특선 다큐를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시즘』(공역), 『톨스토이 작품선』(공역), 『좌뇌 우뇌 모두 활용하는 슈퍼캠프 학습법』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꿩은 건포도라면 사족을 못 써.”
그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건포도?”
“그래, 그냥 보통 건포도 말이야. 그걸 아주 광적으로 좋아한다니까. 우리 아빠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에 발견한 사실이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말해줄 방법은 모두 아빠가 발명한 거야.”
“언제는 아빠가 주정뱅이라더니.”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밀렵에도 비상한 재주가 있었어. 아마 영국 역사상 최고의 밀렵꾼일걸. 아빠는 학자처럼 밀렵을 연구하셨다니까.”
_「클로드의 개」에서

브루스 폭슬리는 그 사건을 결코 잊지 않았다.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것은 학교에 도착해보니 내가 그와 같은 기숙사에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뿐이랴, 나는 공부방도 그와 같이 쓰게 되었다. 그는 졸업반에다 반장(우리는 ‘대빵’이라고 불렀다)이었기 때문에, 기숙사의 모든 하급생을 때리는 것이 공식적으로 용납되었다. 나는 자동적으로 그의 개인 노예로 전락해버렸다. 나는 그의 시종이자 요리사, 가정부, 심부름꾼이었으며, 정말 어쩔 수 없는 때를 제외하고 그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시중을 드는 것이 내 의무였다. 내가 알기로 이 세상 어느 사회의 하인도 우리 불쌍한 어린 하급생 심부름꾼들이 학교에서 대빵에게 당하는 만큼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 춥고 눈이 오는 날에는 심지어 아침을 먹은 후, 폭슬리가 오기 전에 (난방이 안 되는 바깥) 화장실의 변기에 앉아서 따뜻하게 변기를 데워놓아야만 했다.
_「달리는 폭슬리」에서

“젠장. 방에 두고 온 모양이로군. 금방 다녀오리다.”
“오, 제발!”
그녀가 소리쳤다.
“시간이 없어요! 제발 그냥 가요! 소포로 부쳐도 되잖아요.
어차피 시시한 빗 같은 걸 텐데. 당신은 늘 그애한테 빗을 주잖아요.”
“빗이 어디가 어때서? ”
그녀가 깜빡 분수를 잊고 주제넘게 나선 것에 남편은 격분했다.
“아니에요, 여보. 뭐가 어떻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
“기다려!”
남편은 명령을 하고는 덧붙였다.
“가서 가져올 테니까.”
“얼른 와요, 여보! 제발 빨리 갔다 오세요!”
그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_「천국으로 가는 길」에서

그래, 내가 이 사람을 죽인 거야.
이상하게도 정신이 갑자기 맑아졌다. 그녀는 아주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형사의 부인으로서 그녀는 자신이 어떤 벌을 받을지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좋았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사실 마음이 편해지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어쩌지? 임신한 살인자에 대한 법이 어떻게 되더라? 둘 다 죽이던가, 어머니와 아이 모두? 아니면 열 달이 되기를 기리려주던가? 어떻게 하더라?
_「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에서

 

 

목차

클로드의 개 Claud’s Dog
_세계 챔피언 Champion of the World
_피지 씨 Mr. Feasey
_쥐잡이 사내 The Ratcatcher
_러민스 Rummins
_호디 씨 Mr. Hoddy
조지 포지 Georgy Porgy
로열 젤리 Royal Jelly
달리는 폭슬리 Galloping Foxley
소리 잡는 기계 The Sound Machine
윌리엄과 메리 William and Mary
천국으로 가는 길 The Way Up to Heaven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Lamb to the S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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