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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39354 / 332쪽 120 x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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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세계신화총서 [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배신한 연인을 용서치 않는, 불합리한 운명에 대응하는, 강인하고 잔혹한 여신을 경배하라!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신화를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대형 프로젝트 ‘세계신화총서’ 11권.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거장 기리노 나쓰오가 독자적인 여성상을 통해 일본 창세신화를 재해석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고지키』에 등장하는 남녀 구애의 신 이자나미와 이자나키의 일화에 오키나와 지방의 토속문화와 풍습을 접목해 흥미롭고도 애달픈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머나먼 남쪽 ‘바다뱀 섬’에는 한... ● 배신한 연인을 용서치 않는, 불합리한 운명에 대응하는, 강인하고 잔혹한 여신을 경배하라!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신화를 현대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대형 프로젝트 ‘세계신화총서’ 11권.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거장 기리노 나쓰오가 독자적인 여성상을 통해 일본 창세신화를 재해석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고지키』에 등장하는 남녀 구애의 신 이자나미와 이자나키의 일화에 오키나와 지방의 토속문화와 풍습을 접목해 흥미롭고도 애달픈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머나먼 남쪽 ‘바다뱀 섬’에는 한 집안의 자매를 무녀로 모시는 풍습이 있다. 해와 낮의 세계를 맡아 각종 제사를 관장하는 언니 가미쿠와, 달과 어둠의 세계에서 죽은 이들을 지켜야 하는 동생 나미마.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나미마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섬에서 도망치지만 곧 허무한 죽음을 맞아 황천국으로 떨어진다. 그곳에는 역시 남편에게 버림받고 황천국에 갇혀버린 여신 이자나미가, 하루 천 명의 인간에게 죽음을 내리며 분노를 달래고 있었는데…… 아주 먼 옛날, 세상은 아무것도 없이 커다랗고 흐물흐물하기만 한 혼돈의 덩어리였지. 그것이 가장 먼저 하늘과 땅으로 나뉘었단다. 그후 모든 것이 둘로 나뉘며 조금씩 세상이 만들어졌지.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 낮과 밤, 빛과 어둠, 양과 음 등으로 말이다. 왜 둘로 나뉘었느냐 하면, 하나로는 부족하며 둘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지. 또하나, 만사는 대극이 있기에 더 돋보이며, 서로가 있음으로써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다. _본문에서
아주 먼 옛날, 세상은 아무것도 없이 커다랗고 흐물흐물하기만 한 혼돈의 덩어리였지. 그것이 가장 먼저 하늘과 땅으로 나뉘었단다. 그후 모든 것이 둘로 나뉘며 조금씩 세상이 만들어졌지.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 낮과 밤, 빛과 어둠, 양과 음 등으로 말이다. 왜 둘로 나뉘었느냐 하면, 하나로는 부족하며 둘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지. 또하나, 만사는 대극이 있기에 더 돋보이며, 서로가 있음으로써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다. (114쪽)
‘사랑하는 이자나키 님, 당신은 어찌 이리 잔인하게 구십니까. 나를 가둔데다가 절연까지 선언하신다면 제게도 생각이 있습니다. 앞으로 당신 나라의 인간을 하루에 천 명씩 목 졸라 죽여버리겠습니다.’
이자나키 님이 대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이자나미여, 당신이 그리하겠다면 나는 하루에 천오백 개의 산실을 만들겠소. 하루 천오백 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것이오.’ (132쪽)
죽은 뒤 이자나미 님은 그 두 가지 가치 중 어두운 부분만 떠맡은 처지가 됐습니다. 땅, 여자, 죽음, 밤, 어둠, 음, 그리고 부정. 무엄한 표현이지만, 내 처지와 똑같지 않습니까? 바다뱀 섬에서 ‘음’이라는 운명을 타고나 ‘부정’하다고 여겨진 나는 이자나미 님의 원통함과 분노를 알고도 남습니다. (138쪽)
죽음은 부정하다. 지난날 황천국으로 이자나미를 데리러 갔을 때도 공포에 사로잡혀 어두운 혈도로 도망쳤다. 그때 등뒤에서 쫓아온 것은 군대나 귀녀들로 보였지만, 실은 자신의 공포심이었는지도 모른다. (232쪽)
목차
1장 오늘 이날은
2장 황천국으로
3장 세상 다하는 날까지
4장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로구나
5장 정말 멋진 분이식둔요
옮긴이의 말







































